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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해외여행,출장기

[25.3월] 푸꾸옥 #5|MEO Kitchen,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베트남 현지 식당

by 로브로브 2025. 4. 14.

[MEO Kitchen 방문 후기 | 점심부터 푸짐했던 베트남 현지 식당]

이번 푸꾸옥 여행 중, 점심 식사로 찾았던 현지 레스토랑 MEO Kitchen(메오 키친) 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곳은 킹콩마트(King Kong Mart) 근처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며, 저희는 호텔에서 그랩(Grab)을 이용해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동남아에서 그랩은 동남아의 우버죠. 익숙하고, 빠르고, 저렴합니다. 킹콩마트는 이 글 다음 글로 후기 작성 준비 중입니다.

- MEO Kitchen | MEO Kitchen Phu Quoc

MEO Kitchen은 푸꾸옥 시내 중심부인 즈엉동(Dương Đông)에 위치한 베트남 요리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주소는 12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ú Quốc, Kiên Giang 92000, Vietnam입니다.
이곳은 따뜻한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 그리고 부드러운 린넨으로 꾸며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메뉴는 반미짜오(bánh mì chảo), 반쎄오(bánh xèo)와 같은 베트남 전통 요리부터 다양한 바비큐 요리까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며, 아침 식사부터 저녁 식사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청결하고 현대적인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이 완비되어 있어 쾌적한 식사 환경을 제공합니다. 
전반적으로 MEO Kitchen은 푸꾸옥에서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한 환경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버를 타고 이동하며 본 차창 밖 푸꾸옥 풍경
우버를 타고 이동하며 본 차창 밖 푸꾸옥 풍경
매장 모습웨이팅 장소 모습
왼) 가게 입고 / 오) 대기하는 곳


 

[웨이팅 40분의 이유 있는 인기]

MEO Kitchen에 도착했을 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대기표를 받은 후, 웨이팅 시간은 약 30~40분. 다행히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었고,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아이가 낮잠에 들어 안고 있어야 했는데, 실내 대기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카페에서는 음료를 마셔도 되고, 마시지 않고 그냥 앉아서 수다를 떨어도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기다리면서 느낀 건, 한국인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대기 순서를 알리는 방송도 한국어로 안내가 나옵니다.
카페에 앉아 있는데 한국어로 몇 번 고객님 들어와달라는 멘트가 들리니 약간 은행에 온 기분이기도 했어요.
우리는 7명 대규모 일행이었기에, 차례가 왔음에도 두 테이블로 일행이 찢어져서 밥을 먹어야한다는 안내에 더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20분 더 기다려야한다고 안내받았는데 10분 정도 더 기다리고 호출이 되었네요 최종적으로 약 40~50분 후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기다렸다면 오래 기다렸지만, 마침 아이가 잠들었어서 푹 재울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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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분위기와 자리]

MEO Kitchen 내부는 꽤 넓고 복층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아무래도 위층이다 보니 열기가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2층은 단체 인원이 않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던데 단체가 아닌 소규모 방문자라면 1층 좌석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리에 앉고 보니 아주 다양한 소스가 눈에 확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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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월] 푸꾸옥 #4❘MEO Kitchen,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베트남 현지 식당

 


[메뉴&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음식은 다양하게, 풍성하게 시켰습니다.
정확한 영수증은 베트남어로 되어 있었지만, 아래는 번역한 주문 리스트입니다.

베트남어 한글 음차 의미 / 설명
Mực nhồi nấm kim châm 믜끄 녜오이 넘 킴 짬 팽이버섯을 넣은 오징어 구이
Tôm nướng xúc xích 또음 느엉 쑥 씩 새우와 소시지 꼬치 구이
Xiên gà ớt chuông 씨엔 가 엇 쭈옹 닭고기와 피망 꼬치
Nem nướng 넘 느엉 구운 돼지고기 소시지
BBQ đặc biệt của Mèo 바비큐 닥 비엣 꾸어 메오 메오 키친 스페셜 BBQ 세트
Chả Giò 짜 조 베트남식 튀김춘권
Rau Muống Xào Tỏi 라우 무엉 싸오 떠이 마늘을 넣은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
Trứng Chiên Thịt Băm 쯩 찌엔 틧 밤 다진 고기를 섞은 계란 부침
Bánh Xèo 반 쎄오 바삭한 베트남식 부침개
Cơm chiên hải sản 껌 찌엔 하이 산 해산물 볶음밥

 이 정도 주문량이면 서울에서 먹었으면 최소 15만원은 족히 나올 구성이었죠. 음식 하나하나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향신료 밸런스가 좋았고, 특히 BBQ 세트와 오징어 구이는 인기 메뉴답게 식감과 간이 딱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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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하나하나, 기대 이상]

주문한 음식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꼬치 구이류였습니다. (사실 진짜 제일 먼저 나온건 맥주입니다. 맥주최고)
닭고기, 소시지, 새우 등이 고루 포함된 꼬치였는데,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여느 스테이크 못지않게 훌륭한 퀄리티였습니다. 그릴의 불향이 느껴져서 숯불에 구운 듯한 감칠맛도 있었고, 맥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메뉴였습니다.
공심채 볶음(모닝글로리)은 전날 즈엉동 야시장에서 먹었던 그 맛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마늘향이 은은하게 베어 있고, 짜지 않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여러 음식을 먹는 중간에도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는 훌륭한 사이드였어요.
그리고 다진 고기를 섞어 구운 계란 부침은 예상 외의 따뜻한 한식 같은 맛을 선사했습니다. 명절날 가족들과 둘러앉아 먹는 전 요리가 생각나는 식감과 간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던 메뉴였습니다. 그러다 베트남 소스를 찍어 먹으면 다시 푸꾸옥으로 돌아오죠.
베트남식 춘권(짜조) 도 인상 깊었습니다. 중국식 춘권보다 기름기가 덜하고 속재료의 맛이 잘 살아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아들이 “제일 맛있다”며 감탄을 했던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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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쎄오와 볶음밥 : 메인디시의 피날레

음식 중에는 반쎄오해산물 볶음밥이 가장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비주얼과 맛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반쎄오는 직원이 접시를 들고 멀리서 다가오는 순간부터 시선강탈이었습니다. 크기도 크고, 노릇노릇 바삭하게 부친 반죽에 야채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직원이 직접 가위로 잘라주는데, 그 모습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동영상도 찍었답니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향, 그리고 상큼한 소스와 함께 곁들이는 맛이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볶음밥 역시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었고, 같이 딸려 나온 작은 오징어 구이는 별도로 팔아도 될 만큼 맛있었어요. 볶음밥 자체도 기름지지 않고 간이 잘 배어 있어, 마지막 식사로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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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식사, 합리적인 가격]

모든 음식을 다 먹고 계산서를 확인해보니, 총합 1,030,000 VND,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5만 원대였습니다. 7명이 배불리 먹고, 다양한 메뉴를 골고루 즐긴 걸 생각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서울에서 이 정도의 구성과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최소 15만 원 이상은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MEO Kitchen은 가격, 맛, 분위기, 구성 모든 면에서 관광객 입장에선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맛집이라 할 수 있겠네요.

[25.3월] 푸꾸옥 #4❘MEO Kitchen,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베트남 현지 식당

계산서 마지막에 베트남어 내용은 쿠폰 관련 안내였네요.
베트남어 원문:

Vui lòng đưa coupon trước khi thanh toán, thu ngân không thể hoàn trả, giảm giá khi quý khách đã rời khỏi quầy thanh toán

한국어 번역:

결제 전에 쿠폰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산원이 결제가 완료된 후에는 환불이나 할인 처리가 불가능합니다.


[전반적인 인상]

MEO Kitchen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베트남 로컬 레스토랑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현지 전통 스타일의 요리를 유지하면서도 입맛은 한국인 기준에 맞춰 정제되어 있었고, 직원들도 상당히 친절하고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진짜 ‘현지인 전용’ 로컬 맛집을 찾는 분들에겐 살짝 상업적인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휴양지 여행객 입장에서는 청결한 환경, 한국어 지원, 맛있는 음식,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조합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 다음 행선지는 킹콩마트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저희 7명의 일행은, 곧바로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킹콩마트(King Kong Mart)로 향했습니다. 쇼핑과 기념품 구매, 그리고 다양한 현지 상품들을 구경하기에 제격인 장소였죠. 다음 후기는 킹콩마트 방문기입니다. 저희 일행의 푸꾸옥에서 실속 있는 와르르 장보기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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