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카페 리뷰글 작성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예전 글에서 가을은 놀러 다니는 계절이라고 적어놓고 그 말 그대로 실천에 열심히 옮기나 봅니다. 정책이나 경제 관련된 글 쓸 내용도 있긴 한데 사실 주중 짬짬이 글쓰기엔 장소 리뷰 만한 게 없습니다. 이 번 리뷰는 처제 결혼식 참석 중 잠시 들린 약수역 근처 카페, 이시이입니다.
위치/영업시간
위치
약수역 3번 출구에서 192m
약수역 3번 출구가 가장 가깝습니다. 3번 출구에서 나오셔서 쭉 걸으시다 보면 RNL로즈앤라임-버거킹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셔서 50m 정도 걸으시면 우측 편에 위치합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오후 10시 넘어 손님이 없으면 조기 마감하신다고 하네요.)
카페 모습
외부
건물 앞에 대나무가 심어진 담벼락이 있어 보자마자 뭐 하는 곳인지는 분별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느 타 카페처럼 커다란 간판도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빌라들로 둘러싸인 곳에 식물과 담벼락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 담벼락으로 인해 이목이 끌리고 그 끝엔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죠. 그리고 그 투명한 문과 창을 통해 여기가 카페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앞의 대나무 담벼락은 카페를 가리는 듯하면서도 오히려 행인의 이목을 카페의 입구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은은하게 끌리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내부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좌석은 크게 3종류가 있었습니다. 제일 많은 수의 좌석은 일반적인 형태로 동그란 테이블에 접이식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 주인이 음료를 준비하는 기기들 앞으로는 바(bar) 형태의 좌석이 있습니다. 커피만 잠시 먹고 가거나 한두 명이서 하이볼을 마실 때 앉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좌석은 창가 쪽에 위치합니다. 옛날 다과상이 연상되는 작은 상이 있으며 방석과 빼서 앉을 수 있는 목재 의자가 있습니다.
의자가 더 편하기에 다과상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배치된 것만으로도 특색 있어서 인테리어 요소로도 작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카페에서 취급하는 약과버터바와 차를 함께 놓고 먹으면 좋은 분위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일행들이 많아 일반 좌석에 앉았습니다.
전 이 카페 방문이 사실 두 번째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방문 때엔 다과상 자리에서 시간을 보냈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는 건 똑같네요. 다음번에 또 기회가 온다면 약과버터바를 시켜봐야 겠어요. 어차피 그 때 또 제가 주문하는 음료수는 보나 마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 것이니까요. 저는 제가 압니다.
메뉴 / 디저트
이시이 카페의 메뉴는 여러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피/차/에이드/블렌디드/기타 음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이볼도 취급합니다. 커피를 마실 때 고민하는 게 원두인데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원두는 제각각이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미를 좋아하는 유형과 구수한 느낌을 좋아하는 유형이죠.
저는 군고구마 같은 구수한 커피 향을 좋아하지만 어느 정도 산미가 있는 것도 잘 마십니다. 보통 케냐, 에티오피아 커피가 산미가 있는 편인데 저에겐 좀 과합니다.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코스타리카나 콜롬비아 원두를 선호하고 브라질 원두도 좋아합니다. 왜 갑자기 산미얘기냐고요? 이시이 카페에선 2가지 원두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산미를 좋아하시는 분은 클래식 에스프레소 베이스를, 구수함을 더 선호하시는 분은 콜드브루 베이스가 더 알맞으실 것 같네요.
뿐만 아니라 디카페인도 취급하기 때문에 카페인에 예민하신 분들도 고민 없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선택 시엔 오틀리 귀리 항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더 높아지지만 우유가 잘 맞지 않아 배탈이 쉽게 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9월 초에 찍은 이달의 메뉴 목록입니다. 패션후르츠 에이드, 생과일 수박주스, 아인슈페너(화이트)가 선정되어 있네요. 과일주스는 확실히 제철을 따라 설정하는 듯합니다. 하이볼은 4가지 종류가 있네요. 하이볼이 마시고 싶은데 마셔본 적이 적거나 없어서 뭘 마실지 고민이신 분은 산토리 하이볼을 추천드립니다. 실패하지 않는 맛이거든요.
디저트로 음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브레드 종류도 메뉴 옆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약과가 올려진 버터바, 약과버터바입니다. 카페에서 약과를 본 건 서탄 카페 [사리당] 이후 처음이네요. 일행이 많고, 식사를 막 끝낸 참이었기 때문에 먹지 않았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하나 먹자고 하면 냉큼 약과버터바를 골랐을 것 같네요.
맺으며
일행들과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마신건 아이스 아메리카노(콜드브루), 패션후르츠 에이드였습니다. 음료 사진을 맨 앞부분에 넣어버렸네요. 어르신 분들을 모시고 접사를 들이댈 순 없었기에 간략히 촬영하였습니다. 대로변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어 시끄러움이 살짝 가신 골목에서 찾은 카페, 이시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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