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여행, 한우 말고 다른 건 없을까? ]
두 달 전, 5살 아들과 함께 다녀온 평창 겨울 여행의 기록입니다. 보통 평창 하면 한우나 황태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메뉴 선택에 제약이 많죠. 매번 비싼 한우를 먹기도 부담스럽고, 아이가 잘 먹을만한 부드러운 고기를 찾다가 '생오리 참숯구이'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제 6살이 된 아들이 이때의 맛을 기억하고 종종 오리고기를 찾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숙소였던 라마다 호텔 후기와 함께 묶어서 정리해 봅니다.

[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 아이들이 좋아하는 복층 구조 ]
본격적인 식사 후기에 앞서, 저희가 묵었던 숙소 이야기를 짧게 남겨봅니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입니다.
1. 독특한 주차장 구조
이곳의 지하 주차장은 구조가 조금 특이합니다. P1, P2, P3 층이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P1에 들어갔다가 자리가 없으면 차를 돌려 밖으로 나간 뒤 다시 도로를 통해 P2나 P3 입구로 진입해야 합니다. 초행길에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니, 애초에 자리가 가장 넉넉한 P3 주차장을 목표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모든 층은 엘리베이터로 로비와 연결됩니다.

2. 객실 컨디션 : 복층의 장단점
저희는 4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객실이 '복층(Duplex)' 구조라는 점입니다.
- 아이의 반응: 5살 아들에게 다락방은 그야말로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까르르 웃으며 좋아합니다.
- 부모의 마음: 아이가 즐거워하니 좋긴 하지만, 계단이 꽤 가파른 편이라 오르내릴 때마다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 편의 시설: 객실 내에 전자레인지와 인덕션(하이라이트), 개수대가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본격적인 조리는 금지되어 있지만, 편의점 간편식을 데워 먹거나 아이 식사를 챙기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해가 금방 집니다.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 숯불구이 전문점 '큰골' : 통나무집의 따스한 분위기]
숙소 근처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빨간색 외관이 눈에 띄는 숯불구이 전문점 '큰골'입니다.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오목길 72-9
- 주차: 가게 앞과 건물 뒤편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 분위기: 실내는 통나무를 엮어 만든 산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따뜻한 목재 인테리어 덕분에 겨울철 숯불구이 집 특유의 아늑함이 느껴졌습니다. 비수기 일요일 저녁이라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지만, 좌석이 많아 대가족이나 단체 손님이 와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 '큰골' : 메뉴 및 가격 : 생오리 참숯구이 ]
이곳은 한우, 돼지고기, 양갈비(뉴질랜드산) 등 다양한 고기를 취급하지만, 저희의 선택은 오리고기였습니다. 훈제오리는 마트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신선한 생오리를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은 또 다르기 때문입니다.

- 주문 메뉴: 생오리 참숯구이 (한 마리 / 600g)
- 가격: 60,000원
주문을 마치니 질 좋은 참숯이 들어옵니다. 고기 맛의 절반은 숯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화력이 좋고 은은한 숯 향이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 맛 평가 : 아이도 반한 부드러움 ]
생오리 구이는 저도 오랜만이었고, 아내는 처음 접해보는 메뉴였습니다. 선홍빛의 신선한 오리고기를 석쇠 위에 올리니 고소한 냄새와 함께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1. 부드러운 육질 기름기가 적당히 빠진 생오리 구이는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질기지 않고 담백해서인지 5살 아들도 거부감 없이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아이 밥 반찬으로 주기에도 좋고, 어른들 술안주로도 제격입니다.
2. 구수한 된장찌개 고기를 먹은 후 주문한 된장찌개도 훌륭했습니다. 시골 집된장 스타일의 구수한 맛이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 맺으며 ]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자판기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창 대관령 주변에는 한우 전문점이 즐비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매번 같은 메뉴가 지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큰골'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혹은 아이와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찾으신다면 생오리 참숯구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신선한 고기와 좋은 숯,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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