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방문기] 마카오 반도(북부) 투어(1/2)

마카오 반도(북부) 투어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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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홍콩/마카오 방문기]마카오 Outer Harbor 호텔, Legend Palace Hotel

이전 글에 이어서 마카오 반도(북부) 여행 글입니다. 호텔에서 짐을 푼 저희는 페리 외항 항구 쪽의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WYNN 호텔버스를 타고 호텔에서 내려서 마카오 반도를 투어 하였습니다. 투어는 몬테 포트 (Monte Fort) - 성 바울 성당 터 (Ruins of St. Paul's) - 성 도미니크 교회 (St. Dominic's Church) -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 루아 다 펠리시다지(R. da Felicidade) 까지였습니다. 마카오 피셔맨스 워프 (Macau Fisherman's Wharf)는 다음날 돌았어서 따로 글을 올릴게요.

출발 전 사전에 체크한 투어 포인트와 실제 여행 경로

※ 마카오 반도

마카오 반도는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구성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로,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와 접하며, 남중국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반도는 마카오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역사적으로 중국과 유럽, 특히 포르투갈 간의 무역 및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습니다. 마카오는 16세기 초부터 1999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도시의 건축물, 음식, 문화에서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카오 반도는 크기가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활동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이 지역의 주요 명소로는 세너도 광장, 성바울 성당의 유적, 아마 사원, 몬테 요새 등이 있으며, 이들은 마카오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너도 광장 주변에는 많은 상점, 레스토랑, 카페가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카오 반도는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리스보아 카지노, 그랜드 리스보아, Wynn 마카오 등 여러 고급 카지노와 호텔이 위치해 있으며, 국제적인 관광객들을 많이 끌어들입니다. 이 외에도 마카오 타워에서의 번지 점프, 타이파와 콜로안 섬을 연결하는 마카오 대교의 아름다운 전망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 반도는 혼합된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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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도 관광지역로 이동

- Outer Harbour Ferry Terminal  → Wynn Macau

 저희 호텔(LEGEND PALACE  HOTEL)에서는 바로 마카오 관광지로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카오는 호텔 무료셔틀이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였습니다. 페리 터미널에서 1층으로 나오시면 셔틀버스 탑승장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지하보도를 한번 지나고 나시면, 승강장에 도착하죠. 거기서 호텔 별로 운영하는 셔틀을 타시면 됩니다. 저희는 시간 상 WYNN 호텔 셔틀이 가장 빠르게 출발하여 탑승하였습니다.

 호텔 투숙객 여부는 따로 확인 안 하니, 안심하고 타셔도 됩니다. 안내하시는 분도 계시니 영어로 물어보시고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투숙객 아닌 티 팍팍 났는데 쿨하게 잘 안내해 주셨습니다.

- 셔틀 하차 → 몬테 포트 (Monte Fort) 도보 이동 

 셔틀에서 내리면 첫 목적지인 몬테 포트로 이동합니다. 관광지가 모여있으니 반드시 저희가 가는 경로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도보로 걸으면서 마카오 특유의 시티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와이프랑 서로 사진도 찍어주며, 또 느리진 않게 몬테 포트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좌) S. Francisco Garden

  가는 길에 아름다운 건물도 보았습니다! 성 프란시스코 가든(S. Francisco Garden)이더군요. 구조물 가운데 우뚝 솟은 나무가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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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포트 (Monte Fort)

※ 몬테 포트(Monte Fort), 또는 성바울 성당의 유적 옆에 위치한 몬테 요새는 마카오 반도에 있는 주요 역사적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요새는 1617년부터 1626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당시 마카오를 해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 참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몬테 포트가 보입니다. 높은 성벽이 누가 봐도 여기가 몬테포트구나 싶게 만들죠. 그 입구에 들어가기 전 길자락부터 상쾌한 분위기가 밀려옵니다.

입구는 좁습니다. 생각해 보면 방어요새인데 입구 크게 지어서 어서옵쇼~ 이랏샤이마세~! 할 순 없었을 겁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코너를 돌면서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이 것 또한 입구가 뚫렸을 때 들어오는 적을 사방에서 저지하기 위함이었겠죠.

 가운데 있는 건물은 박물관입니다. 마카오 박물관(Macao Museum)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합니다(월요일은 휴관). 저희는 시간 관계상 박물관 투어는 패스했습니다.

포트를 한 바퀴 돌아보며 둘러보는 마카오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몬테 포트를 들어오면 자연스레 왼쪽부터 둘러보게 되는데 오른쪽으로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 말을 하냐면, 그쪽 방향에 있는 대포 중 하나가 그랜드 리스보아 방향입니다. 와이프가 보고 저에게 알려준 건데, 그랜드 리스보아를 향해 포구를 향하는 이 컨셉샷은 못 참조.

 다음으로 방문할 성 바울 성당 터 (Ruins of St. Paul's)입니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게 멀리서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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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울 성당 터 (Ruins of St. Paul's) 

※ 성 바울 성당 터(Ruins of St. Paul's)는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17세기에 지어진 성 바울 대성당의 전면 부분이 남아 있는 유적입니다. 이 대성당은 원래 성 바울 대학교의 일부로, 동서양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1835년에 발생한 화재로 대성당이 파괴되었고,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정면의 파사드(건물의 정면 벽)와 계단 정도입니다.

몬테 포트를 관람하시다 보면 성 바울 성당을 향해 내려가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자연스레 좁은 계단과 길을 따라 성 바울 성당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어서 한 장 찍어줬습니다.

 앞 면만 남은 성당 사진을 찍다가 뒤로 180도 돌아서 인파들 사진도 한 장 찍어봅니다. 주말도 아닌데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성 바울 성당의 뒤편

 한 때 웅장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 성당은 화재로 전면부만 남고 나머지는 소실되었습니다. 전면부의 뒤편에는 그 성당의 흔적을 추려서 관람/전시 공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뒤편으로 와서 쭉 걸어가다 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관람공간이 있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교단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앞 공간이 너무 작아서 군중을 모을 순 없겠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선 어느 역사적 인물 동상 사진입니다. 그 아래 뭐라고 적힌 알루미늄 패찰이 보입니다.  포르투갈어로 "NÃO TOCAR", 중국어로 "請勿觸摸", 그리고 영어로는....... "DON'T TOUCH"입니다. 각각의 문구는 "만지지 마세요"라는 경고문의 여러 언어 버전이었습니다. 순간 돈 토우치 주교님인가 싶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건물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 바울의 동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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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산 망고주스

※ 허유산(Hui Lau Shan, 許留山)은 홍콩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된 망고 디저트 전문점으로, 특히 망고 주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걷다 보니 지친 기색이 보였나 봅니다. 와이프가 자기가 홍콩에 올 때마다 먹는 망고 주스가 있다고 제 손을 잡아 끕니다. 허유산 망고주스입니다. 성 바울 성당 근처의 허유산은 구글 지도에 위치가 부정확하게 나와서 찾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길가의 간판을 보면서 찾으시면 좀 더 수월하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허유산 매대가 하필이면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좀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메뉴입니다. 간단한 요깃거리도 파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허유산 망고주스.

 달달한 음료에 망고가 한가득 있어 끊임없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호로록 마시며 걷다 보면 금세 다 마셔버리게 됩니다. 전 맛있게 먹었었는데 구글맵 후기는 그닥 좋진 않네요. 허유산은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먹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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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 성 도미니크 교회 (St. Dominic's Church) 

※ 세나도 광장은 과거 포르투갈 식민 시대의 정부 중심지였으며, 광장 주변에는 유럽식 건축물이 많아 역사적 가치가 큰 곳입니다. 이곳은 대규모 이벤트와 축제가 열리는 주요 장소이기도 하며, 쇼핑, 식당,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서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성 도미니크 교회(St. Dominic's Church)는 16세기 후반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마카오의 대성당 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입니다.

성 바울 성당에서 나와서 세나도 광장을 검색하여 지도를 따라 걷다 보니 구석 샛길을 통해 세나도 광장으로 툭 나오게 되었습니다. 중간부터 시작한 느낌이 들어 세나도 광장 시작점으로 가서 다시 들어와 보았습니다. 설날 직전에 방문한 거라 설날 관련하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생각해 보니 성 도미니크 교회를 찍고 왔으면 더 짧은 경로가 되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어차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러지 못했을 겁니다.

 성 도미니크 교회는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라도 광장과 성 도미니크 교회를 보면 포르투갈을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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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 다 펠리시다지(R. da Felicidade)

※ 행복의 거리(루아 다 펠리시다지, Rua da Felicidade)는 마카오의 유명한 거리로, 과거에는 홍등가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새롭게 단장하여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변모했습니다. 예전에는 유곽, 차집, 아편 상점, 도박장이 이곳에 모여 있었지만, 전쟁 후 이러한 활동이 금지되면서 거리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이후 마카오 정부의 재개발로 오래된 문이 녹색과 빨간색으로 칠해졌으며,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중 하나에서 식사를 즐기거나,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인 호텔에서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는 그림 같은 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와이프가 가고 싶어 한 곳입니다. 영화 "도둑들" 포스터에 나온 거리라나? 거리 하나가 그리 보고 싶을까 하고 따라간 끝에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카오가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색채만 보다가 중국의 느낌이 들어온 느낌? 해져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은은한 거리의 모습이 이세계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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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라오상하이 훈툰왕 老上海餛飩王

여행을 가기 전 여러 갈만한 식당을 찾아놨었지만, 저희 부부에겐 의미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둘 다 맛집을 가려고 여행 경로를 굳이 틀진 않는, 여행 경로 상 음식점을 찾아가서 식사를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죠. 배가 고픈데 마카오 섬으로 가면 밥을 챙겨 먹을 곳이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요기를 하게 됩니다. 의외로 구글맵 평도 좋아서 바로 들어갔네요.

메뉴가 많네요. 저희는 완탕과 우육면을 시켰습니다.

 가게는 낡았지만 깔끔한 느낌입니다.

 밥은 맛있었습니다! 맛없었으면 이 글에서 뺐었을 텐데, 맛있었습니다. 가게는 위챗 페이는 되지만, 전 중국 위챗페이라서 안 되더군요. 중국/마카오 위챗은 서로 호환이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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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본토 → 타이파 이동

마카오에서 이동하는 법

 마카오에서 이동하는 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호텔 무료 셔틀을 이용한다. 2) 시내버스를 탄다. 3) 택시를 탄다.

택시는 편하지만 가격이 제일 비쌌기에, 버스는 유료라서 저희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카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료 셔틀버스줄이 너무 길었거든요.

 

이동 후기

저희는 WYNN호텔에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에 각 있는 WYNN 호텔 간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후에 알았지만 다른 호텔들도 비슷하게 셔틀을 운영하는 듯하였습니다. 줄이 전부 길다는 게 공통점이었고요.)

윈 호텔의 셔틀버스는 뒤편으로 가야합니다. 분수대가 있는 정문에서 직원에게 문의하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호텔을 끼고 옆으로 돌아서 뒷편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고급 차량이 보여서 마치 자기 차인 듯 찍어달라고 하여 찍었지만, 역시나 그 느낌은 안 나는군요. 돈 많이 벌어서 하나 사야겠습니다.

호텔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찍은 모습 들입니다. 해외여행은 눈에 담는 하나하나가 경치고 풍경이네요.

※ 그 후

그리고 호텔 셔틀버스를 타러 온 우리는 너무 줄이 길어서 그냥 마카오 외항행 셔틀을 타고 외항으로 와버립니다. 그리고 외항에서 런더너/베네시안/파리지앵을 들리는 셔틀을 바로 잡아타고 내려오게 됩니다. 다음에 같은 상황이라면 20분 배차 단위로 있었던 시내버스를 탑승했을 것 같습니다. (출발하는 거 봤는데 여유 많더군요.)

앞서 찍었던 높은 다리를 지나가며 마카오 반도에서 저녁이 되어 화려한 빛을 뽐내는 호텔들의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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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 타이파

마카오 섬(남부) 투어 후기가 이어집니다. 저희도 너무 지쳤었고, 분배한 시간이 너무 짧았어서 후회가 좀 남았었던 저녁 후기인데요. 다음에 또 오길 기약하는 마음으로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마카오 북부 글은 와이프가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도 다른 관점에서 좋은 참고가 되실 듯합니다.

https://blog.naver.com/jin_ariel/223344226733

마카오 & 홍콩 여행] 마카오 자유여행① (몬테요새, 성 바울 성당)

https://m.blog.naver.com/jin_ariel/223344658914

마카오 & 홍콩 여행] 마카오 자유여행② (성 도미니크 성당, 세나도 광장, 펠리시다데 거리)

 

이어지는 타이파 방문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stockddalbae.com/143

[홍콩/마카오 방문기] 마카오 남부(타이파) 코타이 스트립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