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진탕 마셨고, 그 댓가는 내 뱃속에서 후불이었다.
거두절미하고, 급번개 회식에 3차까지 마시고 장이 탈나서 골골대다가 이제야 기운을 차렸네요. 이렇게 된 김에 그냥 아팠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가져왓습니다.
월 - 술 마심 (문제의 시작)
급하게 결성된 회식으로, 1차는 전집, 2차는 술집을 갔다가 파.. 할 예정이었으나 내려가던 사람들끼리 병점 술집에서 3차. 그렇게 평소보다 좀 쎄게 달린 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 정도로 내가 위가 탈난 적이 없었는데 혹시 음식 문젠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일단 술을 적게 마신 건 아니므로 과음은 범인이면 주(主?酒?)범, 범인이 아니여도 공범아니겠습니까. 당분간 술은 피해야 겠습니다..
화 - 배탈로 시작된 하루
배를 쿡쿡 쑤시는 듯이 아픔, 두통
이 날은 아침에 일어나는 건 문제 없었지만 배탈이 있어 아침 출근이 조금 늦었습니다. 머리가 좀 아팠지만 숙취겠지 싶었습니다. 속이 쿡쿡 쑤시는게 영 낫지를 않네요. 외근을 가니 거기서 만난 동료 분들이 오늘 술 한잔 콜?을 제시하는데 거기서 마셨다간 진짜 죽을 것 같아서 고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수 - 점점 더 심해진 증상, 병원을 가다.
주요증상은 1~2시간마다 설사, 두통, 몸살기운. 배는 아리게 아픔
사실 화요일까진 그래도 하루 더 자면 눈에 띄게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며 없어졌죠. 안색도 안 좋아보였는지 동료분들도 병원을 한 번 다녀오라 하였고 퇴근 후에 방문하게 됩니다.
원장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진찰해주시고, 주사 한 방 맞고 약 처방 받았습니다. 짜먹는 약 하나와 먹는 약 몇가지였습니다. 짜먹는 약은 설사에 관련된 약이었는데 주요 설명으론 장에 붙은 나쁜 물질을 흡착해 내보낸다고 하네요. 그리고 캡슐약은 장염으로 초토화된 장내유익균 재건용으로 보여요. 나머지 알약은 근육통 완화 등 이었습니다.
목 - 피크를 찍다.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진 않고 유지됩니다. 그래도 오후 들면서는 혈색은 돌아왔는지 사람 들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녁에는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 -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이 때부턴 급하게 화장실은 안 가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뒷머리가 지끈한 두통이 있었는데 장염 증상 중 하나였네요.
가벼운 두통 - 원인 : 탈수
장염으로 설사나 구토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됩니다.
→ 그 결과 혈액량이 줄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뒷머리나 관자놀이가 지끈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게 장염 환자에게 가장 흔한 형태라네요.
특징: 어지럼·피로감 동반 / 물 마시면 잠시 호전 / 앉았다 일어날 때 두통 심해짐
토 - 이제, 일하기 시작하는 내장들.
이전까진 초록색이던 것이(담즙이 장을 완전히 지나기 전에 나와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은 문제없습니다. 쿡쿡 하는 느낌은 좀 있구요.
일 - 낫고 있는 건 체감되지만 다 낫진 않음.
이젠 하루가 지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서서히 낫고있어서 당분간 무리는 하지 말아야겠네요.

여하튼,
당분간 금주입니다. 그 이후에도 최소 절주는 해야겠네요. 예전같지 않습니다. 살은 4kg 빠졌습니다. 다 나으면 다시 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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