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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by 로브로브 2026. 1. 21.

[귀국 전, 짬 내어 즐긴 뜻밖의 가을 산책]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의 마지막 날, 귀국 비행기 시간까지 잠시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단 몇 시간이지만 호텔 방에만 머물기엔 아까워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번 야경 투어 때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을 중심으로 프랑크푸르트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았습니다.

- 지난번 야경 도보 코스 글

https://stockddalbae.com/483

 

[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야경 도보 코스 : 뢰머광장부터 알테 오퍼까지 (내맘대로 시내 투어)

[제미나이가 시키는 대로 밤 산책 코스 짜서 돌아다니기]프랑크푸르트에서의 저녁, 맛있는 식사로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 겸 도시의 밤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내에서만 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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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경로

  • 이동 코스: 갈루스 공원 → 운저 태글리히 브로트(카페) → 마인타워 전망대 → 유로타워 → 마인강변 산책

[빌딩 숲 속의 가을, 갈루스 공원 (Gallusanlage)]

마인 타워로 향하는 길, 도심 한복판에 길게 뻗은 '갈루스 공원'을 지났습니다. 차가운 마천루들과 샛노란 은행나무의 대비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공원을 걷다 보면 슬픔에 잠긴 듯한 독특한 동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희생자들을 위하여(Den Opfern)'라는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입니다. 승리나 영웅의 모습이 아닌, 전쟁으로 자식을 잃은 '남겨진 어머니의 슬픔'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 의미를 알고 나니 빌딩 숲 사이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울림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마인타워 오픈 전, 뜻밖의 커피 맛집 발견]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마인 타워 앞에 도착했지만, 너무 일찍 온 탓에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 마인 타워 전망대 오픈 시간: 오전 10시)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30분 정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바로 옆에 보이는 카페 '운저 태글리히 브로트(Unser Täglich Brot)'로 들어갔습니다. 독일어로 '우리들의 일용할 양식'이라는 뜻의 유명한 유기농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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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메뉴 및 가격 (2025 기준)]

  • Espresso: 2.00 € (약 2,900원)
  • Americano: 2.60 € (약 3,800원)
  • Cappuccino: 3.60 € (약 5,200원)
  • 식사 메뉴: 오리엔탈 보울(15.5 €), 이탈리안 보울(16.5 €), 독일식 치즈 국수(11.5 €) 등 건강한 브런치 메뉴도 판매합니다.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층고가 높고 모던한 인테리어 덕분에 창가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의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오픈런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가 한눈에, 마인타워 전망대 (Main Tower)]

오전 10시 정각, 드디어 마인 타워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 입장료: 성인 9.00 € (약 13,000원)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요일별 상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54층 실내 전망대에 도착한 후, 계단을 통해 55층 야외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와..."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흐린 날이 많은 독일이지만 이날은 운 좋게 시야가 깨끗해 장난감처럼 보이는 건물들과 지평선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찼지만 따스한 햇살 아래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그야말로 상쾌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오전 방문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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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보니 기념품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전망대는 인원 초과 알람이 떠 있습니다. 일찍 안 갔으면 못 올라갈 뻔했어요.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부자가 되는 전설? 유로타워(Eurotower)]

금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 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바로 거대한 유로(€) 화폐 조형물이 있는 '유로 타워' 앞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있어 저도 경건한 마음으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지나가던 여행객이 제 간절한 포즈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부자가 될 수만 있다면야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낭만, 마인강변 산책]

유로 타워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프랑크푸르트의 젖줄 '마인강(Main River)'이 나옵니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 터널이 만들어내는 유럽 특유의 차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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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잔디밭에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캐나다 기러기' 떼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강물 위에는 거대한 리버 크루즈 선박인 'A-ROSA CLEA'가 정박해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런 '물 위의 호텔'을 타고 유유자적하게 유럽을 여행하는 날을 꿈꾸며 산책을 마쳤습니다.


[맺으며]

마인 타워 오픈런부터 유로 타워, 마인강 산책까지. 짧지만 알차게 즐긴 프랑크푸르트의 오전이었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폼넥스트(Formnext) 2025' 후기한국 귀국길 여정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오전 도보 산책 : 마인타워 오픈런/유로타워/마인강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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