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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국내여행,출장기

[12월 대구] 2,3차 :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뭉티기 '사잇길뭉티기' & 감성 하이볼 '오디디'

by 로브로브 2026. 3. 15.

[ 1차 삼겹살로는 부족해서, 대구의 밤을 완성하는 뭉티기와 하이볼 ]

1차 '고기굽는남자'에서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로 배를 든든히 채웠지만, 대구까지 와서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어딘가 허전했습니다. 대구 출장의 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의식' 같은 메뉴가 있죠. 바로 당일 도축한 신선함의 상징, '뭉티기'입니다.

사실 2차와 3차를 한 번에 묶어서 포스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3차쯤 가니 쏟아지는 피로와 기분 좋은 취기 덕분에 정신이 반쯤 혼미했거든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던 뭉티기 접시의 반전 에피소드부터 감각적인 하이볼 바까지, 동성로의 밤을 기록해 봅니다.


[ 2차 : 사잇길뭉티기 - 접시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신선함 ]

대구 로데오 거리 인근 골목에 위치한 '사잇길뭉티기'는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12월 대구] 2,3차 :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뭉티기 '사잇길뭉티기' & 감성 하이볼 '오디디'[12월 대구] 2,3차 :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뭉티기 '사잇길뭉티기' & 감성 하이볼 '오디디'[12월 대구] 2,3차 :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뭉티기 '사잇길뭉티기' & 감성 하이볼 '오디디'

① 뭉티기 접시 뒤집기, 본의 아니게 확인한 신선도

이곳에서 정말 황당하면서도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 뭉티기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빈 그릇과 뚜껑만 덮어서 가져다주시는 게 아니겠어요? 저희는 "아직 안 나왔나?" 싶어 뚜껑을 열어보고는 그냥 무순만 깔려 있길래 다시 닫았죠. 그런데 나중에 오신 사장님이 웃으시며 뚜껑을 확 뒤집어 보여주셨습니다.

알고 보니 뭉티기가 뚜껑 안쪽에 착! 달라붙어 있었던 겁니다. 당일 도축한 소고기의 찰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접시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아야 진짜 뭉티기라는 말을 온몸으로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안주가 나왔는데도 나온 줄 몰랐던 저희 모습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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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뭉티기와 육회의 절묘한 앙상블

겨울철이라 대방어 세트도 있었지만, 저희는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뭉티기와 육회를 선택했습니다. 찰진 뭉티기를 특유의 밤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마무리에 곁들인 라면은 술자리 2차의 국룰답게 완벽한 해장 겸 안주가 되어주었습니다.


[ 3차 : ODD(오디디) 동성로 - 지친 몸을 달래는 트렌디한 감성 ]

이미 배는 한계치에 다다랐고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마지막 한 잔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하이볼 바 '오디디(OD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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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동성로의 힙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

2차까지가 대구의 정석적인 맛이었다면, 3차는 요즘 동성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된 공간이었습니다. 어둑한 조명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을 것 같더군요.

② 하이볼 한 잔으로 마침표

안주를 더 먹기엔 무리였기에 저희는 각자 취향에 맞는 하이볼만 주문해 가볍게 즐겼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하이볼이 기름진 입안을 정리해 주어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몰려오는 피로에 짧고 굵은 대화를 끝으로 대구에서의 긴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12월 대구] 2,3차 : 접시에서 안 떨어지는 뭉티기 '사잇길뭉티기' & 감성 하이볼 '오디디'


[ 맺으며 : 대구 동성로의 긴 하루를 마감하며 ]

질 좋은 고기부터 대구의 자부심 뭉티기, 그리고 세련된 하이볼까지. 동성로가 가진 매력을 압축해서 즐긴 하루였습니다. 다음 날 남아있는 출장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 스타일러에 옷을 넣어두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대구는 확실히 '맛'과 '흥'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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