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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해외여행,출장기

[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by 로브로브 2026. 1. 23.

[독일에서의 마지막]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귀국에 대한 설렘도 잠시, 유럽의 허브 공항이자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FRA)에서의 출국 수속은 여행객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특히 루프트한자(Lufthansa)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경우, 대부분의 과정이 '셀프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터미널 1의 셀프 체크인과 수하물 수속 과정, 그리고 이어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귀국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해당 글은 경험 보단 정보 전달을 위해 사진 등이 축약되어있습니다. 사진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블로그에 동일한 주제로 작성한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robe-/224156476243

 

[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공항부터 인천공항 귀국까지(수속/수하물/면세점/11시간 비행과 기내식

0. 드디어 집으로 독일에서의 숨 가빴던 출장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출국 전 ...

blog.naver.com


[프랑크푸르트 공항 : 키오스크 셀프 체크인 및 수하물 부치는 법]

기계의 숲, 프랑크푸르트 공항 터미널 1

S-Bahn을 타고 공항에 도착해 루프트한자 카운터가 위치한 터미널 1, B홀(Departure Hall B)로 향했습니다. 보통 공항에 도착하면 항공사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유인 카운터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키오스크의 숲'이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원칙적으로 100%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을 이용해야 합니다. 'Support'라고 적힌 유인 데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교통약자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 승객을 위한 곳이며 줄이 매우 깁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지만, 눈치 게임 끝에 구석 창가 쪽에 위치한 빈 기계를 찾아 수속을 시작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중앙보다는 공항 구석 가장자리나 뒤편에 있는 키오스크가 비교적 한산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키오스크 체크인 단계별 가이드 및 오류 해결

비어있는 통합 체크인 키오스크(SITA) 앞에 섰습니다. 화면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되지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tep 1] 여권 스캔 - 저는 오류남

가장 먼저 여권을 스캔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권 커버 때문인지, 조명의 빛 반사 때문인지 기계가 여권을 인식하지 못하고 'Error' 메시지를 띄우네요. 커버를 벗기고 한두 번더 시도했으나 계속 실패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Step 2] 예약 번호(Booking Reference) 입력

여권 스캔이 안 된다고 당황해서 직원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 하단에 있는 [Booking Reference] 버튼을 누르세요. E-티켓에 적힌 예약 번호을 입력하면 즉시 정보가 조회됩니다. 여권 스캔보다 이 방법이 훨씬 빠르고 정확할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Step 3] 일행 동시 수속 및 필수 정보 입력

예약 번호를 입력하니 동일한 예약 번호로 묶여 있는 동료의 이름도 함께 화면에 떴습니다. 항공권 예매 시 한 번에 결제했거나 여행사를 통했다면, 대표자 한 명이 일행 모두를 한꺼번에 체크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후 국적, 거주지 주소, 전화번호 등 필수 정보(API)를 입력합니다. 터치스크린 입력 과정이 다소 번거롭지만 꼼꼼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Step 4]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출력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기계 하단에서 종이 탑승권(Boarding Pass)과 캐리어 손잡이에 부착할 긴 스티커 형태의 수하물 태그(Baggage Tag)가 출력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노란색 기계의 정체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부치러 가는 길목에 노란색 테두리의 작은 루프트한자 기계들이 보였습니다. 혹시 이것도 필수 과정인가 싶어 보딩패스를 스캔해 보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결과는 수하물 태그가 한 번 더 출력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노란 기계는 '모바일 체크인을 미리 하고 온 승객'들이 수하물 태그만 빠르게 출력하기 위한 전용 키오스크였습니다. 저처럼 이미 큰 SITA 기계에서 체크인과 태그 출력을 모두 마친 분들은 이 기계를 무시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 이용 방법

출력된 태그를 캐리어 손잡이에 잘 부착한 후, Self Bag Drop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1. 짐 올리기: 컨베이어 벨트에 캐리어를 올립니다. 이때 바퀴가 안쪽으로 향하게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태그 스캔: 핸드 스캐너를 이용해 캐리어에 부착한 태그의 바코드를 스캔합니다.
  3. 무게 측정: 화면에 캐리어 무게가 표시됩니다. 루프트한자 이코노미 클래스의 위탁 수하물 허용량은 23kg(1개)입니다. 저는 21.2kg이 나와서 1.8kg의 여유를 남기고 통과했습니다. 현장에서 무게가 초과되면 짐을 다시 풀거나 비싼 추가 요금을 내야 하므로, 공항에 오기 전 미리 무게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확인증 수령: "Your luggage has been accepted"라는 메시지와 함께 짐이 벨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기계에서 출력되는 수하물 영수증(Claim Tag)은 짐을 찾을 때까지 버리지 말고 보관하세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모든 수속을 마치고 나니 그제야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Support' 데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직원이 적고 대기 줄이 길어, 사실상 셀프 체크인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환경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기계의 숲'이지만, 여권 스캔 오류 시 예약 번호 입력을 기억하고 순서대로 진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제 가벼운 몸으로 보안 검사를 통과하고 면세 구역으로 이동해보시죠.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프랑크푸르트 공항 출국 후기 : 출국 심사와 면세점, 항공 게이트]

기계의 숲을 지나 마주한 따뜻한 인사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셀프 체크인과 수하물 드롭이라는 기계적인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진짜 독일을 떠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보안 검색을 통과하고 마주한 출국 심사대(Passport Control),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따뜻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독일 공항 직원들은 원칙적이고 무뚝뚝하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저 또한 긴장된 마음으로 여권을 건넸는데, 제 여권을 확인하던 남자 직원분이 대뜸 한국어로 말을 건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꽤 유창한 발음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어를 배우고 계신 분이더군요. 더욱 훈훈했던 장면은 바로 옆 칸의 여성 직원분과의 대화였습니다. 제 동료의 여권을 확인하던 여성 직원분이 옆의 남자 직원분에게 독일어로 무언가를 물어보셨는데, 눈치를 보니 "한국어로 '당케(Danke)'가 뭐야?"라고 묻는 듯했습니다. 남자 직원분이 알려주자, 여성 직원분은 수속을 마치고 여권을 돌려주며 또렷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떠나는 길에 받은 이 작은 배려와 미소가 이번 여행의 기억을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행 중간에 거리에서 불쾌한 일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이런 따뜻한 순간들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무조건 차가운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만큼의 친절'을 베푸는 절제된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기분 좋게 면세 구역으로 들어섰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면세점

심사를 마치고 면세 구역(Duty Free)에 들어섰습니다. 출국 전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살 기회이긴 하지만, 솔직한 평을 남기자면 쇼핑을 목적으로 기대할 만한 곳은 아닙니다. 화려한 명품 매장들이 있긴 하지만, 인천공항이나 다른 허브 공항에 비해 규모가 크거나 볼거리가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지인들에게 돌릴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가벼운 기념품을 여기서 구매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시내의 리들(Lidl)이나 DM 같은 마트에서 파는 가격과 비교하면 훨씬 비쌉니다. 특별히 면세점에서만 파는 주류나 화장품을 살 게 아니라면, 선물은 되도록 시내에서 미리 저렴하게 구입해 오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소리 없는 게이트 변경 (LH 712)

면세점을 지나 탑승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제가 탑승할 비행기는 인천행 루프트한자 LH 712편, 전광판에는 분명 [Gate Z54]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게이트 근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는데, 탑승 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주변이 묘하게 조용했습니다. 보통 한국행 비행기 게이트 앞은 북적거리기 마련인데 말이죠. '왜 사람이 안 모이지?' 싶어 다시 주위를 살펴보니, 한국인 들이 어딘가에만 몰려있습니다.  그 사이에 게이트가 [Gate Z54 → Z50]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안내 방송을 못 들은 건지, 아니면 소리 소문 없이 바뀐 건지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해외 공항에서는 넋 놓고 쉬고 있으면 안 됩니다. 특히 탑승 30분 전부터는 한 번 씩 전광판(Flight Board)을 수시로 확인해야 겠네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아이들을 위한 배려, 공항 놀이터

게이트를 찾아 이동하는 길에 작은 놀이터가 한두 개 보였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지루한 대기 시간을 보내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이곳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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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후의 식사 | 버거킹 '케밥 스타일 러버 비프' 세트]

출국 전 마지막 만찬, 버거킹

게이트 위치까지 확인하고 나니 그제야 긴장이 풀리고 허기가 몰려왔습니다. 함께 간 일행이 남은 유로 현금도 소진할 겸 밥 한 끼를 사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천사 같은 형님의 호의에 너무 큰 부담을 드리기 싫어, 가장 만만하고 부담 없어 보이는 패스트푸드점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버거킹(Burger King)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곧 이것이 엄청난 가격 충격으로 돌아올 줄은 주문 전까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버거 세트 2개에 5만 7천 원? 공항 물가의 위엄

주문은 키오스크와 유인 카운터 모두 가능합니다. 저희는 현금을 사용해야 했기에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직원분과의 영어 소통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았지만(물론 제 영어 실력 탓도 있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주문을 마쳤습니다.

메뉴판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고, 왠지 독일에서만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Kebab Style Lover Beef (케밥 스타일 러버 비프)" 세트 2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포스기에 찍히는 순간, 쿨하게 지갑을 열던 일행의 동공이 잠시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영수증 상세]

영수증을 받아들고서야 그 떨림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주문 메뉴: BK Menü Kebab Style Lover Beef (세트) 2개
  • 구성: 버거 + 감자튀김(L) + 딥소스 + 제로 콜라(L)
  • 단가: 1세트당 16.59 EUR (약 28,500원)
  • 총합계: 33.18 EUR (약 57,000원)

고작 햄버거 세트 2개를 시켰는데 5만 7천 원이 나왔습니다. 인당 3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속으로 '이 돈이면 한국에서 고급 스시 런치 세트를 먹을 텐데'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미 주문은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영수증을 보니 독일은 테이크아웃(Ausser Haus) 식품에 7%의 세율이 적용되더군요.

비싸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맛 (케밥+비프)

버거를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싸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다"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메뉴 특징 : 고기 레버리지]

이름 그대로 '케밥'과 '소고기 패티'의 혼종입니다. 두툼한 소고기 패티 위에 얇게 저민 도네르 케밥 고기가 토핑으로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고기 위에 고기를 얹은, 그야말로 '고기 레버리지' 버거입니다.

[맛 평가]

짭짤한 케밥 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묵직한 패티, 그리고 진한 소스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고기가 많아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짭조름한 간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

감자튀김(L)은 갓 튀겨내어 따끈했고, 양도 한국 버거킹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케첩에 푹 찍어 먹으니 맥주 생각이 간절해질 정도였습니다.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독일의 무서운 외식 물가를 뇌리에 강하게 박아준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공항이라는 특수성과 'L사이즈' 세트임을 감안하더라도 햄버거 하나에 3만 원 돈은 확실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남은 유로 동전까지 탈탈 털어 맛있는 한 끼를 사주신 일행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이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러 갑니다.


 

[루프트한자 LH712 프랑크푸르트 → 인천 11시간 탑승 후기]

11시간의 비행, 집으로 돌아가는 길

13시간이 걸렸던 출국편(낮 비행)과 달리, 돌아오는 귀국편은 제트기류 덕분인지 약 1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중간에 밤 시간대가 끼어 있어 자다 깨다 밥을 먹다 보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기내식은 두 번 나오며, 저녁은 선택가능하고 아침은 한 메뉴로 고정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메뉴판 뒷면의 비밀, 아비오닉(Avionic)

좌석에 앉아 메뉴판을 받으면 보통 앞면에 적힌 식사 메뉴만 훑어보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뒷면의 주류/음료 리스트도 꼼꼼히 보세요. 어떤 주류가 제공가능한지 보려고 펼쳐보았는데 루프트한자만의 메뉴로 있는 주류가 있더군요. 독일에 갈 때는 몰라서 맥주만 마셨지만, 올 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로 루프트한자의 시그니처 웰컴 드링크인 '아비오닉(Avionic)'입니다. 승무원이 견과류와 함께 음료를 주문받을 때 아비오닉을 요청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토닉워터와 섞인 아비오닉은 상큼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으로 한 번 마실만합니다. 식전주로 한 번 드셔보세요.


기내식 선택의 교훈 : 고민 말고 고기, 고기 중엔 소고기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저녁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메뉴는 '매콤한 고추장 소스의 닭갈비''버섯 크림 뇨끼' 두 가지였습니다. 바람이 불었는지 2번 '버섯 크림 뇨끼'를 선택했습니다.

  • 구성: 크림소스 뇨끼, 모닝빵, 샐러드, 초콜릿 바
  • 후기: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도 괜찮았고요. 하지만 옆자리에서 풍겨오는 매콤 달콤한 고추장 닭갈비를 보는 순간, 뇨끼가 매-우 느끼하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다 먹었지만요.

[오늘의 교훈] 기내식은 채소보다는 고기, 양식보다는 한식(매콤한 맛)이 진리입니다. 특히 장거리 귀국 비행에서 한국인의 입맛을 채워줄 고추장 소스 메뉴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선택하세요.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식사로 스크램블 에그가 나왔습니다. 아침 메뉴는 선택권 없이 단일 메뉴였는데, 저는 부드럽고 무난해서 괜찮았으나 함께 간 일행은 혹평을 남겼습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합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인천공항 입국 수속 타임라인 및 버스 예매

11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하물을 찾아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신속했습니다.

  • 소요 시간: 착륙(Landing)부터 입국장 게이트를 나와 버스 정류장까지 약 40분 소요.
  • 관건: 입국 심사는 자동출입국심사로 순식간에 끝나지만, 역시나 위탁 수하물(Baggage)이 얼마나 빨리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짐이 늦지 않게 나와주었습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 예매] 저는 경기도로 내려가야 해서 출국 전에 미리 '도착 예정 시간 + 1시간'의 텀을 두고 버스를 예매해 뒀습니다. 만약 연착이 걱정되어 미리 예매하기 부담스럽다면,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휴대폰을 켜서 40~50분 뒤의 표를 어플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국 수속이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여유를 두면 충분합니다.

길을 잘 헤메시는 분이시면 시간을 좀 더 안배하세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맺으며]

익숙한 공항버스 의자에 앉아 창밖으로 지나가는 한국의 풍경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아, 정말 출장이 끝났구나"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첫 독일 출장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습니다. 공항 셀프 체크인 기계 앞에서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고, 사악한 햄버거 가격에 놀라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그 모든 시행착오조차 여행의 소중한 일부였습니다. 마지막 출국 심사대에서 독일 직원이 건넨 서툰 한국어 인사말처럼 따뜻한 기억들도 분명히 남았습니다.

이 글이 루프트한자를 타고 독일로 향하거나, 독일에서 돌아오는 누군가의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행기는 끝났지만, '출장기'는 아직 조금 남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번 출장의 본 목적이었던 [폼넥스트(Formnext) 2025 참관 후기]를 가볍게 다뤄보겠습니다. 비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3D 프린팅 박람회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인천 공항 / 수속부터 비행, 그리고 귀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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