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말고 큰 마트를 찾아서]
메세(Messe) 일정을 마치고 곧장 S-Bahn을 탔습니다. 숙소 근처 작은 슈퍼마켓 말고, 현지인들이 가는 제대로 된 대형 마트를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목적지는 프랑크푸르트 남역(Frankfurt (Main) Süd). 역에서 내려 구글맵을 켜고 약 700m를 더 걸어 들어가니, 널찍한 주차장을 갖춘 대형 할인 마트 '리들(Lidl)'이 나타났습니다.
* 위치: Oppenheimer Landstraße 77-79, 60596 Frankfurt am Main

https://maps.app.goo.gl/iqi1jXUZvxw7k6sL7
Lidl · Frankfurt am Main
www.google.com
[카트 이용 : 동전이 없을 땐?]
마트 입구에서 추억의 '코인 락' 카트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라져 가는 방식인데, 독일은 여전히 동전(0.5유로, 1유로 등)을 넣어야 카트를 쓸 수 있습니다.
주머니를 뒤져봐도 동전이 없어 당황하다가 카운터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직원이 쿨하게 파란색 플라스틱 토큰을 건네주더군요. 쇼핑을 마치고 돌려주려 하니 "It's yours(그냥 너 가져)"라며 선물로 주었습니다. 덕분에 쓸모는 없지만(결국 버렸지만) 재미있는 기념품(?)을 하나 얻었습니다.

[독일 마트 물가 스캔 (베이커리 & 식료품)]
매장을 돌며 확인한 독일의 장바구니 물가는 놀라울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외식 물가에 놀란 가슴을 마트 가격표가 위로해 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요 품목 가격
* 과일/채소: 자두(Pflaumen) 한 팩 1.99 € (약 3,000원). 큼직한 배나 다른 과일들도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 베이커리: 갓 구운 버터 크루아상이 단돈 0.49 € (700원대), 미니 피자빵 같은 핀사(Pinsa)는 1.39 €입니다. 빵의 나라답게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 음료/주류: 아이들용 초코 쿠키 박스가 1.49 €, 프랑크푸르트 로컬 맥주인 'Binding Römer Pils' 캔맥주는 0.89 € (1,300원)입니다. 물보다 맥주가 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쇼핑 리스트 1 : 선물용 과자와 장난감]
회사 팀원들을 위한 선물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전통 과자 대신, 실패 없는 초코 & 쿠키류를 넉넉히 담았습니다. (본격적인 선물 쇼핑은 드럭스토어 'DM'에서 할 예정이라 가볍게 골랐습니다.)
집에 있는 아이를 위해서는 2.59유로짜리 종합 과자 상자(Knusper Kekskiste)와 9.99유로짜리 '스턴트 트럭' 블록 장난감을 샀습니다. 레고와 호환되는 제품인데, 한국에 와서 조립해 보니 가성비가 꽤 훌륭했습니다.

[쇼핑 리스트 2 : 데일리 와인]
아버지께서 "현지 사람들이 지주 마시는 데일리 술"을 부탁하셔서 와인 코너를 신중하게 둘러봤습니다. 부모님과 처가 선물용으로 두 병을 골랐습니다.

부모님 선물용: 그라우어 부르군더 (Grauer Burgunder Trocken)
* 가격: 2.59 € (약 3,800원)
* 특징: '피노 그리' 품종으로 만든 드라이(Trocken)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독일인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진짜 데일리 와인으로, 드라이한 맛을 즐기시는 어머니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처가 선물용: 롯캡션 (Rotkäppchen Sekt Mild)
* 가격: 2.88 € (약 4,200원)
* 특징: '빨간 모자'라는 뜻의 독일 국민 스파클링 와인(Sekt)입니다. 장모님이 달달한 술을 좋아하셔서 'Mild'만 보고 골랐는데, 알고 보니 탄산이 있는 샴페인 스타일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달콤하니 괜찮았습니다.
[영수증 공개 및 총평 (내돈내산)]
마지막으로 이날의 쇼핑 목록을 영수증으로 검증해 봅니다.
* 구매 목록: 자두, 커피, 잼, 맥주, 콜라, 와인 2병, 빵 3개, 쿠키 박스 2개, 초콜릿, 장난감 트럭(할인 구매) 등
* 총 합계: 33.66 € (약 4만 9천 원)
장바구니가 터질 듯이 담았는데 5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중간중간 찍힌 'Pfand 0.25'는 공병 보증금이고요. 확실히 독일은 외식만 줄이면 생활비 걱정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독일 여행 중 마트 구경, 생각보다 훨씬 쏠쏠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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