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천도시역사관 방문
3월의 어느 날, 인천에서 친구 모임이 있었답니다. 정확히는 인천 송도였죠. 게다가 때마침 와이프의 전 직장 동료가 근무하는 크루즈선이 그날 인천에 정박한다지 뭐예요. 저희 동창 모임 겸, 와이프 친구 만나러 크루즈 게스트로 방문 건으로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송도 여행 후기입니다. 저희의 첫 번째 코스는 인천도시역사관입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잘 꾸며져 있다고 소문을 들었지 뭐예요.
아이 장난감을 캐리어에 넣어주니 아이도 매우 신난 모습입니다. 여행 갈 생각에 들떠있는 모습을 출발할 때 찍어보았답니다.
※ 주차 / 층별 안내
지하 1층 주차장은 저희 방문 시 꽉 차진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크게 넓은 것도 아닙니다. 방문 인원이 몰리면 꽤 골치 아플 사이즈입니다. 게다가 일부는 주차하고 나면 기둥에 문이 막혀 못 여는 곳도 있답니다. 주차면도 좁은 편이고요.. 근처 사시는 분들은 걸어오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층별 안내입니다. 저희는 인천도시역사관을 이틀에 걸쳐서 두 번 왔는데요. 처음엔 3층과 2층을, 둘째 날엔 1층과 2층을 둘러보았답니다. 그래서 후기도 위층부터 3-2-1층 순으로 써볼까 합니다..! (4층은 사무실이니 제외하고요.) 인천 도착 후 친구들을 만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3층의 어린이 전시실에 들려보았답니다.
3층 - 어린이 전시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어린이 전시실이랍니다. 들어오자마자 고양이와 시골쥐&서울쥐가 우리를 반기네요, 고양이를 보자마자 야옹이라며 가리키는 아들입니다.
스토리라인 구성 탄탄하고요~. 시골쥐가 서울쥐를 보러 인천으로 오는 이야기인가 봅니다.
그린벨트를 안내하며 아이들의 채소 뽑기 장난감을 맞춰놓다니.. 참신하군요.
신호등도 있어서 (다행히도? 유감스럽게도? 지나가는 차는 없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길을 건너고요.
보시면 옛날 생활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반적으로 "복고"를 상직하는 모습이 많았어요. 부모님 저희 세대(90년 대생)보단 70~80년대 생 분들이 오시면 향수를 느끼실 것 같네요
보시면 중간에 미끄럼틀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죠. 특히나 미끄럼틀을 좋아하는 아들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않더군요. 그래도 미끄럼틀과 손잡이가 나무재질이라 아이들의 놀이기구 이용 시 부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도 가볍게 콩 박긴 했었습니다.
어릴 적 문방구 모습들도 있어요. 이건 저희 초등학생 때 팔던 것들도 좀 이어서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습니다.
아들이 우산을 가리킵니다. 우산은 재질만 바뀌었지 큰 틀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래도 대나무 우산은 우리 세대도 처음 본다..
분식집입니다. 아들에게 맛있는 라면(이 담긴 것 같은 냄비)과 떡볶이(가 담긴 것 같은 접시)를 내어주고, 와이프 명령에 따라 후다닥 뒤로 나와 만찬을 즐기는 아들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추억의 물건들이 있으니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추억에 타임킬링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답니다.
2층 - 인천모형관
한 층 내려와서 전시실을 들어오면 자동으로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인천의 모든 곳을 표현한 인천모형관입니다.
큰 공간에 인천 전역이 표현되어 있어,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마저 듭니다. 인천 곳곳을 보고 있자니 마치 부동산 보러 온 땅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군요.
스위치를 누르면 구간에 따라 LED 불빛이 들어와서 아들이 좋아라 하였습니다. 다만, 너무 버튼을 갈기려고 들어서 중간에 제지하였답니다. 그 후론 한 번씩만 살짝살짝 눌러주었네요.
인천공항도 표현해 놓았네요. 아들에게 비행기는 언제 봐도 멋진 조형물인가 봅니다. 항구도 보이네요! 참고로 다음 편은 크루즈 관람 후기랍니다.
※ 쉼터 - 치유의 숲
전시실을 지나서 나오면 치유의 숲이라는 쉼터가 있습니다. 이게 정확히 2층이었는지는 좀 가물가물하네요... 자리가 많진 않았습니다.
1층 - 카페, 근대도시관
저흰 이틀에 걸쳐 와서 정작 1층을 제일 마지막에 보았답니다.
※ 카페 [봄날]
1층에는 카페 '봄날'이 있습니다. 가격은 매우 착합니다. 아메리카노가 3천 원을 안 하네요. 대신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테잌아웃해서 송도 야외공원 산책하는 것도 좋겠네요. 안 먹어봐서 맛 감상은 패스...
※ 쇼룸 - 옛날 자동차
1층 로비에서는 두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과, 올드카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걸 옆에서 보았답니다. 올드카는 그 자체로도 예술의 미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자동차들도 30년 뒤에 돌아보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 근대도시관
근대도서관으로 잘 못 읽었었는데, 근대도시관이었습니다. 시설 정문 기준 들어와서 왼편으로 오시면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기차모형에 눈 돌아가는 아들입니다. 아빠는 그걸 꺼내줄 순 없단다. 사실 다이소에서 비슷한 걸 5천 원에 팔았던 것 같지만 사주지도 않을 것이란다.
물품이 담겼던 상자입니다. 글씨는 거꾸로 읽으셔야 합니다. 미국에서 온 석유제품인가 보네요.
근대도시관은 전반적으로 박물관 같은 느낌입니다. 인천의 근대 모습을 자세히 풀어놓았죠.
인천의 과거 모습과 근대항의 모습도 있습니다. 어떤 시설은 버튼을 누르면 인천항 수문 개폐 모습을 실제로 모형이 움직이게 구현되어 있더군요. 배의 움직임은 조명으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외에도 모형을 많이 갖춰서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근대 개항기의 인천거리를 축소판으로 만들어놓아서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진귀한 경험이 되었답니다.
옛날 선로 모형이 있네요.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칙칙폭폭 기차흉내를 내며 노는 모습에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선로 위에 아크릴판이 덮여있어서 안전사고 우려는 없었어요.
사이렌 탑을 끝으로 관람 끝!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주차공간이 좁고 적어서 아쉬웠지만, 그 외엔 다 갖춘 인천도시역사관 후기였습니다.
보고 나서 - 주변 놀거리
※ 트라이볼
이 근방에서 제일 신기한 건축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송도스러운(?) 미래지향 느낌도 나고요. 다만 저희가 방문했을 3월에는 시설 점검 중으로 들어가 볼 순 없었답니다. 대신 저흰 송도 센트럴 파크에서 놀았답니다.
※ 송도센트럴파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아이와 공놀이도 하고 산책도 하였답니다.
오리배(?) 타는 가족도 간간이 보였는데, 모터구동식이라 편해 보였습니다. 아들이 나중에 타고 싶어 하던데, 좀 더 커서 타기로 달랬답니다.
대신 저희가 탄 건 사륜자전거! 사실 탈 생각 없었는데 아들이 보자마자 너무 좋아해서 난생처음 타봤습니다.... 자녀가 있으니 이런 것도 빌려 타보게 되네요. 아들이 행복해했으니 그걸로 오케이입니닷!
https://youtube.com/shorts/dCcBKOMD1d8?si=w-UL_UJSODRH-Bw5
다음 후기는 크루즈 선박 체험입니다. 와이프의 전 직장동료인 크루즈 승무원의 초청을 받아 크루즈 구경도 하고 밥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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