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및 경험 팁/맛집·카페·장소 후기

아이와 함께 창원 출장 길(2/2) - 신축 숙소, 토요코인 호텔

로브로브 2023. 12. 28. 08:01

토요코인 예약

 토요코인 호텔은 일본의 숙박업체입니다. 비즈니스 숙박에 특화된 호텔체인이죠. 이번에 찾아보니 한국에도 있고, 더군다나 창원점은 22년 3월 개점으로 창원에 위치한 신축 숙소입니다.

토요코인 선택 계기

 이번 창원 출장을 준비하면서 제일 고민했던 부분은 숙소였습니다. 제가 아는 창원의 숙소는 향락의 메카인 상남동 쪽 싸구려 모텔 밖에 몰랐거든요. 예전 저희 회사는 일정 비용 이하면 숙소에 대한 실비 증빙 없이 4만 원으로 퉁칠 수 있었기에, 저렴이 방을 잡고 4만 원을 출장 숙박비로 받아서 차액을 여비로 삼았죠. 지금은 금액 무관 실비처리라서 더 비싸고 깔끔한 곳 가지만요. 여하튼 아이랑 함께 가족 여행으로 가려니 온통 구축 건물입니다. 이 와중에 발견한 신축 비즈니스 호텔인 토요코인은 저희가 찾던 곳이었죠. 바로 예약하였습니다.  

예약 사이트

https://www.toyoko-inn.com/sp/korea/search/detail/00335/

토요코인 창원 | 토요코인-호텔・비즈니스호텔 예약

호텔 토요코인 창원 기본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호텔·비즈니스호텔 예약은 토요코인. 출장, 관광, 저가여행 등 당 사이트에서 예약하시면 최대 400엔 할인!

www.toyoko-inn.com

토요코인은 호텔 사이트가 별도로 있습니다.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몇 천 원 깎아주니 예약 시 참고 바랍니다. 방 크기는 다양한데, 저희는 아이가 있으므로 좀 더 넓은 레지던스더블로 예약하였습니다.

토요코인 예약 확인

토요코인 멤버십 카드를 유료로 사면 10박 당 1박 무료나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안 했습니다. 자주 쓰시는 분들은 유용하겠어요. 멤버쉽 카드가 없어도 단순 홈페이지 회원가입으로도 호텔 예약은 가능합니다. 토요코인을 자주 쓰시는 분은 멤버십 카드가 연회비가 없으니 하나 만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위치 및 전경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93
TEL 055-282-1045
- 창원광장 근처에 있습니다. 롯데마트 맥스에서 1블록 정도 떨어져 있네요.
 

건물 앞/뒤, 주차

토요코인 건물토요코인 뒷편

 창원 광장 남쪽 대로변은 양옆으로 고층 빌딩들이 줄 세워져 있어 마치 빌딩숲을 연상케 합니다. 토요코인 건물도 우뚝 서 있네요. 토요코인 건물들은 모두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네요. 나름의 특색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는 지상에도 있지만 주차 면이 적어서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고, 지하에 더 있습니다. 토요코인 호텔 안내를 보니 아주 여유롭거나 하진 않은 듯합니다.


호텔 투숙

호텔 체크인

토요코인 리셉션

 1층 로비에서 센터 쪽으로 가면 리셉션이 가로로 길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타 호텔과 마찬가지로 방문자 정보를 말하면 객실 예약정보 확인과 체크인 수속을 도와줍니다.

 체크인을 하면 안내장과 객실 키, 조식권(2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호텔 다운 안내내용과 상식적인 수준(실내 흡연 금지)의 주의사항이 있네요.

호텔 1층 모습

토요코인 안내1토요코인 안내2

 체크인을 한 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와이프와 아들을 기다립니다. 벽에 여러 인쇄물이 있네요. 내일 조식 메뉴와 토요코인 회원모집, 공식 홈페이지 예약을 장려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토요코인 회원증 디자인은 좀 올드하네요.

토요코인 창원시내 안내

창원 관광 관련 책자나 주변지도, 커피와 차 등이 엘리베이터 옆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엔 없으니 필요하신 분은 챙겨가세요.

토요코인 식당

  조식은 1층에서 먹습니다. 지금은 운영하는 시각이 아니네요. 조식 시간은 오전 7시~ 9시 30분입니다.

토요코인 업무테이블토요코인 프린터

비즈니스 호텔에 어울리는 오피스 관련 물품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다고 명시된 프린터가 눈에 띄네요.

토요코인 라운지

그 앞에는 작은 라운지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손님을 기다리거나, 일행과의 만남의 장소로 정할 수 있겠네요.

토요코인 어메니티 자판기토요코인 옷장 및 냉장고

자판기가 2개 있더군요. 하나는 음료수, 물, 칫솔/치약 등을 판매합니다. 세면도구를 따로 챙겨 오셨으면 굳이 이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자판기는 맥주를 파는군요. 맥주 작은 캔 2천 원, 500ml 3천 원에 판매 중인 모습입니다. 편의점보다 약~간 더 비싸서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고민할만한 적당한 가격 같네요.

잠옷 챙기기잠옷 모습

맥주 자판기 옆인 잠옷함이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자유로이 꺼내가시면 됩니다. 아주 길고 펄럭거리는 셔츠를 입은 느낌이랍니다.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안내

엘리베이터 벽면엔 여러 안내사항이 있습니다. 코인세탁기도 저희 층에 있더군요. 장기 출장 온 투숙객에게 적절한 서비스 인 듯합니다. 물론 유료예요.


객실

침실

객실 뷰 1객실 뷰 2

 
아이가 있어서 크기가 좀 있는 방으로 했는데 만족스럽네요. 좁은 객실에서 숙박할 땐 아들도 갑갑한지 나가자 하며 조르는데 객실이 넓으니 객실에서 뛰놀기 바쁩니다.

옷걸이

옷걸이

옷장은 없고 행거가 하나 있습니다. 조촐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에겐 충분한 공간이었답니다. 괜히 가구가 들어와서 좁아 보이는 것보단 이게 훨씬 낫네요.

책상

책상

책상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데, 헤어드라이기와 전기포트도 여기 있습니다. 작은 가습기가 있는 게 특이하네요. 겨울이라 구비해줬나 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생수도 보이네요. 출장 와서 노트북 놓고 작업하기 좋아 보입니다. 책상 옆에는 작은 냉장고도 있어요.

화장실

화장실어메니티

화장실은 작습니다. 예전에 세 가족이 크루즈 선을 타고 일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실의 화장실이 생각나네요. 모든 파트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마치 선실의 화장실 같습니다. 세면대와 샤워기가 같은 수전에서 나오기 때문에 동시에 둘을 틀 수 없는 점은 아쉽네요. 어메니티는 전무합니다. 저흰 예전 다른 숙소에서 받았던 걸 가져왔네요.


조식

아침 7시 반이면 칼같이 기상하는 아들 덕분에 제시간에 맞춰 조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사람하나 없던 테이블이 많은 사람들로 복작복작하네요.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업무를 하려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주중 아침이라 그런지 여행객보단 출장 오신 분이 많아 보였어요. 주중에 조식을 드시게 된다면, 살짝 늦게 오시는 게 오히려 자리 여유가 많을 것 같습니다.

한식

한식코너

이곳의 메인은 한식입니다. 비교적 진부할진 모르지만 아이 밥 먹이기엔 한식이 딱이죠. 앞쪽엔 식권 투입구가 있습니다.

베이커리

빵 코너

한식 코너를 다 돌면 빵 종류가 나옵니다. 저는 호텔 오면 빵을 먹게 되더라고요. 밥을 조금만 먹고 빵을 먹었습니다.

샐러드

샐러드바

약간의 과일 후르츠와 주스, 샐러드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진짜 과일은 못 본 것 같네요. 통조림 후르츠여서 아이에겐 먹이지 않았습니다.

정수기/커피머신

음료

배식장소 근처엔 정수기와 커피머신이 있습니다. 얼음 제조기가 같이 있는 건 의외네요. 시원한 물 위주로 드시는 분에게 유용하겠습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 식후땡으로 한 잔 마시러 갔었는데요, 저보다 먼저 커피 받으신 아저씨가 마시자마자 저를 의식하듯 이거 맛없다고 하시며 버리셨습니다. 그리 맛이 없었나.. 하고 저도 한 잔 받았습니다. 커피머신은 다른 커피는 선택 불가능하고 밀크커피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마셔보니 역시 맛이 없네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맛없는 느낌이긴 한데 다 마시긴 했어요. 아메리카노 or 블랙커피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같이 일하셨던 라인 작업자 분들도 쌉쌀한 게 좋다며 블랙커피를 자주 드셨었거든요. 식당 바로 앞에 카페가 있긴 한데 10시에 오픈하는 듯합니다.

Let's eat! 🍚 🍞 ☕️

식판

  식판과 수저 사진입니다. 조명이 은은해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네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맺으며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빼어난 맛집은 아니더라도 실패하지 않는 어느 정도 보장된 맛, 합리적인 가격이 그것이죠. 토요코인은 일종의 프랜차이즈 호텔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성급 프리미엄 숙박을 원하신다면 토요코인은 답이 아닙니다. 다만, 저희처럼 가성비가 중요하고 빼어나진 않더라도 있을 건 다 갖춘 합리적인 숙소를 찾는다면 토요코인이 맞습니다. 창원에서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여행이든 출장이든 이 호텔을 추천하고 싶네요.
* 조식 때 마시는 커피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카누를 한 박스 사서 정수기 옆에 비치해 두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