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여행] 아이와 소싸움 보러 가기 전 필수 코스!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 (주차/입장료/놀거리)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5살 아들과 함께 다녀온 청도 가족 여행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청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소싸움'이죠? 저희 가족도 메인 이벤트인 소싸움 경기를 보러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옆에 위치한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에 먼저 들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시간 때우기용으로 큰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만족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청도 소싸움 축제를 즐기러 가신다면 무조건 들러야 할 알짜배기 코스, 그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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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및 이용 정보

체험관은 소싸움 경기장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밖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웅장한 소싸움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와 기대감을 높여주더군요.

• 주소: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로 346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성인: 3,000원
  • 어린이 (3세~18세): 2,000원
• 편의시설: 입구 안내소 옆에는 귀여운 싸움소 캐릭터 굿즈샵이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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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싸움, 알고 보니 더 재밌네? - 알아보이'소'

관람실에 들어서면 소싸움의 역사와 규칙, 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싸움소들의 체급이 백두, 한강, 태백으로 나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이곳을 들르지 않고 바로 경기장으로 갔다면 단순히 "소들이 힘싸움을 하네~" 하고 말았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체급 정보나 경기 규칙 같은 배경지식을 미리 익히고 실제 경기를 관람하니, 이해도가 높아져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소싸움 예습 코스'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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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가족 전세 낸 4D 영상관 & 미디어 체험

이곳에는 청도의 마스코트 싸움소 '바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4D 체험관이 있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운 좋게 관람객이 적어서 저희 가족만 단독으로 입장했습니다.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니 5살 아들이 정말 신나 하더라고요.

또한 '별빛산책'이라는 미디어 체험 공간은 화려한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져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이 예쁜 사진을 남겨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포토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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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린이 놀이방(키즈존) - 놀아보이'소'

체험관 내부에는 규모가 꽤 큰 놀이방(키즈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볼풀장, 미끄럼틀, 대형 트램펄린에 어린이 암벽등반까지 있어 웬만한 키즈카페 부럽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디어 스케치북'입니다. 종이에 색칠한 소 그림을 스캔하면 전면 대형 스크린에 3D로 띄워주는 체험인데요.

아들이 열심히 알록달록한 소를 그리는 동안, 저는 아빠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소 몸통에 "TSLA $1,000"을 새겨 넣었습니다. (주식 떡상 가즈아...!) 제 소가 화면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걸 보고 아내가 "저거 당신이 그린 거지?" 하며 바로 알아채더군요. 들켜버렸지만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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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몸으로 노는 - '즐겨보이소' (+로데오 안전 팁)

다음 코스는 이름도 재밌는 '즐겨보이소'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몸을 쓰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다람쥐 통처럼 생긴 기구를 굴리거나 순발력 테스트 게임 등을 하며 아들과 땀 흘리며 놀았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싸움소 로데오 체험'입니다. 소 모양의 로데오 기계 위에서 버티는 체험인데, 50kg 이상은 이용 금지라 아이들만 탑승 가능합니다.

호기롭게 도전한 아들! 처음에는 잘 버티나 싶더니 기계가 점점 격해지자 버거워하더라고요.

💡 안전 이용 Tip: 로데오 기계 옆,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상정지 버튼이 있습니다. 아이를 태우실 때는 부모님이 꼭 정지 버튼 옆에 서서 아이의 표정을 살피며 컨트롤해 주세요. 저도 아들이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자마자 바로 세워주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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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마무리

관람을 마치고 보니 수유실과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어린 아기가 있는 가족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더군요. 또한 이곳에서 "청도 스탬프 투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내친김에 앱을 설치하고 스탬프 도장 깨기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알차고 유익했던 곳!"

단순히 소싸움 경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들른 곳이었지만, 콘텐츠가 생각보다 훨씬 풍부하고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청도 소싸움을 보러 가시는 가족분들이라면, 경기 전에 이곳을 먼저 들러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흥미도 돋우고, 어른들도 소싸움을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워밍업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