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출장기/국내여행,출장기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by 로브로브 2024. 12. 30.

경주 여행의 첫 시작, 식사부터.

 부모님과 남동생 등 식구들과 함께 1박 2일 간 경주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게 올해 8월이었는데.. 이제야 또 후기를 쓰는군요. 후딱 하나씩 써야겠습니다. 삼동소바는 당시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메뉴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메뉴 중에 아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도 있어 밥먹이기가 수월했습니다.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주차

 주차 자리는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가게 주변 틈틈히 끼워 넣는 모양새였습니다. 주차보조요원이 있으셔서 안내에 따라 주차하시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이용객이 피크를 찍을 때면 길가 인도 위에도 주차를 시키는 듯한데, 인적이 드문 교외 큰 도로라 문제 되진 않나 봅니다.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실내 모습

실내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여름이었음에도 목조 건물의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1층은 자리가 많지 않아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일행 중 어르신이 계시거나 계단을 오르기가 어려우신 분은 피크타임대에는 이용이 어려우실 수 있겠습니다. 셀프 코너에서는 밑반찬과 아이 수저, 집게와 가위 등을 가져오실 수 있답니다. 이 가게엔 크게 2개의 글귀가 있더군요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자가제면 自家製麵

- 自家 (자가): 자신의 집, 스스로를 뜻합니다.
- 製麵 (제면): 면을 만든다는 뜻으로, 면을 제조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결합하면 "자가제면"은 "자신의 가게에서 직접 만든 면"이라는 의미입니다. 주로 음식점에서 면을 직접 만들어 신선함과 품질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대들보 글씨 龍甲申年西紀二〇〇四年一月十一日未時上樑龜

대들보에 크게 글씨가 적혀있더군요.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 龍 (용): 상징적인 의미로, 기운을 담거나 축하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 甲申年 (갑신년): 간지(干支)로 2004년을 나타냅니다.
  • 西紀二〇〇四年 (서기 2004년): 서기로 2004년을 표현한 것입니다.
  • 一月十一日 (1월 11일): 날짜를 나타냅니다.
  • 未時 (미시): 시간을 나타내며,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입니다.
  • 上樑 (상량): 건축에서 상량식을 뜻하며, 건물의 주요 골격을 완성한 후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 龜 (귀): 거북을 뜻하며, 오래됨과 길운을 상징합니다.

 이 문구는 2004년 1월 11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건축물의 상량식을 거행한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龍"과 "龜"는 행운과 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상징물입니다.

 

* 상량식 : 상량식(上樑式)은 전통 건축 과정에서 대들보를 올리는 의식으로, 건물의 골격을 완성하며 안정성과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이 의식은 대들보에 상량문을 작성한 후 제사와 축사를 통해 건축의 무사 완공을 빌고, 대들보를 올린 뒤 잔치를 벌이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전통이 간소화되어 기공식이나 준공식과 결합된 형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사시간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먹을걸 기다리는 아들의 모습과, 마침내 나왔던 세트메뉴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우동이 진짜 저 크기일 줄이야.. 아들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유부초밥은 크기가 놀라웠고 맛도 꽤 있었습니다.

소바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간판에 소바이름 달만합니다.

돈가스는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특출나진 않았지만 맛있네 정도?

우동은 국물은 맛있었는데 면까진 땡기진 않았습니다. 배가 불러서 그랬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동 면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 - 바깥 풍경

8월 경주/포항 1박2일, #1 [삼동소바 아당지점]

1층 문을 열고 나서면 "아당지"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특색이 있거나 관광지는 아니지만, 건물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약간 일본 정원 같은 느낌을 살짝 준답니다. 몰랐었는데 삼동소바가 체인이더군요. 이 경주 여행이 끝나고 올라오고 나서야 그걸 알았답니다. 그래도 아당지점에서의 좋은 추억 덕분에 그 후 삼동소바 다른 지점을 두세 군데 이용하게 되었으니, 남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