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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기/해외여행,출장기

[독일 11월] 프랑크푸르트 이색 식당: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by 로브로브 2026. 1. 20.

[서양식에 질려 찾아간 에티오피아 음식점]

프랑크푸르트 출장 중 매일 먹는 서양식에 질려가는 동료와 함께 좀 더 이색적인 메뉴를 찾다가 구글 맵 평점이 꽤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입니다.

  • 위치: Baseler Str. 54, 60329 Frankfurt am Main, Germany
  • 영업시간: 월~일(연중무휴) 10:00 – 00:00 (자정)

[유럽 속 아프리카, 실내 분위기]

실내는 꽤 이색적입니다. 유럽에 와서 다시 아프리카로 여행 온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프리카계로 보이시는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영어가 유창하셔서 주문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저희 포함 손님이 두 팀뿐이라 다소 한산했고, 안내나 서빙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았다는 점 정도입니다.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생소한 메뉴와 사장님의 추천 (메뉴판 상세)]

메뉴판을 처음 펼쳤을 때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아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오셔서 메뉴 추천을 도와주셨고, "QUEEN OF SHEBA PLATTE (퀸 오브 시바 플래터)"를 권해주셨습니다. 기본은 베지테리언 구성이지만, 고기를 원한다고 하니 같은 가격에 고기 버전으로 변경해 주셨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메뉴판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에피타이저 (Vorspeisen)]

  • SAMBUSA (소고기/5.50€): 다진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튀긴 만두. (호불호 없는 군만두 맛)
  • KATEGNA (6.50€): 인제라 빵에 향신료 버터를 발라 구운 에티오피아 스낵.

[메인 플래터 (Platte)]

  • QUEEN OF SHEBA PLATTE (35.90€ / 2인): 다양한 요리가 섞여 나오는 스페셜 모둠. (고기 변경 가능)

[주요 고기 요리 (Fleischgerichte)]

  • DORO WET (도로 왓 / 17.90€): 매운 닭고기 스튜. (한국의 닭볶음탕과 비슷)
  • KEY TIBS (카이 팁스 / 17.90€): 소고기를 매운 파프리카 가루에 볶은 요리.
  • YEBEG DEREK TIBS (예베그 데렉 팁스 / 18.90€): 양고기를 바싹 구워낸 요리. (맥주 안주로 추천)

[음료 (Getränke)]

  • Dju Dju Bier (5.20€): 바나나/망고 맛 맥주 (표주박 잔 제공)
  • Tej (테지 / 6.90€): 에티오피아 전통 벌꿀주

[반전 매력의 '쥬쥬(Dju Dju) 맥주']

음식이 나오기 전, 주문했던 'Dju Dju(쥬쥬) 맥주'가 먼저 나왔습니다. 일반 유리잔이 아닌 동그란 표주박(Calabash) 같은 그릇이 같이 나오네요. 마치 아프리카 부족 마을에서 전통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어 사진 찍기에 딱 좋습니다.

  • 맛: 바나나와 망고 맛을 시켰는데, 술이라기보다는 달달한 과일 음료수 같아서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 반전: 아프리카 전통주인 줄 알았으나, 병 뒷면을 보니 '독일 베를린' 유통이었습니다. 독일 맥주 회사가 아프리카 컨셉으로 만든 브랜드 맥주였네요. 그래도 분위기 내기엔 최고입니다.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메인 요리 플래터와 시큼한 '인제라']

드디어 거대한 쟁반에 담긴 모둠 플래터가 나왔습니다. 바닥에 **'인제라(Injera)'**라는 에티오피아 주식 빵이 깔려있고, 그 위에 각종 고기 스튜와 야채볶음이 올라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인제라 솔직 후기]

  • 맛: 생김새는 메밀전 같지만, 발효된 반죽이라 특유의 시큼한 맛이 매우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담백한 난(Naan)이나 또띠아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 먹는 법: 손으로 인제라를 조금씩 찢어 토핑을 싸 먹습니다. (손이 지저분해지니 휴지 필수)
  • 토핑: 빵은 아쉬웠지만 위에 올라간 양고기, 소고기 스튜는 향신료도 적당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 양: 인제라가 두툼해서 몇 번 싸 먹다 보면 배가 금방 찹니다. 리필도 가능해서 부족함 없이 먹었습니다.

[총평 및 한국인 추천 메뉴]

  • 최종 가격: 맥주 포함 총 58.70유로 (약 87,000원). 배부르게 먹었지만 역시 독일 외식 물가는 무섭습니다.

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에티오피아 음식점 'Queen of Sheba'

아프리카 음식을 체험해 본 건 좋았지만, 시큼한 인제라가 메인인 플래터보다는 단품 메뉴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처럼 인제라의 신맛이 걱정되는 분들을 위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추천 메뉴를 몇 개 찾아서 정리해 드립니다.

1. KEY TIBS (카이 팁스): 에티오피아판 제육볶음. 매콤해서 밥이나 빵과 잘 어울립니다.
2. DORO WET (도로 왓): 국물 자작한 매운 닭볶음탕 스타일. 진한 양념이 인제라의 신맛을 덮어줍니다.
3. YEBEG DEREK TIBS (예베그 데렉 팁스): 바싹 구운 양고기 구이. 소스 없이 불맛 나는 고기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4. SAMBUSA (삼부사): 호불호 없는 튀긴 만두. 에피타이저로 실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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