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세라젬 웰파크라는 곳을 저에게 알려주며 장모님을 모셔가자고 하더라고요. 평소 손주 돌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장모님 안마기기도 한 번 체험해 드리고 직장 다니느라 몸 뻐근해진 우리도 한 번 받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놀 곳이 있어 어른들이 번갈아가며 봐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름은 세라젬인데 아이들이 노는 곳이라니.. 혹해서 따라 방문하게 된 세라젬 웰파크 기흥점 방문 후기입니다.
위치/주소/영업시간
위치/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59 리빙파워센터 지하3층
세라젬웰파크 기흥점은 리빙파워센터 지하 3층에 위치하는데요, 리빙파워센터는 이케아 기흥점 길건너에 있답니다. 그래서 저흰 오늘 세라젬 웰파크를 들린 후 리빙파워센터 스타벅스에서 놀다가, 이케아까지 건너가서 식사를 하였답니다. :)
영업시간
주중 : 오전 11시~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 : 오전 11시~오후 8시
주차
제가 방문했을 때 주차는 무료였습니다.
주중 낮 시간 방문이라 주차자리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위치/입구
세라젬웰파크는 주차를 하시고 들어오시면 반대편에 있습니다. 반대편까지 열심히 걸어오시면 간단한 입간판과 함께 저 멀리 세라젬웰파크가 보인답니다.
입구를 들어와 보니 목마들이 문너머로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핑키라이더' 였네요. 부모님은 앉아서 쉬고 아이들은 말을 끌게 하여, 부모의 체력은 보존하고 아이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웰파크의 깊은 배려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좀 어려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 유모차 보관소가 있습니다. 유모차를 가져오신 분은 여기에 대시면 됩니다. 세라젬웰파크는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유모차는 출입이 어렵습니다. 신발은 신발장에 넣고 키를 잠급니다.
받으신 키는 세라젬웰파크에 접수할 때 제출합니다. 나중에 정산하실 때 돌려받으실 수 있답니다. 접수처는 뒤편에 이용수칙과 요금 안내가 화면으로 안내되고 있으며, 한편에서 아이 양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 양말을 판매하는 이유는 바닥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맨 양말로 아이가 뛰놀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아이 양말을 미끄럼방지 처리가 된 양말을 신기고 오면, 당연히 안 사셔도 됩니다. 보통 아이들 양말이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니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겁니다. 세라젬 웰파크 이용방법이 적힌 패널은 빛반사가 너무 심해서 이 사진이 최선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찍은 사진도 봤는데 사진 퀄이 마찬가지더군요. 기본적인 시설 안내와 함께 래빗보트, 짚라인, 1인 트램펄린에 대한 운영시간과 제한사항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요금
이용요금은 영유아(12~23개월) 만원, 소인(24개월~13살) 2만 원, 대인(14살~)만 이천 원이었습니다. 주말엔 소인 요금이 10% 가산되어 2.2만 원을 받네요. 당시 저희 아이는 23개월 끝무렵이었는데... 그래서 와이프가 더 늦어지기 빨리 와야 한다고 하였던 거죠. 가성비의 23개월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24개월이 되어버렸네요. 이용시간 2시간 이후 10분 당 2천 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 반려동물 입장 금지입니다.
내부
내부는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카페테리아와 세라젬의 주요 제품 배치공간이었습니다. 세라젬 V7과 M4 안마기기 체험공간도 있었는데요, 우선 V7 체험공간인 '코어케어' 존으로 향했습니다.
코어 케어 존에서는 세라젬의 "의료기기" V7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아이는 잠시 와이프에게 맡기고 먼저 체험을 해봅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기기를 이렇게 체험을 해보게 되네요.
제품 체험 (V7 / M4)
의료기기 마스터 V7 체험
체험존은 예약제로 시행됩니다. 패드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순서가 오면 안내에 따라 체험을 진행합니다. 체험을 시작하면 안내하시는 분께서 V7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미 나는 체험을 위해 누웠고 안내원 분은 설명을 시작하셨으니 멈출 수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중간에 끊어버리거나 무시해 버렸을 안내인데, 가만히 누워서 듣고 있게 되니 이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의 일환이 아닐까 싶네요.
V7은 식약처 의료기기 사용목적으로 5가지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도움
- 퇴행성협착증 치료 도움
- 혈액순환 개선
- 근육통 완화
- 생리통 치료 도움 (NEW)
남자인 저에게 생리통 치료 도움이 추가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왜 강조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듣고 와이프가 떠오르는 거 보니 효과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스터 V7 침대는 좋다고 느낀 게, 꾹꾹 눌러주는 느낌이라 아프거나 때리는 느낌이 없어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층간소음 문제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 들어가 있으면 윗집의 안마의자 소음으로 고통받는 내용이 많았거든요. 이거라면 이웃에게 피해도 안 주고 몸도 가뿐해지겠다 싶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고 고개를 쓱 돌리니, 가격표가 있네요. 정말이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니까요? 일시불 기준 540만 원입니다. 일시불이 부담스러우면 월 렌탈료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순간 월 11만 원 60개월 렌털을 하고 배달/부업으로 한 달에 12만 원 벌어 메우는 걸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던 차에 체험이 끝났습니다. 꽤 긴 시간 마사지 체험을 받아서 몸이 한결 가뿐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은 와이프가 받고, 저는 아이를 케어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체험받는 도중 아이와 함께 애기엄마를 찾아서 놀러 왔는데, 잠들어 있더라고요. 그 후 와이프도 구매 욕심 뽐뿌가 와서 가격표를 한참 동안 보며 고민했다는 후문입니다.
휴식가전 M4 체험
안마의자인 M4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여긴 별도로 예약은 필요 없고 빈자리를 찾아서 체험하면 됩니다. 앞에 키즈 놀이 공간이 있어서 부모는 체험받고, 아이는 앞에서 노는 콘셉트로 꾸며놓았습니다. 정말이지 맘에 드는 콘셉트입니다. 레X랜드 처럼 아이의 재미를 위해 부모에게 체력을 강요하고 그런 곳이 아니에요~. 비록 제 아이는 아빠랑 같이 놀겠다고 들어가길 싫어했지만요. 안에서 노는 아이도 많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제가 V7을 체험하는 동안 아이는 엄마와 함께 모든 코스를 이미 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응이 되었는지 한층 업된 모습으로 다시 저와 계속하여 놀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직접 노는 영상은 글 하단에 유튜브 링크로 남겨 두었습니다. :)
챔프몽 챌린지
거대한 정글처럼 이루어진 구조물로 아이가 들어가면 한참 동안 놀게 됩니다. 중간에 미끄럼틀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길었습니다.
래빗보트
아이의 최애 코스였습니다. 오늘 한 5번은 탄 것 같아요. 너무 좋아하는 거 보니 저도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 블럭존
커다란 블록과 공 풀장이 있는 빅 블럭존입니다. 아이가 이미 엄마와 체험을 하였기 때문에 저와는 많이 놀지 않았네요.
캠핑블록존 / 피오 원반 던지기 / 래빗 점핑존
여러 놀이 기구가 있었습니다. 아이에겐 좀 이른 기구도 있어서 일부는 흥미를 가지지 않던데, 좀 더 큰 아이였으면 신나게 놀았을 듯하네요.
키즈골프퍼팅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쓱 들어가서 같이 놀아보았습니다. 아이에게 공놀이는 항상 옳죠. 자기 키보다 큰 퍼팅채를 이리저리 휘둘러 봅니다,
챔프몽 짚라인
아이에게 꼭 태워주고 싶었지만...! 아직 어려서 다음 기회에.. T-T
그 외
카페
음료/식사메뉴입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가능하며, 카페 앞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스크린 골프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스크린 골프입니다. 저는 패스.
패밀리존
온 가족이 온돌방 마냥 앉아서 쉴 수 있는 패밀리 존입니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M4 안마기기가 눈에 띄네요.
수유실
아이를 데리고 오는 공간이다 보니 수유실도 구비되어 있답니다.
끝나고 / 느낀 점
전반적으로 좋았고, 퀄리티에 만족했던 장소였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으며, 아이가 꽤 크면 또 올 거 같습니다. 무조건 아이를 위하기보다는, 부모를 같이 배려한 설계가 돋보여서 편안히 놀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 동선 정도가 있네요,
아쉬웠던 점 - 아득히 먼 화장실
화장실이 미친 듯이 멉니다. 세라젬 웰파크에서 화장실 가는 직선거리가 세라젬 웰파크 한 바퀴 도는 거리보다 길어요. 이는 세라젬 웰파크 단독 문제라기 보단, 기흥 리빙파워센터의 구조적 문제 같긴 하지만 확실히 머네요.
아이가 막 기저귀를 떼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들고뛰어야 하는 아빠 입장에선 매번 애 안고 전력질주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기저귀를 떼기 전이라던가, 혼자 화장실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아동이라면 저만큼 크리티컬 한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주변 갈 곳 - 카페/이케아
저희는 2시간을 꽉꽉 채워 논 다음 위층에 스타벅스를 가서 가지고 있던 기프티콘으로 힐링 타임을 또 한 번 가졌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이케아에서 먹었죠. 아이는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밥을 다 먹자마자 이케아에서부터 잠들어버렸답니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6gXcoKtyQ0&t=1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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