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및 경험 팁/맛집·카페·장소 후기

평택 만세로 카페 [후드로스터스]

로브로브 2023. 11. 6. 17:01

가을 어느 주말 오후, 평택을 들릴 일이 있던 우리는 평택 카페를 하나 더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와이프는 어디서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쏙쏙 찾아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커피에 진심인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던 카페, 후드로스터스 방문 후기입니다.

위치 / 주차 / 영업시간

위치

 경기 평택시 만세로 1475 1층(청룡동)

지도

 카페 위치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건물에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 / 영업시간

주차장운영시간

주차장 모습은 카페 옆 시멘트가 타설 된 공터 모습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마감시간은 같은데 주말과 공휴일엔 10시 오픈하네요.

OPEN

월-금 : 07~21시
토일 공휴일 : 10~21시

 

카페 모습(외관)

도로변 간판카페 외관

주변에 있는 사업체들이 정비/중장비/상사 등 우중충한(?) 분위기인 가운데 특색 있는 도로변 입간판글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황량한 미국 서부 여행 중 만난 휴게소를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간판과 카페엔 'hood'만 적혀있네요. '로스터스'는 어디 있을까요? '로스터'는 커피콩을 볶는 사람을 의미한답니다. 안에서 일하시는 사장님들이 로스터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입구에 후드 글자만 보고 후드로스터스가 아니네 하며 지나쳤다가 돌아왔었답니다. 😀


카페모습 (메뉴/내부)

주문하는 곳

  계산대 옆엔 메뉴판과 여러 굿즈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원두에 대한 설멍도 있고 명함이나 키링 등 굿즈도 있네요. 메뉴 옆엔 작은 책자가 하나 있는데요, 메뉴 사진입니다. 낯선 이름의 메뉴는 그림 책자를 통해 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답니다.

메뉴

  메뉴 사진을 하나 남겨보았습니다. 벽에도 메뉴 관련된 포스터들이 붙여져 있으니 함께 보시면 메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제 내부를 둘러볼까요?

원두 볶는 곳원두 볶는 모습

원두 볶는 곳, 로스터를 카페 한 구석에서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이 보며 신기해합니다. 가까이서 찍으니 커피콩이 볶아지는 모습이 더 잘 보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1내부 인테리어 2내부 인테리어 3

내부 인테리어를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ㄷ"자 형태의 좌석입니다. 입구 들어오자마자 왼편에 바로 위치합니다. 소수 인원이 앉기엔 좀 부담스러워 보이는데요, 저희가 앉았습니다(?). 아이가 창밖으로 풍경과 자동차를 볼 수 있어 더 잘 앉아 있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계산대 옆에는 커피 내리는 머신/기구가 있습니다. 그 앞에는 BAR 형태의 좌석이 있네요. 혼자 오신 분들, 그중에서도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가시는 분들이 잘 이용하십니다.
홀에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주로 테이블을 이용합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대로변 시야는 개방감을 느끼게 해 준답니다. 테이블마다 이색적인 꽃병들도 하나씩 있으니 하나씩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내부 인테리어 4

 카페 한편에는 원두의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유리 덮개를 하나씩 열 때마다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원두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커피 주문 전에 미리 한 번씩 맡아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화장실 복도

 카페 안쪽 오른편엔 문이 하나 있는데요, 들어가 보니 화장실로 통하는 복도가 나옵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불 켜고 끄는 스위치가 똑딱거려서 아들이 신기해하였었네요.

 

 

Let's eat!

우리가 먹은 것

  저희가 먹은 메뉴들입니다. 아이스크림 등 더 있었는데 아들 챙기다 보니 찍을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카페의 대표메뉴인 버터링,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시킨 스노우베리라떼, 그리고 크림브륄레베이글입니다. 메뉴들이 전부 맛있더라고요. 크림브륄레베이글은 베이글 위에 치즈를 올리고 설탕을 그 위에 살짝 태워서 단짠탄수화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와이프 안 볼 때 슥슥 먹었습니다.

휘낭시에 먹는 모습베이글 먹는 모습

 저희 아들은 빵을 좋아해서 카페에 올 때부터 줄곧 빵을 찾았답니다. 와이프가 휘낭시에를 사줬는데 금세 다 먹고 더 달라고 보채지 뭐예요. 결국 휘낭시에 하나 더 사주고, 집에 갈 땐 베이블을 하나 쥐어주었답니다. 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담겨있네요.

 

마치며

 집에 가기 전에 마지막 사진 한 컷 남겨봅니다. 사실 카페가 아이를 데려오기 적합한 인테리어는 아니었고, 아이의 낮잠시간과 겹쳐서 아이가 짜증 낼 때마다 안고 뛰쳐나간 기억이 납니다. 커피와 빵도 어느 정도 가격이 있었고요. 하지만 와서 먹어보면 퀄리티에 맞는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자 와서 커피 본연의 가치를 느끼고 싶을 때, 어른 두셋이 방문하여 잔잔하게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이 카페의 본연의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언젠가 또 오기로 했어요! :)

 퀄리티에 진심인 사람들이 운영하는, 후드로스터스 카페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