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투자·자기계발/신문·책·학습

[쓰기의 미래] 책을 읽고.

by 로브로브 2025. 5. 7.

[ 계기 ]

이 글은 쓰기의 미래 (나오미 배런 저, 북르리거 출판)를 읽고 요약한 글입니다. 나름 블로그 쓰는 입장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AI를 활발히 활용하는 저에게 알맞은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AI와 쓰기를 다루거든요. 그래서 선택한 책인데... 서문과 1부까지 읽고 느낀 점은 생각보다 많이 원론적이고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교양서적으로 접했는데 전공서 개론 느낌입니다. 그래도 일단 펼쳤으니, 내용을 남겨둡니다.

https://link.coupang.com/a/cqjplm

 

쓰기의 미래 - 인문학 이론 | 쿠팡

쿠팡에서 쓰기의 미래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인문학 이론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 서론 ]

- 인간은 쓰기를 독점적 능력으로 여겼으나, AI의 뛰어난 글쓰기 능력으로 인해 창의성과 저자성의 역할, 그리고 쓰기의 본질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인간은 "쓰기"라는 행위를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왔습니다. 언어 능력과 관련하여 몇몇 동물들이 놀랄만한 성취를 보여줄 때도 있지만, 결국 인간의 능력과 동등하다고 여겨지진 못 했죠. 하지만 최근 인간이 만들어 내고 있는 AI들은 아주 뛰어난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쓰기라는 행위에서 AI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정해야합니다. 저자는 AI가 글쓰기를 자동화함으로써 인간의 창의성과 사고 능력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본질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성찰과 표현의 과정에서 의미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인간의 저자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글은 시작됩니다.


[ 1부: 글쓰기 수업 ]

[ 1장. 문해력 둘러보기 ]

- 문해력은 사고의 깊이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지만,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전으로 단편적 정보 소비와 사고력 약화가 우려되며, AI를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문해력의 향상 또는 퇴보가 결정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문해력은 단순한 읽기와 쓰기 능력을 넘어, 사고의 깊이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문해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인터넷,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사람들은 긴 글을 읽기보다 짧고 단편적인 정보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저자는 AI와 자동화된 기술이 문해력의 발전을 돕는 동시에, 인간의 깊이 있는 사고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과거 쓰기의 역사를 되짚으며 비교하며 설명하죠. 이 때 또한 글쓰기 교육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AI의 역할과 한계를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 도구가 인간의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활용될지, 아니면 오히려 퇴보시키는 요소가 될지는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이 장에서 기억에 남는 건 미취학 아동과 8~12세의 어린이에게 영상/미디어 노출이 되었을 때 뇌의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점 집니다. (대뇌 피질 조사)

[ 2장. 왜 인간은 쓰는가 - 그리고 고쳐 쓰는가 ]

- 글쓰기는 사고를 정리하고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AI 자동 작성 도구의 등장으로 인간의 직접적인 글쓰기 경험이 줄어들고 있으며, 저자는 AI 활용 방식에 따라 글쓰기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 행위를 넘어, 인간의 사고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인간은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논리를 발전시키며, 감정을 표현합니다. 글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는 사람은 없으며, 수정과 재구성을 통해 점점 더 명확하고 정제된 글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게 됩니다. 하지만 AI 기반 자동 작성 도구가 등장하면서, 인간이 직접 글을 쓰는 과정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글쓰기 도구는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그것이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글쓰기의 의미와 가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 3장. 영작문과 그것이 미친 결과 ]

- 영어 작문 교육은 AI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이하며 글쓰기 보조 도구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인간의 사고력이 여전히 의미 있는 글쓰기에 필수적이라고 본다.

  : 영어 작문 교육은 오랜 세월 동안 변화해 왔으며, AI의 등장으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문법과 스타일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작문 교육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AI를 활용한 글쓰기 보조 도구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작성된 글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자동화 시도가 있었습니다. 작문에 대해 자동화 평가는 평가자의 수고로움을 크게 덜어주지만, 그에 대한 비판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AI는 학생들의 작문 능력을 보완해 줄 수 있지만, 이용자가 AI에게 의존하게 된다면 스스로 사고하고 글을 구성하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AI가 제공하는 자동 수정 기능이 지나치게 의존될 경우, 학생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식하고 개선하는 경험을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AI가 작성한 글은 문법적으로 완벽할 수 있지만, 논리적 흐름이나 창의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뻔해 보인다는 것이죠.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결국 의미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인간의 사고력이 필수적빕니다,

* 여기까지 읽고 든 생각은 작가의 주장과 예시가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얘기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말하려는 바도 알겠고, 무슨 주제인지도 알겠지만 글이 너무 옅은 느낌입니다. 철학자의 일화를 인용하거나 미국의 교육체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예 - 하버드에서의 작문 교육) 전문가의 주장을 나열하여 그 영역이 풍부하지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 느낌입니다. 제 독서능력으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방대하거나, 제 취향의 문체가 아닌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 2부: 만약 기계가 글을 쓸 수 있다면 ]

[ 4장. 언어 기계를 향한 꿈 ]

- AI는 언어를 이해하지 않고 확률적으로 처리하며,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창작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 AI가 인간의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언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현대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그 결실 중 하나다. 하지만 기계가 인간처럼 언어를 이해하고 창작할 수 있을까. 초기 언어 기계는 단순한 규칙 기반 시스템이었지만, 현대의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연스럽게 글을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AI는 실제로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가장 적절한 단어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렇게 AI가 생성한 문장은 과연 의미를 가질지, 기계가 생성한 글이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반영할 수 있을지엔 논란의 여지가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학습하지만, 인간의 창의적인 사고 과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장에서는 기계의 언어 처리 능력과 한계를 분석한다. 그리고 장의 말미에는 AI 적용 로드맵으로 언어(자연어 처리-NLP), 정보, 구체화, 시각, 창의적 작업, 게임, 과학으로 분류한다. 기억에 남는 것은 게임 부분으로 체스, 바둑과 같이 수많은 경우의 수를 예측하는 행위에 AI를 접목하였으며 이는 무의미한 행위가 아니었다. 그러한 AI의 발전은 바로 과학의 분석 및 발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 5장. 자연어 처리 자동 언어 기계 ]

- 현대 AI의 자연어 처리 기술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그 발전 과정을 되짚고 활용 분야와 한계, 그리고 결과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현대 AI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데 있어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그 목적은 초기 미국에서 러시아의 과학 논문을 빨리 접해야 했던 정치적 이유에서 부터 인 것 처럼, 처리할 언어를 간소화 하기 위함이었다.  자연어 처리에 대한 인간의 노력은 '트랜스포머' 모델 개발에 까지 이루어졌고, 이 모델은 단순히 가까운 주변 단어만 참고하는 것이 아닌 거대한 문맥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트랜스포머 모델 적용으로 AI의 자연어 처리능력은 이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어떠한 과정으로 언어의 처리 방식이 발달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 되짚어 보는 것은 분명 유용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어서 AI의 자연어 처리를 필요로 하는 영역들을 소개하였으며, 그 중에는 일부 실제 필자의 사례도 담겨있다.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편향된 정보나 잘못된 사실을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AI로 처리된 결과에 대한 사실확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6장. 기계번역 부활하다 ]

- 기계번역은 데이터 기반으로 발전하며 정확성과 활용도가 높아졌지만, 문화적 맥락과 감성 전달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 기계번역 기술은 과거 규칙 기반 방식에서 데이터 학습 기반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오늘날 구글 번역, 딥엘(DeepL) 등의 AI 번역기는 문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번역은 여전히 어렵다. 언어는 문화적 맥락과 사회적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기계가 모든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문학 작품이나 시처럼 감성이 중요한 글에서는 기계번역의 한계가 두드러진다. 또한 AI 번역기는 종종 문맥을 잘못 해석하거나 어색한 표현을 생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의 번역은 점점 더 발전해왔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이상의 성능만 충족되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많은 인간 번역가를 고용하는 것이 낫다고도 했지만, 기상예보 이중 번역 등 인간이 따분해하고 지루해하는 루틴 업무에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러한 여러 활용에 힘입어 기계번역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 3부: 컴퓨터가 글을 쓰게 되면 ]

[ 7장. AI 작가의 등장 ]

- AI 글쓰기의 발전 과정을 다루며, 인간은 AI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하지만 AI의 창의성 한계로 인해 인간은 이제 작가가 아닌 ‘디렉터’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 이 글에서는 AI를 이용한 자연어 글쓰기를 다룬다. 그 시작의 역사로 부터 어떻게 발달하였는지를 서술해낸다. 그리고 끝내 AI를 활용하여 인간은 그 효율성에서 진보를 이루어 냈다(본문의 신용카드 회사 사례 처럼). 인간이 하는 작업의 소요시간을 크게 절약시켰으며, 그 작업의 오류 발생 또한 현저히 떨어뜨렸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AI의 글쓰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기존의 양식이나 범주, 스타일을 모방하기에 창의/창조의 영역은 부족하다. 이에, 인간의 역할은 단순히 글을 쓰는 역할이 아니라, AI가 쓰는 글의 방향을 지정하고 감독하는 디렉터의 영역이 더 중요해졌다.

[ 8장. 글 쓰는 이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

- AI가 반복적인 글쓰기 직무를 대체하면서 작가·번역가의 일자리를 위협하지만, 창의성과 해석이 필요한 '스윗-스팟'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AI의 발전으로 인해 작가, 번역가 등 글쓰기 관련 직업이 위협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AI를 활용하여 뉴스/신문 기사를 자동으로 생성하기도 한다. 이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인간 작가의 일자리를 줄이는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글쓰기/번역 일자리 증감 예상은 소폭 상승으로 점쳐지지만, 이 때의 기자/번역일은 창의적인 글작성인지 단순한 반복 작업인지 구분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AI의 발전을 얼마나 감안한 검토 결과인지도 확칠치 않다. AI는 특히 반복적인 글쓰기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간단한 보고서나 데이터 기반 분석 문서 작성에서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창의적 글쓰기나 번역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이를 '스윗-스팟'이라고 알려주었다.) AI는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I를 사후검증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AI의 글을 보고 판에 박혀있다거나, 기존 '인간의 해석'이 줄어들고 '기계의 해석'이 반영되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 9장. AI의 창의성 ]

- AI가 창의적일 수 있는지를 논하며, 현재 AI는 기존 데이터를 조합하는 수준에 머물러 진정한 창의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성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 AI는 창의적일 수 있는가. 어쩌면 인간에게 매우 도전적인 어구이다. 이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다. 저자는 창의성에 대해 4가지의 "C"로 구분하고, 창의성의 영역 별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학습하여 새로운 내용을 생성할 수 있지만, 이는 단순한 조합에 불과하다. 창의성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과정이지만, AI는 기존 데이터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사고를 하지는 못한다. AI가 음악을 작곡하거나 시를 쓸 수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 예술적 창작물과 동일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일부 연구자들은 AI가 점점 더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여전히 인간 고유의 직관과 감성, 경험을 반영한 창작과는 차이가 있다. 저자는 AI가 아직 스스로 창의성을 이뤄내는 단계엔 이르지 못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AI와의 협업을 통해 창의성을 더 북돋울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 챕터로 이어진다. 


[ 4부: 컴퓨터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

[10장. 지브스 같은 AI]

- AI는 글쓰기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진정한 ‘공저자’로 보기엔 아직 감정도, 책임도, 창의성도 부족하다.

: 글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AI가 작성했을 시에도 AI는 공동 저자로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 챕터는 시작한다. 이어서 자동 완성의 지루한 역사를 설명한다. 자동완성은 분명 시간이 지나면서 지대한 발전을 하였지만, 동시에 이에 따른 각종 오류와 문제점 또한 제시한다. AI를 이용한 자동완성기능은 사람의 글을 덜 독창적으로, 그리고 지루해보이게 만들어 버린다는 점이다. 쓰기에서의 AI는 더 발전하여 일부의 정보만으로 문서를 생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 글에서의 예시로는 아티클포지(사용자가 입력한 일부 정보로 문서 전체를 생성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내가 직전에 썼던 블로그 여행기의 경우, 내가 경험한 것과 느낀점들을 나열하여 챗지피티에게 후기 작성을 시켰었는데 마치 이와 같은 경우가 되겠다. (와이프는 그 글을 읽고 후기가 재미없어 졌다고 하였다. 저자의 설명과 일맥상통한다.) AI가 글을 작성해주는 것은 과제나 학술 논문을 베끼는 문제에 까지 도달하였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AI로 작성했거나, 베낀 글을 찾아내는 서비스까지 나왔으며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을 미리 돌려보며 의도치 않은 표절 등을 미리 검토한다. 저자는 여기까지의 설명을 통해 AI와 인간의 협업은 도구가 아닌 공방의 동료처럼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11장. 인간과 AI의 공생]

- AI는 인간의 '도구'를 넘어, 상호협력하는 '파트너'라고 까지 여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협력은 인간이 주도권을 갖고 활용할 때  가능하다. 

 : 인간은 도구와 협력을 통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활동을 해왔다. 글쓰기 또한 인쇄기나 활자 등의 기술발전을 통해 시간 절약을 이루어냈다. AI 또한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되어왔다. 하지만 AI가 인간의 작업에 도움을 주듯이, 인간 또한 AI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간은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력하여 더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다. - 하지만 독자로 글을 읽는 나는 이 것이 인간이 AI에게 피드백을 주거나 확인, 검수를 하는 것이 AI와의 협력이라기보단 도구의 활용(제조업의 가공 공정에서 AI가 황삭을 치면 인간이 정삭을 치는 것과 같은) 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여겨진다. 필자는 AI를 활용함에 있어 그 주도권은 인간이 가져야 하며, 동업자라는 위치까지 놓더라도 하급 동업자에 머물러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AI를 어느 정도의 지점까지 끼워줄 것인가.

[12장. 우리는 늘 AI를 환영하는가]

-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글쓰기의 진정성과 주도권은 끝까지 인간이 가져야 한다.

글쓰기에 적절한 철자를 쓰는 능력은 중요하다. 인간은 디지털 기기의 철자 검사기를 자주 사용하지만, 자동으로 수정하는 철자검사기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어서 글을 직접 쓰는 것에 대한 장점과 특징이 나열된다. 저자는 손으로 쓰기에 대해 AI 쓰기 도구의 쟁점과 엮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효율성과 사고력 사이의 상충관계 인식 / 자신의 개성 지키기 / 무엇이 글쓰기를 좀더 진실한 행위로 느끼게 만드는지 생각하기.저자는 또한 AI로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이 전적 수용하는 방향으로 끌려가지 않을 것임을 당부한다.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결정하게 두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쓴 것에 대해 AI의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마지막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내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13장. 왜 인간이 저자됨이 중요한가]

- AI가 쓰는 시대에도 인간의 글쓰기는 계속될 것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경험의 해석과 의미 부여는 여전히 중요한 글쓰기의 이유가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계속 쓸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장. 인간은 감정, 기억, 상황 맥락 등 AI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 그렇기에 아무리 AI가 효율적이다 하더라도 인간의 글쓰기는 여전히 중요하다. 


[ 읽고 나서 ]

- 생각보다 어려운 글이었다.

 일단 책 두께가 상당합니다. 정신없는 회사생활에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도 바쁜 와중에 완독하는 것은 고역이었습니다. 일단 다짐한 것은 앞으로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은 되도록 피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설책이 아니라면요. 게다가 내용이 현학적이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주장의 나열에 군살이 많아서 - 저자가 알고있는 걸 다 꺼내서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듯 한 - 글을 읽다보면 머릿속에서 그 중심 내용이 흐드러지기 일쑤였습니다. 학구열이 높은 노교수의 전공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 그럼에도 울림은 있었다.

 우리는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집에서 블로그를 할 때 등 점점 더 많은 부분을 AI에게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건 분명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유용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치중하여, 그 결과물에 '나' 자신의 색채가 사라져 있는 것은 아닌지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느낌이 없어진 블로그 글, '나'의 의도가 살짝은 가려진 자동번역 회사 메일 등 말이죠. 효율이라는 장점엔 분명 양날의 검이 있음을 알고 나의 각 작업에 대해 AI가 어디까지 기계의 입맛을 댈 수 있게 허락할지 나만의 "국경"을 선 그어 두어야겠습니다. 글쓰기, 아니 [AI 이용의 주체 사상] 쯤 되겠네요.

- 책을 읽고 작성한 내용의 정리 및 생각

[과제 1부 (1/2챕터)]

이 책은 인간 만의 고유 능력으로 여겨졌던 '쓰기'라는 행위를 AI가 수행하게 되면서,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우리에게 묻는다. AI가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우리는 AI를 글쓰기의 도구로 수용할 것인지 인간 사고력을 뛰어넘는 존재가 될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본질을 짚어가며 AI의 활용에 따라 인간의 사고력과 표현 능력이 발달할 수도, 오히려 축소될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1/2부에서는 AI의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과 기계번역의 진보를 다룬다. 기계 번역은 냉전시대 러시아를 상대하는 미국의 빠른 번역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트랜스포머 모델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 처리는 문맥을 넓게 파악하여 인간 수준에 근접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여전히 감성적 맥락이나 문화적 의미 전달에서는 종종 미흡한 결과를 도출해 내기도 한다. 이는 AI 번역/글쓰기의 한계를 보여주며 결국 인간이 AI에게 전부를 맡길 수 없고 검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분명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루틴하고 따분한 영역(책에서는 캐나다의 기상예보 영어/불어 동시 송출을 예로 들었다.)에서부터 하나씩 기계번역이 자리를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hat-GPT 등을 일상 속 글쓰기(블로그) 등에 활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AI의 글쓰기를 파악하여 보다 활용도 높은 글쓰기를 하기 위함이었는데, 책을 읽어보고 나의 초기 목적과는 사뭇 달랐음을 느꼈다. 이 글에서는 보다 철학적으로 '쓰기'라는 행위에 접근하고 있으며 그 근원적 물음에 대한 배경 지식을 설명했다. 또한 우리에게 생각없이 AI를 글쓰기에 접목하는 것에 경종을 울렸다. 책의 절반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AI를 사용함에 주체인 나의 역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의 본래 목적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여전히 이 과정은 나에게 다른 의미로 값진 여정이 될 것이다. 남은 부분도 이어 읽으면서 나의 소감에 마저 마침표를 찍어야겠다.

[과제 2부 (3/4챕터)]

3부에서는 AI을 통한 글쓰기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발전된 AI는 글쓰기 직무의 일부를 대체하며 일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게 되었다. 저자는 AI가 반복적인 글쓰기 직무를 대체하면서 인간의 '따분한' 일 부담을 덜어줬음을 언급한다. 그리고 AI의 글쓰기엔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에 인간은 이제 단순히 글을 쓰는 '필사'가 아닌, 글의 방향을 지정하는 '디렉터'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한다. 또한 인간은 AI와의 협업을 통해 창의성을 확장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4부에선 컴퓨터와 인간의 협업을 다룬다. AI는 글쓰기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자동완성을 시작으로 발전되어진 AI의 글쓰기 능력은 이제 인간이 7~8가지 내용만 주면 글을 한 편 작성해 낼 수 있는 능력까지 도달하였다. 하지만, AI의 무책임한 사용은 학생의 과제부터 연구자의 논문까지 표절의 논란에 휩싸일 수 있게 하였다. 결국 AI를 활용함에 있어 그 주도권은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인공지능을 동업자의 위치에 두더라도 하급 동업자에 머물러있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쓴 것에 대해 AI의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마지막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내 자신이 검수하고 결정해야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도서를 두 달 간 읽으면서 꽤 지루하고 전공서적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이 책은 어느 학문의 전공교양서적 정돈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래서 어떻게라도 서적을 읽어내림에 나에게 보다 농도있는 학습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학습이 강제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테니깐. 직장에서 보고서를 쓸 때나, 자택에서 블로그를 쓸 때도 AI의 도움을 받는 요즘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AI를 이용한 글쓰기를 할 때 겪었던 몇 가지 현상과 문제들을 이 책을 비추어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몇가지 현상과 문제들을 나열하자면, 가족이 내가 AI를 활용해 쓴 블로그 글에 대해 따분해졌고 나의 색채가 사라졌다고 하거나, 글의 작성속도는 빨라졌지만 챗지피티에 더 의존적이 된 나의 글쓰기 태도 등이 있겠다. 결국 저자로서 이름이 남는 건 인간이다. 나는 그 당연한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달았고, 앞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글쓰기를 할 때 마다 그에 대한 생각을 기저에 깔고있어야 할 것이고, 마땅히 그럴 것이다.

 

다음부턴 좀 더 얇은 책으로 또 시도해 보겠습니다.

 

쓰기의 미래

쿠팡 파트너스 활동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