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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경험 팁/맛집·카페

광교 일식(스키야키) [모리노야]

by 로브로브 2023. 10. 3.

 

 
 주말에 저는 대학시절 친구의 집들이, 와이프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애는? 제가 데려갔습니다. 아이들을 동행한 아빠들의 모임도 괜찮았습니다. 윈-윈 이랄까요. 여하튼 약속이 끝나고 와이프와 와이프의 친구(이자 제 회사동료) 그리고 저와 아들, 넷이서 저녁식사 할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걸 먹을 수 있어도 아직 매운 걸 먹이면 안 되는 22개월 아들이기에 일식집을 하나 찾아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리노야 후기입니다.


모리노야 위치/영업시간

모리노야 위치/지도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호수로378번길 4-25
 
* 전화번호 : 0507-1384-0554

영업시간

수~일요일 : 11시~21시
 (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
 ※ 매주 월/화 정기휴무


주차

1) 가게 앞 주차

 가게 앞과 맞은편 길가에 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대어도 총  3~4대 수준만 주차 가능할 듯하여 주차가 힘들 수 있습니다. 제가 5시에 왔을 당시엔 자리가 2대 정도 주차할 자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길가에 차를 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가게 앞 공터에 주차하였습니다.

모리노야 가게 앞 모습모리노야 앞 노상주차장 모습

2) 가게 앞 공터

 저는 가게 앞 공터에 차를 댔습니다. 자리가 꽤 넓었지만 차량도 많이 주차되어 있어 빈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일요일 오후에 차를 댈 곳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겠지요.
 


가게 모습

외관

 일본어로 적힌 간판이 사뭇 낯섭니다. 그 아래엔 morinoya라고 영문상호명이 적혀있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방문하는 이에겐 아무래도 부족한 정보입니다. 일본어로 적힌 간판 만이 '여기는 일본음식점이지 않을까?' 정도의 느낌을 줍니다. 시선을 내려 정면을 보니 한국어로 친절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가게가 깔끔한 이미지를 갖추며 동시에 어떤 음식을 취급하는지 어필하게 하는 것은 사장 입장에서도 꽤 고민이었을듯합니다. 한국어 입간판으로 찜요리, 특히 편백나무찜을 메인으로 하는 음식점인 모리노야 임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가게 외관 모습

 

가게 앞

 가게 앞은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의자와 화분들이 놓여있어 작은 정원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 앞엔 고양이 한 마리가 자리를 잡고 한가로이 누워있네요. 잠에서 깬 아들이 같이 놀고 싶어 다가가니 스윽 도망칩니다. 문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영업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앞을 보면 풍경은 그냥 아까 차 댔던 주차장 뷰입니다. 파크뷰가 아니라 파킹뷰인 건 좀 아쉽지만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냥 좋습니다.

가게 앞 의자가게 앞 인테리어가게 앞 고양이
영업시간 안내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대체로 정갈한 모습입니다. 많지 않은 테이블에 사장님이 하나하나 안내와 서빙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카운터 쪽엔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있으며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벽 한편에 나열된 일본식 소품들과 술병이 일본 분위기를 북돋아주고 있습니다.

가게 전ㄱ경가게내부모습
가게내부2가게 한 쪽 벽

 
 

메뉴판

 메뉴판을 찍어서 업로드하였습니다. 23년 9월 기준이니 가격 등의 정보는 참고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메인 메뉴는 3가지가 있습니다. 세이로무시/스키야키/모리나베 입니다. 세이로무시는 찜요리이며, 스키야키는 전골, 모리나베는 나베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골과 나베를 구분하는 데엔 여러 방식이 있겠으나, 모리노야에선 스키야키는 무쇠판에 자작하게 재료들을 끓이며 잘 익은 재료를 유정란에 찍어먹습니다. 모리나베는 도자기에 보글보글 끓여 먹는 형식으로 보입니다.

메뉴-세이로무시스키야키모리나베
하이볼주류/음료

 주류 및 음료는 하이볼/일본 사케/기타 음료수로 구분됩니다. 전 이런 곳에 오면 도쿠리를 하나 시켜서 한 잔씩 따라 마시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운전을 해야 하고 와이프가 사케 마신 후 입냄새를 싫어하므로(도쿠리는 왜인지 알코올 향이 더 강한 것 같단 말이죠.)  냉수로 참아야 했습니다.
 저희는 스키야키를 주문하였습니다. 전골이 먹고 싶다는 와이프 말에 모리노야 가게를 추천해 준 동행의 제안이었거든요.
 
* 도쿠리 : 일본에서 "돗쿠리(土瓮)" 또는 "도쿠리"는 일반적으로 작은 도자기 그릇을 의미합니다. 일본식 음식점에서 도쿠리는 주로 사케를 담아 서빙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작은 도자기 병은 일반적으로 사케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어, 차가운 사케는 차갑게, 온 사케는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사케를 마실 때에는 도쿠리에서 작은 사케 컵으로 부어서 마십니다. 일본식 음식점이나 이자카야에서 도쿠리는 작은 소주(사케) 한 병 마신다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기본 세팅 / 식사

자리별 기본 세팅

 한 사람 당 밑접시와 젓가락, 날계란, 간단한 샐러드, 절임 채소가 제공됩니다. 특이한 것은 날계란인데, 잘 풀어준 다음 익혀진 스키야키 재료들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날계란은 비린향이 없고 깔끔해서 놀라웠습니다. 

첫 세팅 모습
불판세팅 모습

 재료가 준비가 되면 사장님이 휴대용 버너에 무쇠팬을 올린 뒤 달구십니다. 그 뒤에는 고기와 야채 그리고 수제 타레가 보입니다. 메뉴판에 수제 타레라고 적혀있어 그대로 적었는데, 양념/소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처음에 고기를 몇 점 구워서 올려주십니다.

첫 고기 한 점

 올려주신 고기 몇 점을 먹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날계란에 찍어 먹는데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잠들다 깬 아들에게도 한 점 먹여보니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고기와 야채조리 중 모습

 그다음엔 재료를 잘 정돈하신 뒤 타레를 부어주십니다. 꽤 전골느낌이 나네요!

조리완료마지막 우동사리

 다 익은 모습입니다. 간장 베이스의 잘 익은 전골 느낌이 납니다. 먹다 보면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다 먹고 나면 우동사리를 볶아주십니다. 이 또한 별미입니다. 음식 전반적으로 간장 베이스에 약간 짭짤한 느낌은 있었지만 부담스러울 정돈 아니며 오히려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기타 참고사항

화장실

 화장실은 도어록으로 되어있으며, 가게 카운터 쪽에 비치된 비밀번호 참고하여 입력하시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좁은 편이며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건물 내 여러 곳이 한 번에 쓰는 상가 화장실 특성상 가게에서 신경 쓸 수 있는 범위는 아닌 듯합니다.

화장실 모습

 

식사가 끝나고-카페거리

식당 주변 카페거리근처 카페에서 한 컷

식사 후에 근처를 걸어 다니시면 바로 뒤편에 카페거리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적당히 차 없는 거리를 거닐면서 소화도 시킬 수 있으며 눈길이 가는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저희는 볼 일이 있어 카페에 앉아있진 못 하고 테잌아웃으로 두어 잔 시켜서 광교 여정을 끝 마쳤습니다.


각 요리별 간단 정보

세이로무시

"세이로무시(せいろむし, Seiro Mushi)"는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 조리 방식 중 하나로, 음식을 증기로 조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식재료, 예를 들어, 채소, 생선, 쌀 등을 부드럽게 하고, 음식의 자연스러운 맛과 영양을 보존하는 데 탁월합니다.

"세이로"는 대개 나무로 만들어진 증기용 그릇을 가리키며, 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 뜨거운 물 증기로 조리합니다. "세이로무시"는 특히 일본의 정원 레스토랑이나 전통적인 일본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인기 있는 조리 방법입니다.

세이로무시 방식으로 조리된 음식은 매우 건강하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재료의 본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키야키

"스키야키(すき焼き, Sukiyaki)"는 일본의 유명한 전골 요리입니다. 이 요리는 일반적으로 얇게 썰린 소고기, 두부, 채소(예: 시로가네 고구마, 쑥갓), 떡, 우동면, 등이 함께 나오며, 간장, 사케, 설탕 등으로 만든 달콤하고 짠 양념장에 재료들을 담글 때문에 매우 풍미가 있습니다.

스키야키는 보통 한 탁자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먹습니다. 이 요리는 특별한 팬을 사용해 직접 탁자에서 조리됩니다. 일반적으로 각 재료는 개별적으로 팬에 넣어지며, 재료들이 양념장과 함께 조리되면, 식사하는 이들이 개별적으로 그릇에 담아 먹게 됩니다.

스키야키에는 흔히 '계란'이 곁들여진다; 재료들을 조리한 뒤 담글 때 계란에 찍어 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먹으면, 계란이 스키야키의 달콤하고 짠 맛을 완화시켜주며,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줍니다.
 

※ 지역 별 스키야키 차이

 친구가 스키야키가 지역 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여 간단하게 찾아보았습니다. 저희가 모리노야에서 먹은 건 간토 지방 스키야키 인 듯 싶습니다.
1. 간토(관동) 지방 스키야키
   간토 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료들을 달콤한 양념장에 볶은 후, 다른 재료들과 함께 국물을 넣어 끓입니다. 이 지방의 스키야키는 간장, 사케, 설탕, 그리고 미림을 이용해 달콤한 양념장을 만듭니다.
2. 간사이(관서) 지방 스키야키
   간사이 지방의 스키야키는 간토 지방의 방식과는 약간 다릅니다. 재료들은 국물에 직접 넣어서 끓이고, 이후에 달콤한 양념장으로 찍어 먹습니다. 
 

모리나베

"모리나베(Morinabe)"는 일본의 전통적인 나베 요리의 한 종류입니다. 일본의 나베 요리는 대개 여러 가지 식재료를 함께 끓여 먹는 수프 또는 찜 요리입니다.

모리나베는 특히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보통 계절에 따라 사용되는 재료가 다릅니다. 생선, 조개, 해파리, 새우,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이 사용될 수 있고, 또한 채소, 두부, 면 등도 함께 넣어져 조리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재료들은 주로 된장, 소이 소스, 미림, 사케 등을 이용한 국물과 함께 끓여집니다.

모리나베는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차가운 날씨에 특히 인기 있습니다. 나베 요리는 그릇에 나눠서 먹거나, 중앙에 큰 그릇을 두고 모두가 함께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