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와 '로봇랜드' : 추석 한복 무료입장
저희 가족은 추석 때 이번 명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창원(마산) 로봇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왜 하필 사람이 붐빌 것 같은 추석 당일에 갔냐고요? 바로 '한복 착용 시 자유이용권 무료'라는 파격적인 이벤트 때문이었죠! (한복 미착용 시에도 연휴 기간 50% 할인 혜택이 있었습니다.) 보슬비가 조금 내렸지만, 공짜 자유이용권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한복을 차려입고 입성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1c2_lXcrwpU?si=62B03A8Es6eKcyfC
로봇랜드 방문 전 체크포인트 (위치/주차/이벤트)
-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로 250
- 영업시간: (일~금) 10:00 ~ 18:00 / (토) 10:00 ~ 20:00
- 정기휴장: 매주 월요일
- 이벤트 활용: 명절 당일 한복 이벤트는 매년 열리는 단골 행사인 듯하니, 내년 설이나 추석에도 미리 체크해 보시면 좋습니다.
💡 방문 팁: 한복 입고 놀기 불편하지 않을까요?
입구에서 한복 인증 후 입장권만 받으면, 내부에 있는 화장실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어도 무방합니다. 저희도 기념사진만 남기고 바로 환복했어요. 또한 재입장이 가능하므로, 갈아입은 한복이나 큰 짐은 차에 미리 두고 오면 훨씬 가뿐하게 놀 수 있습니다.



5살(키 100cm+) 아이가 탈 만한 놀이기구 베스트
로봇랜드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놀이기구들이 밀집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다니기에 체력 소모가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당시 101.4cm였던 저희 아들은 웬만한 어린이용 기구는 거의 다 섭렵할 수 있었어요.
✈️ 비행기가 제일 좋아! 공중 기구들
- 날으는 로봇 (최애): 버튼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가장 좋아했습니다. 아빠와 2번, 엄마와 2번 총 4번이나 탔네요. 보호자 동반 탑승이 가능합니다.
- 어린이 제트: 혼자서 씩씩하게 타는 모습에 아이의 자신감이 뿜뿜했던 기구입니다.
- 어린이 관람차: 콘보이와 어린이 제트 사이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타고 내릴 때마다 기구가 멈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아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딱입니다.
🚗 직접 운전해볼까? 지상 기구들
- 어린이 범퍼카: 보통 범퍼카는 120cm 이상인 곳이 많은데, 여긴 100cm~140cm 어린이 전용입니다. 부모님 동반이 안 되어 처음엔 당황했지만, 직원분의 친절한 교육을 받으며 진지하게 운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 콘보이: 중장비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필수로 거쳐 가야 할 트럭 기차입니다. 운영 종료 시간이 다른 기구보다 빠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 긴장 풀기용 코스
- 해피스윙: 거대한 그네인데, 바이킹처럼 "만세~"를 외치며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회전목마: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켜져 동화 속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로봇랜드만의 매력: 로봇 체험관 탐방
놀이기구만 타기 아쉽다면 퀄리티 높은 로봇 전시관들을 꼭 들러보세요.
- 로보타버스: 태그를 하면 로봇이 움직이는 스마트팜, 서빙 로봇 등을 볼 수 있어 아이가 무척 신기해했습니다.
- 로봇 사피언스: 20인 1팀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인데, 아이가 쓰레기를 터치하며 환경 보호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희망로봇 대모험 (강력 추천): 감성 로봇 '리쿠'와 1:1로 대화하며 관람하는 코스입니다. 리쿠를 작은 유모차에 태우고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마치 동생을 챙기는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 그 외에도 몇 군데가 더 있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땐 운영하지 않았었습니다.






식사와 기타 시설
🍽️ 로샤의 주방
유아 놀이기구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희는 패밀리 플래터(함박, 치킨, 소시지 등)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거나 하진 않았고 적당히 배만 채울 정도였습니다. 적당히 음식 뎁혀서 나오는 느낌. 식당 뒤편에는 핫바, 츄러스 같은 휴게소 인기 간식들도 판매합니다. 회오리감자가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 공룡월드 (별도 유료)
입장료 7,000원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로봇이 결합된 공룡들이라 움직임이 꽤 사실적입니다. 늦은 시간 방문에 5살 저희 아들은 무서워해서 입구에서 돌아왔지만,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다음 번에 오게된다면 이 곳도 와보아야 겠습니다.

마무리하며
규모가 작아 금방 놀고 나올 줄 알았는데, 낮 12시에 들어가서 밤 7시가 넘어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대기가 짧아 아이가 원하는 기구를 실컷 탈 수 있었던 덕분인 것 같아요.
부모님을 위한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최고의 놀이동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집에 가기 아쉬워할 정도로 알찼던 로봇랜드, 조만간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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