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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1월] 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 플라스틱 3D 프린팅 트렌드 (중국의 저가형 / 신소재의 약진)

by 로브로브 2026. 2. 4.

[폴리머 프린팅, 양산과 가성비의 갈림길]

지난 포스팅에서 폼넥스트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3D 프린팅의 주요 공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전시장 곳곳에서 목격한 고분자(폴리머) 3D 프린팅 분야의 인상 깊었던 요소들을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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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1월] 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참관 가이드 (입장/배치도/식사) / 3D 프린팅 적층제조 공법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의 성지, 폼넥스트]매년 11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 Frankfurt)는 전 세계 제조업 관계자들로 북적입니다.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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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압도적인 가성비의 중국산 FDM''기능성 신소재'의 대비가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 플라스틱 3D 프린팅 트렌드 (중국의 저가형 / 신소재의 약진)


[ 재료 압출 (FDM) : 가성비로 밀려오는 중국의 공습 ]

가장 대중적인 FDM공법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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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부랩(Bambu Lab)의 인기]

중국산 저가형 3D 프린터의 대명사가 된 '뱀부랩' 부스에는 명성대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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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점: 클라우드 연동으로 모델링 파일을 손쉽게 공유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어, 설계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고품질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안이 중요한 곳은 오프라인 모드 사용 가능)
  • 소감: 현장에서 출력되는 결과물을 보고 있자니 "우리 집에도 하나 두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기업의 간단한 샘플 제작용이나 가정용으로는 이미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중국 제품 A/S는 괜찮을까]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유지보수(A/S)입니다. 한 중국 업체 부스에 워런티 정책을 물어보니 '라이프사이클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 수리 방식: 한국에 수리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고장이 나면 해당 모듈을 통째로 무료 배송해 주고 영상통화와 매뉴얼을 통해 자가 수리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 생각: 장비 가격이 250~500만 원대라지만, 기업 현장에서 매번 영상통화를 하며 직접 수리해야 한다는 점은 관리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구매한다면 뱀부랩처럼 대중들이 많이 픽해서 유지보수도 활성화된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오픈소스 필라멘트의 진화 :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중화]

FDM 시장의 또 다른 트렌드는 '재료의 고기능화'입니다. 이제 전용 소재가 아닌 오픈소스 필라멘트를 사용하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급 물성을 구현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폴리메이커(Polymaker) 신소재]

필라멘트 전문 기업 폴리메이커 부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신규 소재들입니다.

  • ASA-CF08: 탄소섬유(Carbon Fiber)를 배합하여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소재.
  • PA612-ESD: 전기전도성을 부여하여 정전기 방지(ESD) 기능을 부여한 소재.

이러한 기능성 소재들이 오픈소스로 풀리면서, 이제 고가의 산업용 장비가 아니더라도 노즐 업그레이드만 거치면 FDM 장비로도 고강도, 고기능성 부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 플라스틱 3D 프린팅 트렌드 (중국의 저가형 / 신소재의 약진)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 플라스틱 3D 프린팅 트렌드 (중국의 저가형 / 신소재의 약진)


[의외의 발견 : HP와 보쉬의 FDM 도전]

1. MJF 강자 HP의 FDM 출시?

분말을 사용하는 MJF 공법의 최강자인 HP가 뜬금없이 FDM 방식의 프린터를 선보였습니다. 개발 배경을 물어봐도 명쾌한 답은 듣지 못했지만, 아마도 FDM 공법에도 HP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시장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MJF공법 기념품만 슥 챙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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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쉬(Bosch)가 프린터를?

전동공구와 자동차 부품으로 유명한 보쉬도 자체 FDM 프린터를 들고 나왔습니다. 후발주자답게 폐쇄적인 생태계 대신 오픈소스 필라멘트를 채택하여 범용성을 높인 전략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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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분사 (PolyJet) : 스트라타시스의 터프원(Tough One)]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부스에서는 폴리젯(PolyJet) 공법의 진화를 목격했습니다. 기존 폴리젯 소재는 정밀하지만 강도가 약해 쉽게 깨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선보인 '터프원(Tough One)' 소재는 이를 완벽히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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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용성: 출력물로 실제 조립과 분해를 시연하는 모습을 보니 내구성이 상당했습니다. 간이 프레스 금형 툴을 제작해 얇은 금속판을 찍어내어 동전 기념품을 만드는 시연은, 소형 프레스물 소량 생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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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중합 (SLA) : 폼랩스의 터프1000/1500/2000]

폼랩스(Formlabs) 부스에서는 SLA 공법의 한계였던 '내구성' 문제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보통 SLA는 다루기 어렵고 유해 물질이 나온다는 인식이 있는데, 폼랩스는 간편한 후처리 공정과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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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Tough) 1000/1500/2000 소재]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폼랩스 임원이 직접 '터프 1000 소재로 3D 프린팅한 망치'로 못을 박는 퍼포먼스였습니다.

  • 특징: FDM은 층층이 쌓는 방식이라 결대로 쪼개지기 쉽지만(이방성), SLA는 등방성(Isotropy)이 뛰어나 어느 방향으로 힘을 받아도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표면 품질도 훨씬 매끄러워 시제품을 넘어선 실제 부품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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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 펠릿 소재와 대형 프린팅]

[ALSTOM - 펠릿 FDM]

필라멘트 대신 알갱이 형태의 펠릿(Pellet)을 녹여 출력하는 방식도 보였습니다. 재료 단가가 훨씬 저렴해 의자나 테이블 같은 대형 가구류를 제작하기에 적합합니다. 다만 노즐 구경이 커서 표면 결이 굵게 남으므로 필요/경우에 따라 후가공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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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축 프린팅]

로봇 팔이나 대형 갠트리 장비가 직접 움직이며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공업이나 건축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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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소감]

이번 폼넥스트 2025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폴리머 3D 프린팅 트렌드를 세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의 공습: 가정용 및 단순 샘플 제작용으로는 중국산 저가형 FDM 장비가 시장을 장악했다. (가성비 압승)
  2. 소재의 진화: 폴리메이커의 탄소섬유 필라멘트 등 고기능성 오픈소스 소재가 늘어나면서, 보급형 장비로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출력이 가능해졌다.
  3. 강도(Toughness) 확보: 스트라타시스의 터프원, 폼랩스의 터프 시리즈 등 기존 공법의 약점인 '취성(잘 깨짐)'을 극복한 소재들이 대거 등장하여, 이제는 '결대로 깨지지 않는' 튼튼한 부품 제작이 가능하다.

2025 독일 폼넥스트(Formnext) : 플라스틱 3D 프린팅 트렌드 (중국의 저가형 / 신소재의 약진)

다음 편에서는 제조업의 핵심인 <금속(Metal) 3D 프린팅 트렌드>를 내맘대로 적당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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