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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

by 로브로브 2025. 4. 15.

[킹콩마트(Kingkong Mart) 쇼핑 후기]

푸꾸옥에서의 여섯 번째 이야기, 이번 편은 ‘킹콩마트(Kingkong Mart)’ 쇼핑 후기입니다. MEO KITCHEN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이 마트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형 쇼핑 스팟으로, 기념품 쇼핑을 계획하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킹콩마트

킹콩마트(Kingkong Mart)는 베트남 푸꾸옥의 즈엉동 지역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으로, 여행자들이 현지 특산품과 일상용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한 장소입니다. 주소는 141A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장 내부는 넓고 깔끔하며, 후추, 말린 해산물, 심주, 기념품, 간식류 등 다양한 상품이 잘 정리되어 있어 보기 쉽고 쇼핑하기 편리합니다.

관광객을 많이 상대하는 만큼, 한국인 방문객도 많고 한국어 안내가 있는 경우도 있어 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저희 일행은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상품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특히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쇼핑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에서 거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입장 시 가방을 봉인하므로(케이블 타이로 채웁니다.)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는 꽤 혼잡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푸꾸옥 여행 중 실속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킹콩마트는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첫인상 – 입구부터 ‘관광객 맞춤형’]

식사를 마친 저희 일행은 MEO Kitchen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 도보로 킹콩마트까지 이동하였습니다.
멀리서 봐도 “아, 여기가 킹콩마트구나” 싶은 외관에, 주변보다 유독 붐비는 인파 덕분에 찾는 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직원이 대기 중이었고, 가방을 가진 고객에게는 케이블 타이를 채우는 보안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지갑이 가방 안에 있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별다른 반응 없이 그대로 타이를 채웠습니다. 이 조치는 다소 생소했지만, 도난 방지 목적으로 보이며 이후에 방문한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걸 보아, 푸꾸옥의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보편적인 시스템인 듯합니다. 그 덕에 결제는 처제의 카드로 진행하고 후에 배분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의 마트 방문 할 땐 와이프가 지갑을 미리 가방에서 뺐죠.

 

[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


[매장 구성 – 한글 안내와 함께하는 친숙한 쇼핑]

마트 안으로 들어서니, 곳곳에 한글 안내문이 함께 붙어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죠. 실제로 마트 안에서는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오갔고, 뽀로로 음료쌀과자처럼 한국에서 보던 친숙한 제품들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쌀과자의 경우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아이 간식용으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맛은 한국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야시장에서 시식하며 관심을 가졌던 땅콩볶음도 킹콩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가격은 야시장 쪽이 조금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대신 마트는 한 두개씩 사기에 좋아보여서 소량 구매는 마트, 대량 구매는 야시장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
[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


[구역 별 구성 – 식품, 생활용품, 의류까지]

매장은 상당히 넓고, 구획을 나누는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파는 상품이 달라집니다.

첫 번째 구역은 식료품 코너

였는데요, 망고를 비롯한 다양한 열대과일이 진열되어 있었고,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양의 과일 제품도 꽤 많았습니다. 가격은 시장에 비해 조금 비싸게 느껴졌지만, 냉방이 잘 된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었습니다. 우린 시장과 호텔 조식으로 과일을 원없이 사먹었었기에 과일은 구경만 하고 패스하였습니다. 냉장고 한켠에는 두리안 맛 요거트가 있어서 신기했지만 사진만 남기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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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생필품 코너

와이프가 찾던 스트렙실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목 아플 때 자주 먹던 일종의 목캔디인데 한국에서는 약국에서만 팔던, 그마저도 이제는 안 나온다고 다른 제품을 팔더군요. 하지만 스트랩실 같은 적당한 느낌이 없어 영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요즘 은근 보기 힘든 이 제품을, 와이프가 동남아 마트에선 판다고 해서 유심히 찾고 있었거든요. 몇 십 개, 100개 단위로 다양한 맛이 있어 골라 담기 좋았고, 실제로 몇 가지 맛을 다양하게 구매했습니다.

호랑이 연고(Tiger Balm)도 한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요, 이 역시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주요 기념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여행 중 “뭐 사갈까” 고민이 된다면, 그냥 킹콩마트에서 진열된 것 중 매대를 많이 차지하는 제품을 사면 그게 해답일 것 같습니다. 그게 곧 ‘잘 나가는 기념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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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영복 등

또 하나의 경사로를 따라 이동하니, 의류·수영복 구역이 나옵니다. 슬슬 ‘이 마트 꽤 크다…’는 감탄이 나올 정도의 규모였고, 푸꾸옥 현지에서 필요한 의류를 긴급하게 구비해야 할 때도 제격일 듯했습니다. 실제로 일행 중 한 명은 옷을 하나 구매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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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에 아들은 그냥 제가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계산과 마무리 – 장바구니도, 영수증도 킹콩]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니, 영수증 길이가 이미 장편소설급입니다. 세 가족이 함께 기념품과 생필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장바구니도 4개 이상. 하지만 저희 일행만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킹콩마트를 나서는 손님들 대부분이 양손 가득 노란색 비닐봉지를 들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킹콩마트의 상징처럼 느껴지더군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다시 그랩을 불러 이동하였는데, 이번에는 기아 카렌스 차량을 만났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만난 한국차라니, 괜히 반가웠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쇼핑한 물건들을 펼쳐보니, 대략 한국 돈 16만 원 정도의 장보기였고, 큰 비닐봉지 4개 분량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쏠쏠하죠.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장모님이 길 건너 노상에서 구매한 망고 8개를 5.5만 동(약 3천 원)에 사셨다네요. 고생한 우리들을 위해 본인도 고생하셨음에도 열심히 깎아주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 후, 한국 돌아와서 망고 한 개에 3천 원 하는 거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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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수증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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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월] 푸꾸옥 #6❘킹콩마트 방문 후기 – 기념품부터 장바구니까지 꽉 채운 쇼핑 타임


[마무리하며]

푸꾸옥 킹콩마트는 단순한 슈퍼마켓이 아니라, 기념품, 식품, 생필품, 의류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한 ‘올인원 쇼핑 공간’이며,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와 상품 구성까지 잘 갖춘 곳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위치 또한 중심지에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푸꾸옥 여행 중 시간을 내어 방문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기념품이 고민된다면 그냥 여기서 집으시면 후회는 없으실 것 같네요.

 다음 편은 푸꾸옥 국제공항에서의 짧은 대기 시간 중 이용했던 공항 내 음식점 이용 후기로 이어집니다. 호텔 체크아웃 후 샌딩 서비스를 이용하고, 다음 호텔의 픽업을 기다리던 틈에 공항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거든요.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