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예약
호텔을 알아보던 와이프가 인스타로 사진을 하나 보내줍니다. 객실의 2면이 유리라서 오션뷰가 끝내주던 숙소였죠. 평소 가성비만 따지던 와이프가 오래간만에 뷰를 기준으로 가고 싶어 하는 숙소를 찾은 걸 보니 역시나 한 번 가줘야겠습니다. 와이프가 인스타에서 찾았던 방은 'Corner Double Ocean'입니다. 그런데 이 방은 트립닷컴이나 여기 어때에서 확인이 안 됩니다. 찾아보니 라발스 호텔 정식 사이트에서만 검색이 되더라고요.
https://www.lavalsehotel.co.kr/
저희는 아이가 있으므로 예약한 후 홈페이지 Q&A란에 침대가드 설치 문의를 보냈고, 침대가드는 무료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미리 전화로 호텔에 전화하면 확실한 답변을 받을 수 있으십니다.
위치/주소
주소 :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82
- 남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1분입니다. 영도대교를 건너시다 보면 라발스호텔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입구 / 체크인 / 짐 보관
호텔 체크인은 3시입니다. 저희는 그전에 흰여울문화마을을 둘러볼 예정이었죠. 그런데 짐이 문제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캐리어까지 끌고 다니기엔 너무 힘들거든요. 다행히 호텔 리셉션에서 짐을 맡아줍니다. 저 말고도 여럿 일행이 짐을 맡겨두었더군요. 짐을 맡기면 증명서를 작은 종이로 줍니다.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며,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호텔 앞엔 작은 연못이 있는데 금붕어들이 거닐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쪼르르 따라다니며 손가락으로 금붕어를 하나씩 찍어봅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을 둘러본 후 돌아와서 체크인 수속을 밟고 객실로 향합니다.
객실
객실 전경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 한 번쯤 이런 숙소도 잡아봐야지 언제까지 가성비만 찾을 텐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래도 주중이라 주말보단 싸게 잡아서 더 좋네요.
아들도 쪼르르 걸어가 유리벽에 손을 앉고 밖을 들여다봅니다. 배/기차/비행기/자동차 등 요즘 기계에 부쩍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배가 창 밖으로 돌아다니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 / 세면대
화장실은 사실 좁습니다. 뷰에 모든 걸 걸었다고 볼 수 있죠. 그래도... 변기와 샤워기만 있으면 되죠! 화장실 문을 닫으면 거울벽이어서 공간감을 한 층 더 키워줍니다. 화장실 앞에는 세면대와 어메니티가 있습니다. 여기 어메니티 들은 라치나타 제품입니다. 와이프가 유명하다고 알려주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향이 좋고 고급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술 하겠지만 1층에 매장도 있으니, 선물용으로 고려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호텔 이용 안내 / 쿠폰
체크인할 시 호텔 이용 안내 책자를 받습니다. 체크아웃은 오전 11시네요. 조식은 사전예약을 하면 2만 원이고 48개월 미만은 무료이나, 굳이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쿠폰도 같이 주었는데 호텔 건물 내부 카페/상점 등 이용 시 할인혜택이 있으니 일단 챙겨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포토타임
와이프는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포즈를 취하며 저에게 사진을 부탁하였지만, 제가 똥손이라 그런지 이쁜 사진을 잘 못 찍어줬습니다. 사진 잘 찍는 법을 따로 배워야 할까 봅니다. 반면, 와이프는 제가 그냥 누워있는 모습도 좋은 구도로 찍어 주었네요.
https://www.youtube.com/shorts/BbA2LwxQ7z0
아들은 호텔소개 영상의 BGM이 맘에 드는지 계속 돌려보며 춤을 추더랍니다.
창 밖 풍경
호텔 방의 각 면의 창 밖으로 본 뷰 모습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저녁을 먹으러 나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저녁은 남포역 근처 BIFF광장 먹거리 포차에서 해결하였습니다.
해가 진 후
부산 BIFF 광장 먹거리 장터에서 저녁 요기를 사 오는 길에 찍은 모습니다. 비프광장 포장마차 규모가 알던 것보다 작아서 좀 실망했는데요, 상인 분 말씀으로는 주중이라 많이 안 연 거라고 합니다. 주말엔 많이 붐비겠죠?
옥상 - 루프탑
저녁을 먹고 난 뒤 무얼 할까 고민하던 차에, 호텔 건물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갈 곳은, 옥상이죠. 옥상을 공원처럼 깔끔하게 꾸며놨습니다. 멋진 야경은 덤이고요!
카페
28층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바로 올 수 도 있지만, 루프탑 옥상을 좀 거닐면 내려오는 계단을 통해서 입장할 수도 있답니다. 라발스 자체 브랜드 맥주가 전시되어 있어 마시고 싶었지만, 이미 한 잔 마신 후라 참았답니다. 왜인지 카페 내부 사진이 없네요.. 사람들이 일행들과 맥주나 커피를 한 잔씩 나누며 야경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모두가 잠이 든 후
밤이 깊어 다시 객실로 들어와서 아이를 재웁니다. 와이프도 잠이 들고나서 객실 불을 모두 끄니,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집니다. 창 밖의 야경이 제 눈으로 쏟아지는 것이었어요. 침대에서 한참 동안 창 밖을 보면서 역시 뷰 맛집이라고 생각하였답니다. 물론, 유리창 면적이 넓어서 웃풍이 좀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난방온도를 높였죠. 그렇게 야경을 보다, 하나 둘 꺼지는 상권의 조명까지 보고 나서야 저도 잠이 들었답니다.
그 외
라 치나타(LA CHINATA)
라치나타에서는 라발스호텔의 어메니티로 제공되었던 것과 동일한 샴푸, 로션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용량 별로 다양하게 제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라발스 호텔을 이용하시면서 샴푸향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으신 분은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람 그라티에
호텔 근처에 있는 향수 공방입니다. 일일체험으로 나만의 향수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저흰 아이가 강한 향을 싫어해서 방문하지 못했지만, 호텔 근처 체험거리를 찾으시는 분은 한 번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부산 영도 여행의 처음과 끝을 함께해 준 라발스호텔, 끝내주는 뷰를 눈에 담았던 곳으로 제 기억에 새기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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