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을 타고 익청빌딩을 가보자
이번 방문기에서는 트램을 이용하여 익청빌딩에 방문하였던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 우리의 1월 홍콩 자유여행 일정
첫째 날 :
드래곤스 백 → 빅토리아 피크 & 루가드 로드 전망대 → 숙소
둘째 날 :
익청 빌딩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소호 벽화 거리 → 몽콕 → 침사추이(나이트버스) → 숙소
셋째 날 :
홍콩 공항 → 인천 공항
자연경관과 경치를 주로 보았던 홍콩 첫째 날이 지나고, 둘째 날인 오늘은 홍콩 도시의 모습 위주로 둘러보게 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익청빌딩 입니다. 이 날은 트램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버스보다 시간을 살짝 더 걸렸지만 저렴했거든요.
트램 이용하기
트램 노선은 다양하진 않지만, 트램 색이 형형색색이라 트램 모양으론 구분이 안 됩니다. 트램 앞 쪽 전광판에 종점을 표시하니 본인이 갈 목적지 이후의 종점을 확인하면 탑승에 도움이 됩니다. 탑승할 트램과 상하차 정거장은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확인하였습니다.
트램 가격은 3 HKD로, 한국돈 530원 정도입니다. 환승시스템이 없는 홍콩에서 트램은 완벽한 가성비 교통수단이죠. 버스와 MTR은 탑승/하차 위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트램은 그런 구분이 없이 무조건 단일 가격입니다. 홍콩에서 트램 이용 시 특이한 점은 뒷문으로 상차하여, 앞문으로 하차합니다. 요금은 내릴 때 냅니다.
트램을 기다리다 발견한 한국 홍보 간판입니다. 한국 딸기를 K-BERRY라고 홍보하고 있네요. K-FARM에서 만든 K-BERRY 많관부많관부.
갑자기 트램이 우루루 몰려오면 뭘 타야 할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저흰 다행히 맞게 탔습니다. 타자마자 2층으로 올라옵니다. 트램 2층에서 도시 경관을 보면 시티투어가 따로 없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2ICxTpkZ9W0?si=Sv7j80JeFWPBPYNj
구불거리는 트램 철로를 보니 신기해서 카메라를 들이대게 됩니다. 동탄/오산에도 트램이 어서 생기면 좋겠네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앞문으로 내립니다. 내릴 땐 옥토버스 카드로 태그하면 됩니다. 모습이 우리나라 버스와도 퍽 닮았습니다.
익청빌딩 (Yick Cheong Building)
여행 내내 와이프가 트랜스포머 빌딩이라고 했던 곳입니다. 실제로 촬영을 여기서 했었다 하더군요. 실제로는 꽤 오묘하게 생긴 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는 1층이 상가여서 상가 통로를 통해 안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ㄷ"자 모양의 아파트 안 쪽으로 들어와서 고개를 들면 하늘이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니 너무 시끄럽진 않게 얘기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색바랜 아파트 하나하나의 모습이 엮여놓으면 마치 보자기 같네요.
비행기가 날아갈 때 하늘을 찍으려고 했지만, 타이밍 맞추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날씨가 맑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부부가 재미있게 여러 포즈로 사진을 남겼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한 번 더 찍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합니다. 다음 행선지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소호 벽화 거리랍니다.
※ 익청빌딩
익청빌딩(Yick Cheong Building)은 1960년대에 건축되었습니다. 이 빌딩은 홍콩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대규모 주거 단지가 필요했던 시기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그 당시 홍콩은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고밀도 주거 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에 익청빌딩과 같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었습니다.
주요 정보 정리
- 위치: 홍콩섬 쿼리 베이(Quarry Bay)
- 구성: Oceanic Mansion, Fook Cheong Building, Montane Mansion, Yik Cheong Building, Yik Fat Building
- 건축 연도: 1960년대
- 건축 스타일: 밀집된 주거 공간, 빽빽한 아파트 구조
- 별칭: 몬스터 빌딩(Monster Building)
- 유명세: 사진 명소, 영화 및 미디어 촬영지 (예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
익청빌딩은 홍콩의 역사와 도시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다음 후기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소호벽화거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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