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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해외여행,출장기

[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생맥주 한 잔 '파울라너(Paulaner)'

by 로브로브 2026. 1. 19.

[배는 부르지만 독일 생맥주는 마시고 싶어]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독일까지 왔는데 신선한 생맥주 한 잔은 더 마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반 식당에 들어가자니 안주를 시켜야 할 것 같은 부담감과 비싼 독일 외식 물가가 걱정되었습니다. 식사는 부담스럽고, 오직 시원한 생맥주만 깔끔하게 한 잔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딱 좋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역사 내에 위치한 '파울라너 비어하우스(Paulaner Bierhaus)'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생맥주 한 잔 '파울라너(Paulaner)'


[위치 및 영업시간 정보]

이곳은 역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역사 내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 상호명: Paulaner Bierhaus Frankfurter Markthalle
 * 위치: 프랑크푸르트 중앙역(Frankfurt (Main) Hbf) 내 1층 푸드코트 'Markthalle' 구역
 * 주소: Am Hauptbahnhof 1, 60329 Frankfurt am Main
 *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아침 9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기차 시간이 애매할 때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가볍게 한잔하기에 최적의 운영 시간을 자랑합니다.
https://maps.app.goo.gl/ZDPJZh2ECqA5W8PM7

 

Paulaner Bierhaus · Frankfurt am Main

 

www.google.com


[서서 마시는 낭만, 분위기와 좌석]

역사 내 푸드코트 구역에 들어서면 초록색 네온사인의 'Paulaner'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여유롭게 앉아서 식사하는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바쁜 여행객들이 잠시 들러 목을 축이는 '스탠딩 펍'에 가깝습니다.
 * 좌석 특징: 편안한 테이블 좌석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바(Bar) 형태의 좌석이나 서서 마시는 높은 테이블(스탠딩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장점: 자리가 협소한 대신 회전율이 빠르고, 무거운 캐리어나 짐을 곁에 두고 가볍게 한 잔 털어 넣고 가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왁자지껄한 역사의 분위기를 느끼며 서서 마시는 맥주 맛이 꽤 낭만적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생맥주 한 잔 '파울라너(Paulaner)'


[주문 에피소드 : 병맥주와 생맥주 구별하기]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갔는데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독일어 메뉴판이 낯설어 메뉴판에 있는 글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이건 병맥주(Bottle)인데 괜찮냐?"고 재차 물어보시는 겁니다.
알고 보니 제가 가리킨 메뉴는 병맥주 섹션이었습니다. 독일까지 와서, 그것도 펍에서 병맥주를 마실 수는 없죠. 사장님의 센스 있는 확인 덕분에 다행히 생맥주(Draft/Vom Fass)로 변경하여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아래 메뉴 가이드를 참고하셔서 저 같은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생맥주 한 잔 '파울라너(Paulaner)'


[파울라너 비어하우스 전체 메뉴 및 가격 (2025 기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 생맥주 한 잔 '파울라너(Paulaner)'

메뉴판은 크게 생맥주, 병맥주, 혼합 맥주, 음료로 나뉩니다. 가격은 0.5L 한 잔에 5.10유로(약 7,500원) 수준으로, 역사 내 위치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1. 생맥주 (BIERE VOM FASS)

가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신선함이 다릅니다.
 * Münchner Hell (뮌히너 헬): 깔끔하고 청량한 오리지널 라거 맥주 (0.5L: 5.10 €)
 * Hefe-Weißbier Naturtrüb (헤페 바이스비어): 효모가 살아있는 탁한 황금색의 대표 밀맥주. 부드럽고 향긋합니다. (0.5L: 5.10 €)
 * Ur-Dunkel (우어 둔켈): 구수한 맛이 일품인 흑맥주 (0.5L: 5.10 €)
 * Salvator (살바토르): 도수가 높고 진한 도펠복 맥주 (0.5L: 5.10 €)

2. 병맥주 (FLASCHENBIERE)

 * Hefe-Weißbier Dunkel: 흑밀맥주 (4.90 €)
 * Weißbier Kristallklar: 효모를 걸러내 투명한 밀맥주 (4.90 €)
 * Leichte Weiße: 도수와 칼로리를 낮춘 라이트 맥주 (4.90 €)

3. 맥주 혼합 음료 (BIERMISCHGETRÄNKE)

술이 약하거나 달콤한 맛을 원할 때 좋습니다.
 * Weißbier-Zitrone: 밀맥주 + 레몬 (4.90 €)
 * Natur Radler (라들러): 라거 + 레모네이드 (4.90 €)

4. 음료 (ALKOHOLFREIES)

 * Paulaner Spezi (슈페치): 콜라와 오렌지 소다를 섞은 독일 국민 음료. 술을 못 드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0.5L: 3.20 €)


[헤페 바이스비어와 우어 둔켈 시음 후기]

저희는 파울라너의 대표 선수인 '헤페 바이스비어(밀맥주)'와 '우어 둔켈(흑맥주)'을 각각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 맛

 역시 현지에서 마시는 생맥주는 맛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었을 수도 있고, 현지에서 먹는 그 분위기가 맥주 맛을 거들어주는 건 아닐까 싶네요.
밀맥주는 특유의 바나나 향과 부드러운 거품이 일품이었고, 둔켈은 볶은 맥아의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 안주

쇼케이스에 독일식 프레첼(Brezel), 소시지, 샌드위치 등 간단한 스낵류가 진열되어 있었지만, 저희는 배가 불러 패스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안주를 시키지 않고 맥주만 주문해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로지 맥주 맛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맺으며]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파울라너 비어하우스는 기차 탑승 전 대기 시간이 남았거나, 고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복잡한 역사 안, 짐 가방을 발치에 두고 서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의 여유. 이것이야말로 독일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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