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으로 온달관광지를 가다.
우리 여행의 마지막은 온달관광지였습니다. 사실 다른 곳도 가고픈 곳이 많았는데 날이 너무너무너무 더웠어요. 24년의 8월은 정말 무더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온달관광지입니다. 온달동굴이 있어 그나마 관람 중에 덥지 않을 곳이었거든요.
* 온달관광지
단양군 온달관광지는 고구려의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역사·문화 관광지로, 온달전시관, 드라마 촬영 세트장, 천연기념물인 온달동굴, 사적 제264호 온달산성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를 재현한 세트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었고, 석회암 동굴인 온달동굴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명소입니다. 또한,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시설을 갖추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되며,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위치 / 주차
온달관광지 위치는 단양군 중심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영천면이라는 곳에선 근처고요. 자차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이 넓어 주차할 자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차요금도 없었고요. 입구까지는 거리가 약간 있는데, 식당과 편의점들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물 하나 사가세요. 관광지 내에선 물을 사 마실 곳이 없습니다.
온달오픈세트장
온달관광지는 온달전시관, 온달오픈세트장, 온달동굴, 온달산성으로 구성됩니다. 온달산성은 더운 날 아이 데리고 갔다간 정말 답이 없을 것 같아서 애초에 생각도 안 했습니다. 온달관광지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온달오픈세트장입니다.
건물이 큼직큼직한 게 단순한 촬영 세트장이 아닌 듯합니다. 도중에는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서 퀄리티가 예상외로 좋습니다. 내부를 거니는 것부터가 옛날 시대에 돌아온 듯하고요. 날씨가 선선했다면 한참을 거닐며 놀았겠지만, 살인적인 더위가 저희를 내몰았습니다. 눈으로 슥슥 보며 지나갑니다.
이 와중에 장엄한 이 건물은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더군요. 딱 봐도 왕과 신하들이 분위기 잡고 출정하거나 대사를 공포하는 자리로 보입니다. 이제 온달동굴로 가시죠.
온달 동굴
세트장에서 나오면 온달 동굴 입구를 볼 수 있습니다. 온달관광지 기준으로는 들어오자마자 직진으로 쭉 오시면 됩니다. 이곳의 특징은 안전모 필수라는 것입니다. 다른 동굴에서 이렇게까지 챙긴 적은 없었는데... 여하튼 하얀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는 다른 관광객들이 보이는군요.
아이는 동반 입장 가능합니다. 다만, 안전모는 필수 착용입니다. 안전모를 써야 할 정도인데 아이는 왜 들어갈 수 있지? 했는데 들어가 보시면 알게 됩니다. 유모차는 옆에 두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온달 동굴의 구조는 크게 일직선으로 쭉- 갔다가, 다시 쭉- 돌아오는 형태입니다. 그 과정 중에 옆으로 샜다가 돌아오는 샛길들이 두세 군데 있어요. 관람로는 일직선 거리 왕복기준 약 500미터 정도였습니다. 애가 안아달라고 졸라서 애를 안고 그만큼 다녀왔습니다. 약 250미터 정도 들어가면 관람로 정비 중이 뜹니다. 이게 공사 중인지, 단기 정비인진 모르겠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샛길을 시간 없다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던데 꼭 들러주세요. 좁은 틈사이로 지나서 보는 것들이 꽤 장관이랍니다.
이게 안전모가 필요했던 이유입니다. 샛길 탐방을 할 때 거의 기다시피 해서 통과하는 구간도 있고, 생각보다 머리 쪽이 협소해서 알게 모르게 안전모에 퉁퉁 부딪히며 관람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도 안전모 덕분에 어디 다치거나 하진 않았네요. 동굴은 시원해서 거닐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온달전시관
나가는 길엔 온달 전시관을 들렀습니다. 더운데 괜찮냐고 물으신다면, 에어컨을 튼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무더위 대피소이기도 해요. 온달전시관에서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그리고 당시의 역사적 사실도 잘 설명되어 있고요. 아이들과 탐방 오기에 좋은 곳입니다.
온달 전시관도 여러 섹션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하나는 포토존들이 있답니다. 인스타 갬성을 위하여 준비된 공간인진 모르겠으나, 사진 남기기 좋으신 분들께 좋은 공간이 될 듯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은 고장 나있었어요~.
단양 여행을 마치며
어쩌다 단양의 숙소에 묵을 기회가 생겨 다녀온 1박 2일 단양 여행! 처음 출발할 때엔 패러글라이딩 밖에 몰라서 뭐 즐길거리가 있긴 하려나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알차게 꽉꽉 채워온 여행이라 좋은 기억이 많이 남게 되었답니다. 저는 여름에 방문하였지만 봄/가을에 방문하시면 저보다 더 값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시간 날 때 단양 여행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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