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10월] 진주 남강 유등축제 아이와 방문 후기 : 유등전시관 및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축제 기간의 설렘과 여유를 동시에,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추석 연휴와 진주 남강 유등축제 기간이 겹친 시기에 아이와 함께 진주를 찾았습니다. 축제의 화려함도 좋지만, 워낙 이른시간에 방문하게되어서 낮 시간에도 유등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과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첫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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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축제 기간 주차 - 주차 : 진주종합경기장

추석 연휴와 유등 축제 기간이 겹친 시기에 방문하다 보니 주차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시관 내부 주차장이나 근처 공영 주차장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유등축제 기간엔 안내 홈페이지에서 대체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주차 장소 중 저는 진주종합경기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순환형으로 자주 운행되어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때엔 아직 낮이어서 유등을 보기엔 날이 너무 밝았기에, 진주남강유등전시관 &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먼저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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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및 이용 시간 안내 - 축제 기간 무료 입장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평소 유료로 운영되지만, 제가 방문한 축제 기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진주시 마스코트인 '하모'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항목	상세 정보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망경로 207
운영 시간	3월~11월: 10:00 - 21:00 / 12월~2월: 10:00 - 18:00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주차	평소 기준 - 전시관 전용 주차장 및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가능

• 관람료: 일반 성인 기준 2,000원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무료로 개방됩니다.
• 관람 동선: 낮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야외 유등은 불빛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명이 강조된 실내 유등전시관과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먼저 둘러보는 순서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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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전시관 내부 관람 : 예술과 역사의 공존

전시관 입구에서 마스코트 '하모'와 사진을 남기고 안으로 들어서면, 단순히 유등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건물 곳곳에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공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실내는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어 아이와 함께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유등 출품작과 신윤복의 미인도 미디어아트

전시관 동선을 따라가면 유등 공모전에서 입상한 다양한 출품작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등은 평면이 아닌 입체 작품이기 때문에 길을 따라 걸으며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연출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활용한 공간이었습니다. 하늘하늘한 실크 사이로 영상이 투사되는 미디어아트는 유등의 은은한 빛과 어우러져 꽤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미디어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관람

전시관은 주제별로 공간이 잘 나뉘어 있습니다.

• 미디어 전시실: 유등의 역사나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 자료를 시청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내용을 살피기에 좋았습니다.
• 기획 전시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진주의 전통 무용인 '진주검무'를 형상화한 유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무용수의 역동적인 동작과 표정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에게 지역 문화를 설명해주기 유익했습니다.

유등에 담긴 역사와 비거(飛車) 모형

 

단순히 보기 좋은 장식품을 넘어 유등에 담긴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과 더불어, 성 밖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등을 띄운 것이 유등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중 진주성에서 하늘을 날았다는 '정평구의 비거' 모형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보물찾기 이벤트

전시관 한쪽에는 유등 만들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5살 아들이 흥미를 보여 해보고 싶어 했지만, 유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고 지나왔습니다.

대신 전시관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무료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퀴즈를 풀고 인증샷을 남기면 선물을 주는 방식인데, 참여 후 받은 공룡 무드등 만들기 키트는 아이가 집에 돌아와서도 직접 조립하며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이 이벤트는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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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야외 전시와 탁 트인 전망

전시관 관람을 마친 뒤에는 자연스럽게 야외 공원으로 동선이 이어집니다. 실내와는 또 다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관 카페를 통한 진입과 유등정원

유등테마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시관 내부에 위치한 카페 출입구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카페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유등정원'을 마주하게 됩니다. 수많은 빛으로 수놓아진 정원의 모습이 펼쳐쳤답니다.

소망데크를 따라 만나는 유등 캐릭터

이어지는 '소망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본격적인 야외 전시물들이 나타납니다. 본인의 띠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십이지신 유등부터 5살 아들이 특히 좋아했던 슈퍼히어로 유등까지 야외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언덕 정상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진주 전경

데크길을 따라 언덕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운치 있는 정자가 하나 나타납니다. 이 정자는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입니다. 정자에 올라서면 남강 위에 띄워진 수많은 유등과 맞은편의 진주성, 그리고 진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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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과거 전쟁 중에 안부를 전하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축제 기간 주차는 다소 힘들었지만, 무료 입장 혜택과 알찬 전시 내용 덕분에 5살 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인 유등축제 현장과 진주성 방문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