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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법:오줌/소변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Urotherapy:Is Drinking Urine Healthy?)

by 로브로브 2024. 12. 11.

 

요법:오줌/소변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Urotherapy:Is Drinking Urine Healthy?)

오줌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온걸까

 "오줌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어린시절 관련된 얘기를 들어본 바 있었답니다. 사춘기 때 여드름이 심할 때엔 부모님이 아기의 오줌으로 세수하면 효과가 있다더라하고 민간요법을 얘기해 준 적도 있었죠. 당시에 절대 못 한다고 얘기하고 피부과에서 정상적으로 진료 받고 다 나았던 기억이 납니다. 소변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전통적인 민간 요법과 대체 의학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답니다. 특히 "요법(Urotherapy)"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개념은 특정 문화권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오줌을 마시는 행위가 어떤 배경에서 시작되었는지, 소변의 성분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과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체 방법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주요 배경

고대 문화와 전통 요법

아유르베다(Ayurveda): 인도의 전통 의학에서는 소량의 소변이 체내 균형을 회복시킨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소의 소변은 신성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고대 로마: 상처 치료나 피부 트러블 개선을 위해 소변을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 소변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사례가 드물게 발견됩니다.
 

현대의 대체 의학

20세기 중반 이후 "요법"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일부 사람들이 소변을 독소 제거와 면역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변이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므로, 재활용하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신체에서 나오는 소변에 효능이 믿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소변의 성분은 어떠할까요?


소변의 주요 성분

사실 소변은 신체가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생성하는 노폐물입니다.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구성 요소

성분 비율 특징
물 (Water) 약 95% 신체에서 필요 없는 수분을 배출하기 위한 매개체
요소 (Urea) 약 2~2.5%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노폐물로,
간에서 암모니아를 중화하여 만들어짐
크레아티닌 (Creatinine) 약 0.1~0.2% 근육 대사의 부산물
요산 (Uric acid) 0.03% 퓨린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산성 노폐물

 

무기질 및 전해질

무기질과 전해질은 존재하지만 매우 미량입니다. 이 걸 섭취하려고 마시는 거라면 이온음료를 마시는게 훨씬 낫겠네요.

성분 비율
나트륨 (Sodium) 약 0.1~0.6%
칼륨 (Potassium) 약 0.1~0.3%
칼슘 (Calcium) 미량 포함
마그네슘 (Magnesium) 미량 포함
인산염 (Phosphate) 약간 포함

기타 화학 물질

성분 특징
암모니아 (Ammonia) 단백질 대사 후 남은 질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줌
황산염 (Sulfates) 단백질과 아미노산 대사의 부산물
케톤체 (Ketone bodies) 지방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며,
특히 금식 상태나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음

 

추가적으로 포함될 수 있는 성분

성분 특징
호르몬 (Hormones) 소량의 성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등이 포함될 수 있음
약물 및 독소 (Drugs and Toxins)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고 배출된 약물 잔여물
비타민 (Vitamins) 수용성 비타민(예: 비타민 C)이 과잉 섭취된 경우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음

소변 성분의 변동 요인

요인 특징
식이 (Diet) 음식과 수분 섭취에 따라 소변의 농도와 성분이 달라질 수 있음
수분 상태 (Hydration) 탈수 시 소변은 더 농축되고 진해짐
건강 상태 (Health Condition) 질병(예: 당뇨, 신장질환)에 따라
소변 내 당, 단백질, 케톤 등의 성분이 변화




대부분의 성분은 물이며, 눈에 띄는 성분은 요소/요산입니다. 나머지는 미미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이런 소변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신체에 미치는 영향

소변은 기본적으로 신체가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배출한 결과물입니다. 이를 섭취할 경우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 독소 재흡수: 체내에서 배출된 노폐물을 다시 섭취하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감염 위험: 소변에는 박테리아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섭취할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전해질 불균형: 과도한 소변 섭취는 체내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요소와 요산의 섭취 영향

요소(Urea):

소량 섭취 시

- 요소는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으며, 대부분 신장을 통해 다시 배출됩니다.

- 소량 섭취 시 특별한 해로움은 없으나, 신장에 약간의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과다 섭취 시

- 요소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과다 섭취 시 신장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요소의 배출 과정에서 물이 소모되므로 탈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신체에 독성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산(Uric acid):

소량 섭취 시
- 요산 자체는 소화 과정에서 대부분 대사되거나 배출됩니다.
- 특별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다 섭취 시
- 과도한 요산 섭취는 혈액 내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gout)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면 관절이나 신장에 요산 결정(uric acid crystals)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결석(kidney stones)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과학적으로 소변이 우리 몸에서 배출된 노폐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실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방법

 이전 문단에서 우리는 소변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요법의 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실제 도움되는 물질과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줌과 관련되어 주장하는 "효능"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1) 면역력 강화

주장: 소변은 몸에서 생성된 물질이므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실제: 비타민 C(감귤류, 브로콜리)나 프로바이오틱스(요구르트,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2) 디톡스 효과

주장: 소변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체내 독소 제거는 이미 신장과 간이 충분히 수행합니다. 디톡스를 위해서는 물, 녹차, 허브티와 같은 안전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체내 균형 회복

주장: 소변은 신체의 균형을 다시 잡아준다.
실제: 전해질 음료나 건강한 식단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소변의 주요 성분인 물은 건강 유지의 기본입니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신체 해독과 수분 균형 유지에 충분합니다.

(2)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 섭취

비타민 C: 감귤류, 파프리카, 브로콜리
항산화 물질: 녹차, 블루베리, 다크 초콜릿

(3) 발효 식품 섭취

장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요구르트, 김치, 된장 등의 발효 식품을 섭취하세요.

(4)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식단이 건강에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오줌을 마시는 것이 이롭다고 믿는 이유는 주로 "몸에서 나온 것이니까 건강에 좋을 것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는 오줌은 노폐물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이 이롭지 않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는 다른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물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오줌을 마시는 행위는 과학적으로 건강에 유익하지 않으며, 오줌에서 얻고자 하는 효과는 물, 비타민, 항산화 물질, 발효식품 등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돕는 생활습관과 영양소 섭취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오줌을 "굳이" 마시기보다는 건강에 좋은 식단과 생활 습관을 통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