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팀 워크샵, 배낚시(우럭) 🎣
24년 5월은 저에게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장기 휴가로 와이프랑 크로아티아 여행도 다녀오고 (이제 진짜 후기 작성할 때가 되었다.) 복귀하자마자 워크샵을 끌려갔.... 다니 다녀왔으니깐요. 저희는 워크샵을 갈 때 펜션 하나 잡고 고기구워먹으며 워크샵을 진행할 때가 많은데요. 이번에 팀장님과 팀 총무님이 좀 특별한 워크샵을 원했나봅니다. 바로, 배낚시입니다.
대부도와 가까운 시화방조제
배낚시 얘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거론 된 곳은 인천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난감해하였죠. 경기도 남부 사는 사람들에게 인천은 그다지 가깝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미 대부도에 숙소를 잡았기에 동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시화방조제 쪽에서도 배낚시가 가능하다는 걸 알고 이 쪽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이도 빨강등대호] 였죠.
주차 / 탑승준비
사전에 예약을 하시고 안내사항을 받습니다. 당일에 시간에 맞춰 위 지도에 따라 가서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주차가 좀 힘듭니다. 타기 전 주의사항을 들으신 후, 배에 탑승합니다. 사람이 많아 두 팀으로 나뉘어졌는데요, 저희는 우럭 / 다른팀은 광어 팀입니다. 나중에 얘기드리겠지만 초심자들끼리 즐기러 가시는 것이면 우럭 잡이를 추천드립니다.
준비물
1) 채비와 미끼
- 선장님께 안내 받아, 매점에 가서 사시면 됩니다.
2)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 바다 한가운데이기 때문에 그늘이 없습니다.
3) 멀미약
- 배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이 흔들립니다.
그 외 장비 (낚시대 등)은 선박에 구비되어 있으며, 다른 필요한 것은 예약시 물어보시면 안내해 주십니다.
탑승 및 배모습, 낚시 준비
배에 탑승하시면 구명조끼를 하나씩 배부 받습니다. 안전을 위해 지시에 맞게 잘 착용합시다. 화장실은 있습니다. 여쭤보니 어느 정도 이상 사이즈의 배는 화장실이 필수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네요.
어느정도 준비가 완료되면 안내사항을 듣습니다. 채비와 미끼 꽂는 법부터 낚시바늘이 걸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주시니 열심히 들읍시다.
낚시 관련 안내 내용 영상
- 지렁이/오징어 끼우는 방법
- 낚시대 드는 자세
- 낚시대 내릴 때와 올리는 시기
- 낚시 방법
- 낚시대가 끼었을 때 대처법
- 낚시대 부러지거나 빠뜨렸을 때 발생 비용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육받은 내용에 따라 낚시대 준비를 마치고, 낚시줄을 아래에 닿을락 말락하게 두면 준비 완료입니다. 이제 포인트까지 가서 선장님이 신호를 주시면 낚시대를 드리우면 됩니다.
낚시 시작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님이 "BEEP"하고 신호음을 주십니다. 그 때 낚시를 시작하죠. 그러다 배를 돌려야하거나 포인트를 이동할 때 다시 BEEP 하고 신호음을 주면 낚시대를 올립니다. 처음엔 작은 볼락만 잡혀서 언제쯤 우럭을 잡아보나싶었습니다. 첫 개시한 물고기는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앙증맞아서 사진만 찍고 다시 풀어줬답니다.
중간에 배에서 라면도 끓여주십니다. 이거 맛이 일품이에요. 남이야 우럭을 잡든 다금바리르 잡든 내 입에 들어가는게 맛있으면된겁니다. 라면을 먹고나니 내게 기운이 왔는지, 저도 우럭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잡은 물고기는 본인의 자리 앞에 위치한 어항에 넣어주면 됩니다.
낚시가 끝난 후
이번에 저희가 잡은 물고기들입니다. 약 15명이 이정도 잡았으니 인 당 굵직한 것만 쳐도 대 여섯마리는 잡은 셈인데요. 물론 일행 중에 낚시를 잘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많이 잡은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들 우럭을 많이 잡아서 기분 좋은 체험이 되었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처음엔 다들 신나게 잡다가 지쳐서 어느 시점부턴 다들 충분히 잡았다고 만족하여 낚시 안 하고 노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배낚시 초보일 때 광어 VS 우럭
다시 뭍으로 도착! 즐거웠던 체험이었습니다. 잡은 물고기 실적을 우럭팀과 광어팀이 비교해보았는데요. 우럭팀이 훨씬 많았습니다. 우럭팀이 잘 잡은 것도 있었지만, 광어가 잡기에 더 어려웠던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채비도 달랐구요. 광어는 바닥 가까이 머무르기에 초보자가 잡기에 무게추도 바닥에 잘 걸리는 듯 하더군요.
1. 우럭 낚시
- 습성: 우럭은 서식지가 뚜렷하여 암초나 구조물이 있는 곳에 주로 머무릅니다. 이러한 서식지를 잘 공략하면 낚시 성공률이 높습니다.
- 미끼 반응: 우럭은 미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편이며, 자연산 미끼(갯지렁이, 새우)나 인조미끼에도 잘 낚입니다.
- 낚시 기법: 원투 낚시, 루어 낚시, 생미끼 낚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낚시 가능.
- 주요 시즌: 봄~가을 동안 잘 잡히며,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도전 가능.
2. 광어 낚시
- 습성: 광어는 주로 바닥 가까이에 머무르며, 이동이 잦아 특정한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 미끼 반응: 광어는 비교적 큰 미끼(산 멸치, 살아있는 미끼 등)에 반응하며, 약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 낚시 기법: 주로 다운샷 낚시, 루어 낚시를 사용하며,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요 시즌: 봄~초여름과 가을이 주 시즌이며, 초보자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 초보자라면 우럭 낚시를 추천합니다. 서식지 근처에서 미끼를 내리기만 해도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 도전을 원하거나 낚시 경험이 있다면 광어 낚시에 도전해 보세요. 특히 광어는 크기와 손맛이 좋아 낚시의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배낚시를 간다면 지역별로 어떤 어종이 잘 잡히는지도 고려해보세요. 저는 일단 오이도에선 우럭 추천합니다.
잡은 물고기는
회도 쳐먹고 매운탕도 끓여먹었답니다. 배에서 회를 쳐주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워크샵 숙소에 들고갈 생각이 있었고 회를 치거나 요리할 줄 아시는 분들도 계셔서 숙소로 가져가서 우럭파티를 했답니다.
예약하신 분께 받은 명함인데, 전화번호가 아니라 계좌번호가 적힌 쪽을 찍어 주셨네요. 여하튼 저희가 이용한 곳은 "빨강등대호"이며, 만약 예약 원할시 네이버에서 위와 같이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일행들과 배낚시 한 번 체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