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쿠진 동탄호수공원점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생신을 맞이하여 처가 식구들과 다 같이 식사할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여러 후보지들을 거론하며 호수공원을 산책하던 차에, 테오쿠진 음식점을 좀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1~2인석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창가 쪽에 다인용 테이블이 있더라고요. 저희 일행 (어른 6 + 유아 1) 7명은 테오쿠진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 위치
※ 테오쿠진에서 어필한 포인트
- 고급스럽고 절제된 분위기
- 2원 교배(F2)로 생산된 냄새가 거의 없는 1년 미만 식용전용 어린 양고기
- 최상급 커피나무 숯 그릴링 서비스
- 양고기와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주류
: 와인, 전통주, 고량주, 하이볼, 아사히 생맥주 등
- 짬뽕탕, 숙주볶음, 마늘밥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
- 호수공원 뷰
- 넓은 지하 주차장
- 파인애플 매실차와 아이스크림 후식 서비스
※ 2원 교배(F2)? 1년 미만?
- F2 세대: F2 세대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품종을 교배한 후 태어난 첫 세대(F1 세대)를 다시 교배하여 태어난 두 번째 세대를 의미합니다. F2 세대에서는 유전적 다양성이 더 높아져 원하는 특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양고기의 특정한 특성(예: 냄새가 적음)을 더 확실히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F2 세대를 선택한 것입니다.
- 1년 미만: 어린 양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더 순한 편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맛과 식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선택과 사육 관리를 통해 냄새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육질과 순한 맛을 가진 어린 양고기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이고 접근성 높은 양고기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후술 하겠지만 먹어보니 다른 양고기 집 대비 양고기 냄새가 확연히 적었습니다.
내/외부 모습, 상차림
※ 가게 내/외부
테오쿠진은 루나갤러리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수가 보이는 편에 위치하여 호수뷰도 볼 수 있답니다. 가게 내/외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보행자 통행로에선 1~2인석 위주로 보여서 다인석이 있는 줄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호수 쪽 벽면은 다인석이랍니다. 호수뷰로 예약은 하게 되었지만 해 질 녘에 방문해서 눈이 부신 탓에 블라인드로 창문을 살짝 가리게 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좋았어요.
※ 상차림
저흰 31개월 아이도 있었는데, 유아용 식기도 갖다 주셨답니다. 유아 좌석도 있었지만, 저희 아이가 일반석에서 식사를 하기에 딱히 챙겨 앉진 않았습니다. 반찬 중에선 버섯과 오일을 이용한 게 있었는데, 그게 짭조름하니 제 취향이었습니다.
수저가 담긴 종이에는 "테오쿠진은 미니 북해도다!"라고 적혀있네요. 실제로 홋카이도의 칭기즈칸 요리가 연상되는 포인트가 좀 있었습니다. 양고기를 사용한다는 점, 화로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 가게 분위기도 얼핏 비슷한 느낌이 살짝 들었고요. 차이점이라면 칭기즈칸은 양념에 재운 고기를 먹는 요리인 반면, 테오쿠진에서는 생고기를 제공합니다.
메뉴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좀 있더라도 맛있는 곳을 찾는다면 그리 사악한 가격은 또 아닙니다.
저흰 4인 세트를 시킨 후 등심/갈비살 중 갈빗살을 선택하였습니다. 밥은 마늘밥으로 주문하였고 이후 모자란 고기를 조금 더 시켰습니다.
식사시간
고기와 양파, 은행, 꽈리고추, 방울토마토, 대파가 서빙됩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고기 굽는게 맛있어 보였나 봅니다. 아들이 계속 고기를 달라고 보채더군요. 급한 대로 마늘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마늘밥의 마늘은 매운 맛이 나지 않아 생후 31개월 아들이 잘 먹었습니다. 마늘밥은 김이 같이 서빙되는 게 특징인데, 밥에 김을 싸 먹으면 맛있습니다. 아들이 이거 먹고 나선 고기를 오히려 덜먹었습니다. 김은 조미김은 아닙니다. 그래서 김에 싸 먹어도 마늘밥의 고소한 맛이 묻히지 않고 잘 표현되는 것 같아요.
고기를 구운 후 다른 곳에 옮겨 담아 줍니다. 이 그릇 아래엔 초를 하나 놓아 고기가 식지 않도록 해줍니다.
창의 블라인드를 살짝 걷어서 창 밖 호수뷰도 한번씩 봐주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Bnexy8moXtg
※ 짬뽕탕
오늘 장모님/장인어른 생신으로 왔다하니 서비스로 짬뽕탕을 하나 받았습니다. 짬뽕은 양배추와 콩나물의 조합으로 맛이 달짝지근하고 깔끔합니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일반 밥을 따로 또 시켜서 말아먹었답니다.
먹고 난 후
테오쿠진 가게 앞에서 바라본 호수공원 전경입니다. 얼마 전에 리뷰한 호수공원 전망대보다 17배 나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마침 진행 중인 분수쇼가 잔잔한 풍경에 역동감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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