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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10월] 화엄사 맛집 솔직 후기 : '청내식당' 까이고 찾아간 '산나물밥상' 대만족

by 로브로브 2025. 12. 31.

​지리산 역사문화관 관람 후 찾아온 허기

​지리산 역사문화관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점심 식사를 위해 근처 식당가로 이동했습니다. 화엄사 인근이라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래 가려던 식당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속칭 뺀찌), 차선책으로 찾아갔다가 오히려 더 큰 만족을 느꼈던 '산나물밥상' 식사 후기를 남겨봅니다.

​지난 이야기: [구례 10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지리산 역사문화관' 방문 후기

https://stockddalbae.com/461

 

[구례 10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 지리산 역사문화관 상세 방문 후기 (놀이시설/전시/주차)

가을의 정취를 따라 떠난 구례 여행광양에서의 즐거운 하룻밤을 뒤로하고 가을 풍경이 완연한 구례로 향했습니다. 이번 구례 여행의 주 목적지는 두 곳이었는데, 그 첫 번째인 지리산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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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차 상황 및 접근성

​화엄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식당가라 그런지 예상대로 인파가 엄청났습니다.
​주차 난이도: 식당가 바로 앞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라 진입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산나물밥상

​해결: 어쩔 수 없이 근처 길가 빈 곳을 찾아 적당히 주차를 하고 식당까지 걸어갔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방문하신다면 주차 전쟁을 어느 정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청내식당 방문 실패 후기 (비추천)

​사실 아내가 미리 검색해서 찾아둔 곳은 평점이 좋은 '청내식당'이었습니다. 기대를 안고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불쾌한 경험만 하고 나왔습니다.

​무응대:

가게에 들어섰으나 직원분들이 아무런 응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빈 테이블을 두고 한참을 서 있었는데도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불친절: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야 그제야 툭, 눈길도 안 주고 "자리 없어요"라는 한마디만 돌아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빈 테이블이 있어 물어보니 예약석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한 심정:

자리가 없거나 예약이 찼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왔을 때 바로 상황을 설명해 주거나, 최소한 친절하게 안내라도 했다면 이렇게 기분이 상하진 않았을 겁니다. 사람을 멀뚱히 세워두고 무안을 주는 응대 태도에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어린 아들이 없었다면 현장에서 항의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 밥 먹이는 게 우선이라 꾹 참고 나왔습니다.

산나물밥상


3. 전화위복이 된 선택 : 산나물밥상 식당

​청내식당을 나와 아내가 바로 근처에 있는 '산나물밥상'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곳 역시 평이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381 1층

 ​첫인상: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방금 겪은 설움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식당 규모도 이전 곳보다 더 크고 넓어 쾌적했습니다.

산나물밥상


​4. 메뉴 및 식사 후기 (된장찌개 백반)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빈자리가 좀 있었지만,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 금세 만석이 되었습니다.

​된장찌개 백반 2인분

저희는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부담 없는 된장찌개 백반을 주문했습니다.
​구성: 정갈한 산나물 반찬들과 보글보글 끓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맛: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여 아이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불친절한 응대에 분노해 있던 아내도, 따뜻한 찌개 한 숟갈을 뜨더니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역시 식당의 기본은 '친절'과 '맛'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산나물밥상


​5. 총평 및 마무리

​식당 선정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친절하고 맛있는 곳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청내식당:

지도 앱 평점은 좋을지 몰라도, 예약 없이 방문한 손님에게 보여준 하대하는 듯한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굳이 방문하신다면 예약이 필수일 듯하며, 워크인 방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산나물밥상:

언제 가도 친절하게 맞아주는 서비스와 정갈한 음식 덕분에 여행의 기분을 망치지 않고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 마음 편히 식사할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로 향했습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만나러 가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