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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국내여행,출장기

[경북 영주] 아이와 가볼 만한 곳 :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by 로브로브 2026. 1. 9.

[가을의 끝자락, 호수 위를 걷는 힐링 산책]

지난 11월 중순, 친인척을 뵙기 위해 경북 영주에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간에 시간이 조금 비어 가족들과 함께 바람도 쐴 겸 '영주호 용마루2공원'을 찾았습니다.

영주호의 잔잔한 물결 위를 걷는 듯한 다리와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이었던 곳이지만, 동시에 소소한 해프닝도 있었던 솔직한 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


  •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수변로 112 (목적지 검색 시 주의 필요)

 


[위치 정보와 주차 꿀팁]

1공원 vs 2공원 혼동 주의

 처음에 내비게이션에 단순히 '용마루 공원'을 검색하고 도착했는데, 아내가 예전에 와봤던 풍경이 아니라고 하여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영주에는 용마루 1공원과 2공원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려고 했던, 그리고 흔히 현수교가 있어 유명한 곳은 **'용마루 2공원'**입니다. 1공원을 지나쳐서 쭉 더 들어가야 2공원이 나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목적지를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1548

주차 정보 (협소함 주의)

기본적으로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은 편인데, 방문 당시 편의시설 공사까지 진행 중이라 공간이 더욱 협소했습니다. 저희는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여 비교적 여유롭게 주차했지만, 나올 때 보니 이미 만차였습니다. 주말이나 피크 타임에는 주차 전쟁이 예상되니, 만차 시에는 다소 먼 곳에 차를 대고 걸어와야 할 수도 있음을 참고하세요.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호수 위를 걷는 산책 코스 : 용미교와 용두교]

무장애 탐방로

입구는 데크 계단으로 시작되지만, 옆으로 경사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도 충분히 이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런 배려가 있는 관광지는 언제나 반갑고 환영할 만합니다.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용미교 (스카이워크)

공원의 메인은 영주호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현수교입니다. 첫 번째 만나는 다리인 용미교는 중간에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구간이 있어 발밑으로 출렁이는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꽤 아찔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용두교

두 번째 다리인 용두교는 곡선미가 돋보입니다. 이곳에서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깜짝 놀랐는데, 물속에 정말 팔뚝만 한 거대한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이 맑아서 깊은 곳까지 잘 보였고, 아이도 신기한지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구)평은역사 대신 선택한 기념비광장]

원래 안내도상의 코스 끝인 '(구)평은역사'까지 가볼 계획이었으나, 5살 아이의 체력 문제와 다음 일정 압박으로 인해 중간 지점인 '기념비광장'까지만 가기로 타협했습니다. 입구에서 아이 걸음으로 왕복 40~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기념비광장에는 '영주댐 수몰지 이주민 망향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댐 건설로 인해 고향이 물속에 잠긴 실향민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어 잠시 숙연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전망데크와 그네 의자]

기념비광장 옆에는 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운 좋게 빈 그네 의자를 발견해서 가족 셋이 앉아 잠시 호수를 바라보며 '물멍'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단체 관광객 무리가 몰려오더니 저희가 앉아 있는 그네 의자 주변을 에워싸고는, 아주 '공손하게' 비켜달라는 압박을 주셨습니다. 결국 자리를 강탈(?)당하듯 비켜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영주시에서 지원하는 단체 관광 체험 코스가 있는 모양입니다. 조용한 산책을 원하신다면 단체 관광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니면 신청하셔서 그 무리가 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맺으며]

앉자마자 자리를 뺏긴 5살 아들은 울상이었고, 쫓겨나듯 일어난 저희 부부도 마무리가 영 찝찝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돌아나오는 길에 본 늦가을의 풍경과 영주호의 윤슬은 참 예뻤습니다.

주차난과 단체 관광객의 습격만 잘 피한다면, 가족끼리 가볍게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책 코스입니다. 영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용마루2공원'에 들러 거대한 잉어도 찾아보시고 호수 위를 걷는 기분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com/shorts/8fGat21_oMI?si=SSKLIW2y8njOYcRn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영주호 용마루2공원 가을 산책 후기

 

https://youtube.com/shorts/8fGat21_oMI?si=SSKLIW2y8njOYc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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