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월 아이와 양산시립박물관 관람
올해 설에 부모님 댁에 방문드리면서 아이와 함께 양산에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곳을 찾아보다, 양산 시립 박물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평도 좋아서 와이프, 아이와 함께 셋이서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경상남도 양산시 북정동에 위치한 문화의 요람입니다. 2013년 개관 이후, 이곳은 선사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양산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람 동선은 4층에서 시작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주차 정보, 운영시간 및 각 층의 전시와 체험 공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건물 및 주차정보
주차 정보 및 운영시간
주차 안내
- 박물관 입구 인근에 마련된 넓은 전용 주차장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주차 요금: 무료
- 주차 가능 시간: 박물관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므로, 관람 전 운영시간을 재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 사항: 성수기나 특별 전시 기간에는 주차장이 다소 혼잡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이나 방문 전 교통 상황 점검을 권장합니다.
운영시간 및 휴관일
운영시간: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되므로 관람 시간을 고려해 방문 계획을 세우세요.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특별 휴관 시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
특별 전시 및 행사:
박물관은 정기 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별 전시와 문화 행사를 진행하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양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yangsan.go.kr/museum/main.do
양산시 -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
소통과 공정의 가치실현, 양산이 다시 뜁니다.
www.yangsan.go.kr
- 건물모습과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자리는 꽤 많은 편이지만, 위치가 대중교통으로 오기에 애매하기에 차들 또한 많은 편입니다.
- 주차하고 나니 북정리 고분군이 보입니다. 산 위에 고분이 우뚝 솟은 모습은 경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아이가 낮잠에 들었었고, 날도 추워서 고분군에 가진 않았습니다. 추석 때 또 올 계획인데 그때 방문해 봐야겠네요.
관람 순서 / 층별 안내
관람은 4층부터 시작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4층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며 관람하시면 됩니다. 4층에서 관람을 시작하시면 3층은 경사로로 내려오는 형태랍니다.
저희는 들어오자마자 2층 어린이박물관-아우름에서 현장 예약을 하고 4층부터 관람하다가 아우름 방문 시각(매시 정각)에 맞춰서 방문 및 체험 후 이어서 관람을 하였답니다. 아쉬웠던 점은 1층 특별체험을 안 보고 지나쳤다는 것이죠. 덕분에 연 만들기 체험 키트가 다 떨어져서 아이에게 연을 만드는 체험을 해줄 수 없었답니다. 그 대신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하였답니다. 다음에 오면 2층 아우름 현장 등록 후, 1층 체험 공간을 우선 들러봐야겠어요~.
주말엔 가족영화 상영도 있더군요. 제가 방문한 날도 영화 상영이 있었답니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지만, 다음 방문 때엔 영화 스케줄까지 맞춰서 방문하여 아이와 셋이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2층 – 체험과 창의의 공간, 기획전시실 및 어린이박물관 ‘아우름’
양산시립박물관 2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아우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교육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희청헌
희청헌은 역사자료실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점엔 닫혀 있어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기획전시실
주제별 전시 / 체험형 전시:
정기적으로 바뀌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역사, 예술, 문화 관련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방문할 때마다 신선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한 전시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점엔 별도의 기획 전시가 없어서 관람사항이 없었답니다. 양산 시립 박물관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미리 사이트에서 기획 전시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도 큰 묘미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아우름’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도록 기획된 공간입니다. 체험 중심의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6회의 진행되며, 현장접수로 선착순 30명(보호자 포함) 이용가능합니다. 1회 이용 시 이용시간은 40분입니다. 내부 시설이 넓진 않지만 이용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많이 혼잡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었답니다.
현장 접수 선착순이니, 조금 일찍 도착하여 현장 접수를 하고 다른 층을 관람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였답니다. [매회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 예약(2층 복도)]
입장
입장과 동시에 두 가지 기념품을 받았답니다. 하나는 색동 필통입니다. 아들이 아주 마음에 들어 했는데요. 집에 가져와서 색연필 필기구 통으로 잘 쓰고 있답니다. 촌티 나지 않고 은은하게 이쁩니다. 두 번째로 받은 건 팽이 만들기 키트입니다. 아이와 다른 체험을 하느라고 미처 만들지 못하고 집에 가져왔는데, 시간 날 때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역사 체험 공간 / 위치도
역사체험공간은 주로 그리기, 색칠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대다수 아이들은 보다 안 쪽의 체험에 홀린 듯 들어갔답니다. 저희 아이(생후 39개월)도 앉아서 하는 활동 보단 직접 체험하는 걸 더 좋아하길래 더 안쪽으로 고고 하였습니다. 들어가셔서 오른쪽에 보시면 외투를 보관할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보안시설은 아니므로 분실/도난에 유의하세요.
매직미러
볼록 거울과 오목 거울이 배치된 매직미러입니다. 다들 아시는 형상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한 15초 정도 사진 찍고 놀기 좋습니다.
양산의 가마터
도자기를 굽는 컨셉으로 준비된 모래놀이 체험장입니다.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 수 있어요. 준비된 모래는 손에 잘 묻지 않는 소재라 걱정 없이 놀 수 있답니다. 다만, 잘 부스러지기도 해서 조금만 자세한 형상을 만드려 하면 으스러져 버려요. 때문인지 아이들은 조금 가지고 놀다가 흥미를 잃더군요. 우리 아이는 너무 재미있었는지 여기서만 10분 이상 있었던 듯합니다. 제일 오래 있었죠.
삼장수 디지털 체험실
삼장수에 대해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실 내용은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도둑 때려잡고 호랑이 사냥하는 장면만 기억나네요... 아이들이 화면이 비친 벽을 터치하면서 효과를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체험존 (각도거울, 만화경, 퍼즐)
작은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나하나 금방 끝낼 활동들이라 아이들이 금세 활동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서 한산한 공간이었어요. 아이도 모래놀이와 편백나무 놀이 등에 더 관심이 많이 갔었는지 여기서는 시간을 오래 끌지 않았어요.
양산의 군수 - 조영규 장군 (인터렉티브 드로잉)
자신이 색칠한 그림을 직접 화면에 띄워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찾아보니 인터렉티브 드로잉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아이들 체험 공간에 하나씩은 있는 듯합니다. 저희도 하나 열심히 그려서 장군님 하나 스크린에 띄웠답니다.
어린이 발굴조사단 - 편백나무 놀이
아이가 체험 시간이 끝날 때까지 놀았던 편백나무 놀이터입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아이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노는데, 삽 들고 노니 다칠까 염려되다가도 너무 재밌어하니 또 주의만 잘 주면서 놀게 됩니다.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그래도 아이가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재밌게 놀았던 공간이었습니다.
체험 끝
어린이박물관 ‘아우름’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각 체험 코너에서는 그리기, 색칠 활동, 매직미러 체험, 양산의 가마터 모래놀이, 삼장수 디지털 체험실, 인터렉티브 드로잉 체험, 그리고 편백나무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제한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혼잡하지 않게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우름’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체험을 통해 생생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주었답니다. 이제 4층부터 시작되는 층별 관람을 보시죠.
4층 – 관람의 시작, 역사실
양산시립박물관 관람은 4층의 역사실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으로, 양산의 역사를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전시 주요 내용
선사 시대 유물:
구석기와 신석기시대의 생활 도구, 장신구, 벽화 모형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양산 지역의 원초적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
신라와 가야 시대의 토기, 금속 공예품, 무기류 등을 통해 당대의 문화와 사회 구조, 지역 간의 교류와 갈등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려·조선 시대 전시:
양산의 행정 체계, 사회제도, 예술 문화와 관련된 문서, 도자기, 회화 등이 전시되어, 시대별 변화와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근대 양산: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 문서, 각종 생활 용품 등이 전시되어, 현대 양산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층에서 창문 아래 3층 전시실의 고분을 위에서 볼 수 있답니다. 참신한 구조네요. 4층에서의 관람이 끝나면 경사로를 통하여 관람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중층 전시실을 통해 3층까지 끊이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죠.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전시물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겼답니다. 작은 모형들이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웠나 봐요. 보다 어릴 땐 본인 흥미에 맞지 않으면 훅훅 지나가고 그랬는데, 하나씩 부모에게 물어보며 관심 가지는 모습을 보니 박물관에 한 번씩 데려온 보람이 있구나 싶네요.
3층 – 고대 문화를 만나다, 고분실
3층은 고분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산 지역에서 발굴된 고분군 유물을 중심으로 한 전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고대 무덤의 구조와 매장 문화를 통해 과거 양산의 사회와 종교적 풍습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4층 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양산 역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며, 창문을 통해 3층 고분 전시물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참신한 구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경사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3층 고분실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양산 지역에서 발굴된 고분군 유물을 통해 고대 무덤의 구조와 매장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각 전시물 앞에서 호기심을 보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던 역사 투어가 되었네요. 모든 관람이 끝나면 1층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1층 – 안내센터 및 대강당
1층으로 돌아오니 처음 들어왔을 때 마주했던 안내 센터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까 미처 시선을 주지 못 했던 대강당이 눈에 띄네요.
대강당에서는 마침 설맞이 한마당 행사가 진행 중이었답니다. 사람들의 연 만들기 체험은 여기서 진행 중이었군요. 저희가 왔을 땐 연만들기 체험은 이미 재료가 소진되었으므로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으로 대체하였답니다.
아이와 제작한 복주머니~!
관람을 마치며
양산시립박물관에서 보낸 하루는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역사 체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4층부터 시작해 3층, 2층, 1층까지 이어진 관람 동선 속에서, 각 시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쉽게도 미처 체험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마저 다음 방문의 기대감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답니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새로운 문화와 역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양산시립박물관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저희는 다음 추석 때 다시 또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그땐 고분도 방문해서 박물관에 대한 후속으로 고분 방문 후기를 간단히 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번외 - 구글 맵 리뷰를 통한 리뷰 정리
번외로 글 작성 시점 양산 시립 박물관의 평점은 4.4점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경험이 담긴 리뷰를 요약해 보았습니다.
양산시립박물관에 대한 구글맵 리뷰들을 종합해 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시 및 시설
- 박물관은 3~4층 규모로 양산의 역사와 문화, 유물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금조총’이나 ‘구룡도 육곡병풍’ 같은 특별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 내부 시설(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이 깨끗하고 잘 관리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및 체험 프로그램
- 2층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40분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초등학생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체험 활동 외에도 영화 상영, 미술 활동,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이용 시 사전 예약이나 일정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팁도 공유되고 있으며, 설문조사나 활동지를 작성하면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는 등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대시설 및 접근성
-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넓은 주차 공간과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도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일부 리뷰에서는 박물관 방문이 양산 여행 시 꼭 들러볼 만한 코스 중 하나로 추천되며, 통도사와 함께 양산의 대표 관광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별 전시 및 이벤트
- 특별 기획전과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해설사 및 도슨트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설명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종합적으로, 양산시립박물관은 양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편리한 시설 및 이벤트로 인해 가족 단위나 교육 목적의 방문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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