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역삼을 거닐다.
꽤 무더웠던 7월의 어느 날이었죠. 오후에 들를 곳이 있어 아이와 역삼역에서 남쪽으로 걸어갈 일이 있었습니다. 꽤 무더웠던 날씨에 아이가 고생을 좀 했죠. 그러던 와중 입간판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두 생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카페였죠. 요즘 수박 주스는 여기저기서 나오는데 자두주스는 좀 생소했습니다. 어차피 돌아오는 길에 이 경로를 다시 지나가니 돌아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여전히 덥죠. 수고하는 아이를 위해 생과일 주소를 한 잔 사주려 아까 그 카페를 들어가게 됩니다. HART CAFE(하트카페) 방문 후기입니다.
자두주스 자두주스 자두주스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 였죠. 매주 가락시장에서 직접 사 와서 만드신다는 자두주스말이죠.
실내 모습
실외가 하얀색 벽과 검은 바닥이 어우러진 블랙&화이트라면, 실내는 실외로부터 이어지는 화이트 톤의 벽에 우드 스타일의 가구가 배치되어 있어요. 우드&화이트 투톤 느낌입니다. 정갈한 색상 배치에 통창으로 쏟아지는 빛, 그리고 모자람을 마저 채워주는 조명은 카페 내부를 어둠 없이 밝은 느낌을 줍니다. 입구 쪽엔 쿠키 무대가 있고 작은 안내문이 있어요, 수익금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정기 후원에 쓰인다고 하네요. 이 카페만의 ESG 경영 아닐까 싶습니다. 덕분에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도 같이 훈훈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메뉴 & 주문
카페에 오면 기계처럼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나지만, 여기 메뉴는 음료들이 뭔가 하나씩 마셔보고픈 느낌입니다. 아마 메뉴판의 음료 이름 아래 한 줄 씩 곁들여진 안내문이 저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재료의 원산지를 언급하며 작성된 부연설명은 마치 파인다이닝의 메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애초에 들어올 때부터 명확했죠 - 자두주스 말입니다.
주문은 주문하는 곳 앞에 있는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상당히 괜찮은 배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터치스크린을 통해 음료의 형상과 가격을 비교하며 급하지 않게 주문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 중에 궁금한 게 있을 시엔 앞에 계시는 사장님께 간단히 물어볼 수도 있고요. 터치스크린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 바로 다이렉트로 주문도 가능하시니까요. 모든 경향의 손님에게 배려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배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마신 음료 : 자두주스 & 생요거트
사장님이 아이에게 생요거트를 약간 맛보기로 주셨어요! 아이를 귀엽게 봐주신 사장님께 우리 가족 셋은 모두 배꼽인사로 감사를 표했죠. 카페 내부는 시원했지만 우린 발길이 멀었기에 테잌아웃으로 음료를 받아 들고 나왔어요. 역삼역까지 돌아가는 길은 오르막에 여전히 더웠지만, 힘들지 않았어요.
두 음료수를 마시면서 가니 당도 보충되고 갈증도 해소되며, 무엇보다도, 시원한 목 넘김이 더위를 가시게 해 주었거든요. 자두주스는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시럽 추가 여부를 여쭤봐 주시는데요, 저흰 추가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살짝 달게 마실 수 있었답니다. 자두 특유의 새콤 2 달콤 8 조합의 맛이 익숙한 과일의 맛이면서도 주스로 마시는 신기한 느낌을 동시에 주었어요. 고센목장 생요거트는 꾸덕한 느낌이 강한 요거트였는데 그래서 더 고급스러운 식감이었답니다.
역삼역 근처 지나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친절한 사장님이 맞이하여 주시는 하트카페 방문 한 번 어떠신지요. 추천드리며 오늘 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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